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경험한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 중에는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며 그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꿈의 길을 먼저 간 사람들의 경험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그 꿈을 실현하는데 많은
도움과 용기를 줄 것이라는 생각이다.
여행하는 것을 거창하게 꿈이라고 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고 싶어 하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현역에서 은퇴를 하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것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처음부터 여행에 대해서 취미가 없다면 모르겠거니와 여행을 하고 싶은 소망만 있다면 누구라도
갈 수가 있을 것이다.
건강이 허락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문제는 마음먹기 달린 것이다.
현역에서 은퇴를 하게 되면 남는 것이 시간일 것이므로 시간은 충분하다.
경제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는다.
럭셔리한 호화여행을 한다면 모르겠거니와 그렇지 않다면 100여 만 원 내외로 열흘 정도의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20일에서 30일 간의 여행도 200만원 내외로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경제적으로 정말 어렵지 않으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의 여행은 맘먹기 달린 것으로 우선 아시아권부터
시작해보면 좋을 것이다.
처음에는 ‘인도로 가는 길’이나 ‘인도 소풍’ ‘투어 인 케이씨 배낭동호회’ 같은 이런 여행사들을
통해서 따라 가고 요령이 생기면 혼자나 몇 명이서 자유여행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지난번에도 언급한 적 있지만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열망을 크게 하기 위해서이고
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사진으로라도 보았으면 하는 의미 이외 다른 의미는 없다.
가장 보람된 여행은 그 곳의 역사와 현재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그 곳의 경치들을 보는 것이지만
그런 완벽한 여행을 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
이번 남미 45일도 7명이 모두 환갑이 다 넘은 사람들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보는 것 위주의 여행을
하기를 원하였기 때문에 주로 경치 위주로 여행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이 여행기도 지나간 경로와
경치 위주로 설명이 될 수밖에 없다.
여행경비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왕복 항공료인데 리마로 들어가서 리우데자네이로에서
나오는 것으로 2월에 예매를 해서 왕복 160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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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미국의 달라스를 거쳐 리마에 도착하니 우리나라 시간으로
10.6일 오후 8시로 달라스에서 갈아탈 때 기다린 시간을 빼더라도 꼬박 하루 정도를 타고 간 셈이다.
인천공항에서 기대반 걱정 반으로 비행기를 기다리는 일행들...트렁크는 끌낭(끌고 다니는 배낭)으로 같이 구매를 했다.
직접 리마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미국의 달라스를 거쳐서 간다.
우리를 태우고 갈 아메리카 에어라인
미국의 달라스 공항..미국에 처음 발을 들여 놓다
가이드 없이 비행기를 갈아 타는 것이 처음에는 많이 두렵다....혹시 비행기를 타지 못할까봐
비행기에서 보는 페루의 일출
페루는 한국보다 14시간이 늦어서 현지 시간은 6일 오전 6시이다.
페루공항에 도착하여 통관을 하고 나서 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흐리고 이슬비가 내렸었는데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페루에 도착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통관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공항에는 예약해 두었던 숙소에서 봉고차를 가지고 우리를 태우러 왔다.
통관을 하는데...박스는 우리가 먹을 반찬들이다.
공항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간판....페루를 대표하는 마추픽추 사진이 이 나라가 페루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예약해 두었던 숙소에서 우리를 실으러 왔다......앞에 보이는 여자가 숙소에서 온 사람임
리마는 태평양 연안에 있어서 숙소로 가는 도중에 태평양을 보면서 가는데 단단한 모래와 같은
해안선으로 나무들이 없어서 황량하다.
숙소는 호스텔 같은 곳으로 식사를 해 먹을 수 있는 곳이어서 생각보다 열악하여 나를 비롯하여
이런 여행이 처음인 사람 두 명은 놀랐으나 다른 네 사람들은 이런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들이라서
당연하다는 표정들이나 난감하다.
배낭여행을 하더라도 여행사를 통해서 하게 되면 검증된 숙소를 예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열악한
숙소는 잡지 않으나 사진만 보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게 되면 별로인 숙소를 예약하는 경우도
있는데 남미 여행의 첫 번째의 숙소가 그런 케이스인 셈이다.
남미에 와서 처음 묵었던 호스텔...우리나라의 여인숙 급....인터넷으로 볼 때는 근사해 보였는데
카운터에서 키를 받고...방에서 식사를 해 먹을 수 없지만 묵인을 하는 곳이다.
숙소에 짐은 넣어 두자 말자 곧바로 달라를 현지화폐로 환전을 하였는데 남미는 도시마다 환율이
다르며 심지어 아르헨티나 같은 경우에는 거의 배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며 환전상마다 그리고
환전하는 금액에 다라 환율이 다르다.
당장 환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숙소에서 나오고...거리에 피어 있는 꽃
즉석 총무로 임명 받은 고교 동창이 환전을 책임지고....환전소를 깜비오라고 함
환전을 하고 비행기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식사부터 해결하기 위해서 음식점을 찾으니
숙소 주변에는 음식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슈퍼마켓 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식사를 해먹을까 하는데
마침 뷔페식당이 보여서 들어갔더니 우리 입맛에 맞을 만한 메뉴들이 많아서 거기에서 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특이한 것은 접시에 음식을 담아서 카운터에 있는 저울에 음식무게를 달아서 계산을 하는데 밥이나
고기나 채소를 따지지 않는다.
환전을 하고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저녁 반찬거리를 산다.
내일 리마를 떠나 이카로 가야 하므로 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서 거리에 있는 안내소를 들르고
점심을 해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부페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자기가 담은 만큼
돈을 내는데 남미는 다 그랬다.
첫댓글 멋진 작품 감명 깊게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