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일학년 여름방학.
제 인생의 첫 돈벌이는 공사장 아르바이트였습니다.
노가다.
그 무덥던 대구의 여름, 현장에서 아저씨들과 나눠 마셨던 그 찬 맥주의 맛.
평생 잊지 못할겁니다.
평소 맥주는 물 같아서 싫은데 이웃집 그녀가 좋아해요.
그래서 저도 많이 마시죠.
청도맥주와 연경맥주
청도(칭다오. f(x) 빅토리아 고향)는 과거 독일의 조차지라서 맥주산업이 발전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 청도맥주.
연경은 북경이 연나라의 수도였을때 이름이죠.
북경의 다른 이름이 연경.
청도맥주만큼 유명하진 않아요.
그래서 조금 쌉니다.
가가멜은 어떤 맥주를 마실까요?
청도?
빅토리아는 제 스타일 아닙니다.
싼 연경?
저 고양이 일곱 키울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B773E4DE190F20E)
제가 맥주를 선택하는 기준.
맛?
아뇨.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4B783E4DE190F60D)
뭔가 좀 틀리죠?
모르겠어요?
청도가 좀 찌그러졌다구요?
그건 장군이가 떨어뜨려서 그런거고.
오해는 마세요.
장군이는 술 안마셔요.
능력도 없는게 술까지 마시면 아내인 미티가 같이 살겠어요?
아래 사진을 보세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EBC3E4DE190F70B)
예, 따개가 틀려요.
뚜껑을 따도 붙어있는 연경과 떨어지는 청도.
여러분의 선택은요?
저는 연경맥주입니다.
재활용도가 높은 알루미늄소재로 만든 맥주캔.
그 중에서 저 맥주꼭다리.
청도맥주의 경우는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길거리에서 저런 종류 캔음료 따개 많이들 보셨을거예요.
연경맥주식의 캔이 보다 친환경적입니다.
저 조그만 꼭다리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맛만 좋으면 된다고요?
저렇게 버려지는 양이 통계적으로........
저도 모릅니다.
최대맥주 소비국이자 생산국, 수출국인 독일맥주를 저 문제로 덴마트에서 수입금지해서 유럽연합에 제소된적도 있답니다.
결과는 자국의 환경보호가 우선한다.
덴마크 승!
하나 더.
차를 사실때 어떤 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가격?
연비?
혹시 배기구를 보신적이 있나요?
오른쪽, 왼쪽, 어디 달렸죠?
어디 달려야 할까요?
왼쪽.
우측통행인 우리나라 도로상황에는 운전석과 배기구 모두가 왼쪽이 정상입니다.
그런데 운전석은 모두 왼쪽인데 배기구는 지 멋대로죠.
왜 그럴까?
미국은 우리와 차량통행방향이 같습니다.
당연 운전석은 왼쪽
일본은 반대고.
같은 중국에서서 영국의 조차지였던 홍콩은 일본처럼 오른쪽.
배기구도 위치가 있습니다.
사람 다니는 인도가 아닌 중앙선 쪽으로 방귀를 뿜어야합니다.
그게 미미하지만 친환경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배기구도 왼쪽.
과거 주요 자동차 생산회사인 현대, 대우, 기아, 쌍용은 선진국들과 기술제휴를 하고 그들의 생산설비를 들여왔습니다.
포드, GM과 제휴하면 괜찮은데 문제는 도로상황이 반대인 미쓰비시, 도요다 같은 회사들의 설비.
운전석은 위치를 바꿨지만 까짓 배기구야....
까짓 몇cm차이 큰일도 아니네?
지금은 그렇죠.
그런데 경제무역전쟁시대에 덴마크가 독일맥주를 거부한것처럼 환경기준이 우리보다 엄격한 나라들이 자국의 환경보호를 이유로 내세울수도 있지않을까요?
가가멜은 이런 작은 문제까지 고려하여 차를 한대 살때도 신중하게....
사촌형님이 파시는 차를 샀습니다.
이런 경우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실 한두푼도 아니고 어떻게 차를 배기구보고......
그래도!
배기구는 왼쪽에 달려야합니다.
캔꼭지가, 차 배기구가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원칙입니다.
우리가 원칙을 무시해서 피해보는 작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호주에서 식인 상어배를 가르니 캘리포니아 차번호판과 청도맥주캔 나오더랍니다.
