지난 주
그녀가 집에 왔었어요.
아니지..
나와 동갑이니 아줌마.
지난 주
어느 아줌마가 집에 왔었어요.
사랑스러운 아내이며 저와는 비교도 안될만큼 살림꾼.
자기관리도 뛰어나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로 몸매까지 짱~!^^*
그런데 말이죠.
이 엄니와 하나의 공통점이 있거든요.
바로?
빵순이.
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그러함에도
같이 외출을 할때면 저는 달달구리 케이크 앞에서는 어김없이 무너지기에 작은 조각이라도 꼬옥~!!먹고야 말지만
이 아줌마는
헉....
어떻게 그리도 꿋꿋하게 잘 참는지 이해가 안되더이당.ㅠㅠ
그러한 아줌마를 집으로 부른 날
그 아줌마가 싸랑하는 바닐라 커피를 듬뿍 넣고 파운드케이크 하나 구웠습니다.
그리고는????
![](https://t1.daumcdn.net/cfile/blog/164F854E4DD2D7F323)
완~~~~~~~~~~전 초토화시켜버렸다죵?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시작할께요^^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130g (중력분), 실온버터 - 120g, 설탕 - 110g, 실온 달걀 - 2개, 소금 - 1/4작은술
베이킹 파우더 - 3/4작은술, 우유 - 4큰술, 인스턴트 커피 - 2~3큰술, 아몬드 - 한 두 주먹..^^*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03A4E4DD2D7F723)
따뜻한 우유에 커피를 넣어 녹여주고 잠시 옆에 두어 식혀주세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44FDA4E4DD2D7FA23)
볼에 실온버터와 설탕을 넣어 크림화 시키고
미리 풀어둔 달걀을 조금씩 넣어가며 핸드믹서로 윙~~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03F4E4DD2D7FD25)
밀가루, 베이킹 파우더, 소금을 체에 한 번 내리고
주걱으로 가뿐하게 뒤적이며 섞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00C4E4DD2D80124)
식힌 우유커피 혼합물을 넣어 다시 한번 부드럽게 섞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1350904E4DD2D80623)
마지막으로 아몬드를 넣어 얼추 섞어
![](https://t1.daumcdn.net/cfile/blog/194F7D4E4DD2D80A29)
베이킹틀에 반죽을 담아주세요
충~~분히 예열된 350도F (180도C)오븐에서 약 35~40분 구우시면 완성.
꼬치테스트 해주시구용~
각 가정의 오븐에 따라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고 조금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잊지 마삼~
*아몬드는 원하는 만큼 손으로 푸욱...집어서 사용하시길.^^*
![](https://t1.daumcdn.net/cfile/blog/1169334B4DD2D80F2E)
모카 파운드 케이크.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87E4B4DD2D8132D)
오늘의 파운드 케이크는요
오븐 안에서 굽는 시간부터 미쳐버리거든요.
향.
감히 냄새라는 표현도 쓰지못할 만큼의 커피향이 집안 가득~~~~메워지면서?
그윽함으로 인하여
오븐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기다리게 만든다는.^^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9BD4B4DD2D8173C)
그러니..
그 아줌마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을때는
급질문부터 하더라구요.
"써누엄마, 무슨 빵이야?????????"
그럼 그렇지,
빵순이 아줌씨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20688F4B4DD2D81B2D)
모카 브레드를 구울 때는
헤즐넛을 사용하는 것이 최상이겠지만
냉동실에 조금 남아있던 녀석들은 걍 신랑님 입 속으로.ㅡㅡ
그래도 대체했던 아몬드와의 궁합은
좋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89F4B4DD2D81F2E)
보통 파운드 케이크의 경우
반나절이나 하루동안 밀폐용기에 넣어 쟁겨먹는 맛이 더 좋다고 하지만
오늘 모카브레드는
결코 상관없거든요. 오홍홍~~^^
수영을 마치고 왔다는 그 아줌마는 잠시 나를 노려보며 종알종알~
"커피 마시자면서 왜 케이크를 구운거야!!!!!!!!"
"내 맘이요!!!!"
ㅋㅋㅋㅋㅋㅋ~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9AF4B4DD2D8232D)
레시피 그대로 만드신다면
따악~ 알맞은 달콤함과 부드러움이예요.
그런데!!!!!!
그 날의 모카브레드에서는.
버터양도 늘리고 설탕양 또한 + 50g.
......................................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딱 한 조각만 먹겠다는 그 아줌씨.
혹시 알고 계신가요.
진정한 빵순이는 일단 입 안에 들어가면???????
결~~~~코 한 조각에서 멈출 수 없습니닷!!!
ㅋㅋㅋㅋㅋㅋㅋ~
결론.
1/3을 후딱 먹고, 1/3을 집으로 가져가는 중
차 안에서 마져 먹어버렸다는 아줌마.
다시~~~는 울집에 안 오겠다고 으름장을 놓던 아줌마.
현아 엄마야...
당신의 다이어트는 내 앞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쓰욤.
음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https://t1.daumcdn.net/cfile/blog/164F854E4DD2D7F323)
바로 어제저녁.
현아엄마의 전화가 왔었어요.
그 날의 모카 파운드케이크의 레시피를 알려달라는 전화.
뭐...
사용했던 양 그대로 알려줬죵.
"야~!!!!!!!!!!!!!!!!!!!!!!!!!!!!!!!!!!!!!!!!!!!!!!!!!!!!!!!!!!!!!!!!!!!!!!!!!!!!!!
나를 아주 죽였구나~!!!!!!!!!!!!!!!!!!!!!!!!!!!!!!!!!!!!!!!!!!!!!!!"
설탕양에서 넘어간 내 친구 현아엄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혀.
그런데 나 또한 나머지 1/3을 먹었잖아!!!!!!!!!!!!!!!!!!!!!!!!!!!!!!!!
히~~~~~~~~~~~^^*
이상
그녀의 다이어트를 초토화시켰던 아주~~~~맛나뿐지는 모카 파운드 케이크였습니다.
그럼 이만.
총총총~^^
손가락 꾸욱~눌러주는 님은
센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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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첫댓글 요즘 겨울에 찌었던 옆구리살 뺀다고..밀가루 음식은 사절인뎅~~~ㅎㅎ 요기 오면 무지 먹고싶어서...마음이 약해 지네여.....저두 별명이 빵순이 떡순이 랍니다...ㅎㅎㅎ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달콤한 향기가 요기까지 바람타고 오는 것 같네여.....항상 레시피 즐감하고...추천 꾹 !!!!!!
저도 케익만 보면 정신줄을 놓아 버리는지라...
아~~정말이지 어떻게 저렇게 잘 만들수 있을까요^^^
너무 부러워요~~ 집에 오븐도 있는데 만들 용기가 안나요~~~ㅋㅋㅋ
ㅡ.,ㅡ;; 저는 왜 만들때마다 저렇게 안되는건지.,,, 빵이 스펀지 처럼 푹신해야하는데,, 제빵은 맨날 고무처럼 되염.,, ㅜㅜ
엄니`~빵 보면 못참으~~~
꼭 만들어보고싶어요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빵입니다 ~ 꼭 만들어 보겠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