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핏' 등 남측 스마트 밴드 빼닮아
북한 리명수체육단이 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 (서울=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6일 리명수체육단이 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가 체육전문가의 주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측정기는 운동선수의 맥박, 심전도 등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지도자의 휴대전화에 전송한다. 2022.8.16 [조선의오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이 실시간으로 심박·혈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6일 리명수체육단이 자체 연구·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가 체육전문가와 애호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다기능원격측정기의 모습은 다소 투박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이나 샤오미의 '미밴드'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를 빼닮았다.
착용자의 신체 상태를 측정해 숫자로 표기하는 핵심 기능도 남측의 스마트 밴드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운동선수가 이 기기를 착용하면 맥박, 심전도, 혈압, 호흡 등의 지표가 실시간으로 지도자의 휴대전화에 전송된다.
감독은 실시간 지표를 토대로 훈련의 양과 질, 선수의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훈련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
리명수체육간, 기관차체육단, 평양체육단, 모란봉체육단 등에서 축구, 탁구, 유술, 육상 등의 훈련에 이 기기를 도입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조선의오늘은 소개했다.
아울러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 측정기를 착용하면 건강 상태를 판별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 시 의료진에게 자료를 전송해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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