중국 동물병원에서 아픈 대형견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뱃속에 캔꼭지가 있었어요.
호기심 많은 고양이들에게도 캔은 위험합니다.
분리수거도 안하는 중국의 유기견들 뱃속에는 캔뚜껑이 몇개나 들어 있을까요?
동물을 사랑하시는 행토말 여러분.
올 여름 캔음료 드실때는 이런거 거리에 안남는 음료를 선택합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D90414DE19F0C28)
첫댓글 정말 이런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써 주시는 가가멜님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알게된 이상 실천해야겠어요~ 작은 움직임에 동참하는 일인이 되어 볼랍니다.~내 차 배기구는 어디드라~~
배기구 문제는 제가 알아낸건 아니니까 존경까지야..... 십여년전 미국등 선진국과의 기술종속이 심각하다는 취지로 어떤 분이 말씀하셨는데 전 환경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였습니다.
칭따오 맥주캔 뚜껑이 발전되지 않았네요 ㅎㅎ
정말 저리되면 손가락도 은근히 다치기도하고...쓰레기도 늘어나기도 하겠어요^^
연경맥주랑 칭따오의 맛의 차이는 어떤가요??
예. 어린애들 있는 집에서 특히 조심해야겠죠. 둘다 맛은 한국맥주보다 좀 못하지만 같은 도수라도 빨리 취합니다. 특히 연경은 마치 소주 마신듯 알딸딸~
4월달 청도가서 맥주 많이 마시고 왔는데...전부 병맥주라 저걸 몰랐네요...ㅎㅎ 그리고 자동차 배기구 예기가 나와서 한말씀. 후륜구동이야 상관없지만 전륜구동차량은 운전자가 좌측이면 엔진은 우측으로 휘발유주입구가 우측이면 머플러는 왼쪽으로 설계를 합니다. 일본은 그 반대로 우측운전자에 좌측엔진배열에 좌측휘발유주입구에 우측머플러였는데 운전석 자리마 바뀌니 국내차량중 이 공식에 해당되는 차종이 많죠. 근데 요즘은 머플러가 쌍으로 나가서...ㅎㅎ 하여튼 다른건 크게 문제가 없지만 엔진배열은 이제 조수석쪽으로 이동이 되었더군요. 설계부터 우리나라에서 다 하니깐요...ㅎㅎ
예, 말씀하신대로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설계하는데도 차량운행방향도 같은 중국에서 택시, 경찰차로 많이 팔리는 현대차보면 역시 같은 문제가 존재하니까 그게 신기해요. 병맥주 빈병은 0.5원, 다섯병 마시면 한병 더 마실수 있죠. 그래서 전 꼭 열병씩 마시고 취한답니다. 청도, 연경맥주만 그래요.
오늘 운전하며 관찰한 결과 왼쪽에 배기구가 있는차보다 오른쪽에 있는 차가 더많네요.. 제 차역시.. 이런것까지 생각하며 살아가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덕분에 알게되었네요
그런가요? 한국에서 운전한지가 6년이 지나니 이젠 모르겠네요. 차만 팔지말고 우리기술로 만들면 이젠 좀 고치지. 이래서 대기업들에겐 소비자만 있고 사람은 없다고 그러나봐요. 아마 제차는 왼쪽일거예요.
뭐든 문제를 발견하려면 관찰과 그에 준하는 지식이 있어야 하는 거 같아요. 요즘은 정말 생각없이 무심히 지나기 바빳어요. 그게 편하니까요. 나 자신과 관련된 직장, 인간관계 등에서는 괜찮은가? 하고 많은 생각을 하는데, 그 기준에서 나를 빼버린 면에서는 정말 무심해져요. 아는 것에서부터 원칙 지키기, 참 어려운 일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그쪽이 훨씬 멋진 사람이니 노력해야죠. 참, 강쇠가 살아있다니 천만다행이에요. 요즘 접속하시곤 그냥 나가시는 거 많이 봤는데, 글 보니 반갑네요. 값싼 동정심에 대한 생각을 깊이 해봐야겠어요.
중국 최고 대학인 북경대 기술로 만든 방정그룹 인터넷을 쓰는데 고장이 잘나서 튕기는 거랍니다. 저도 값싼 동정심과 값싼 맥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강쇠도 만날겸 꼬치집에 가야겠어요.
오우...... 솥뚜껑 운전사,,,,, 김이 내팔 반대편으로 세어나가야 내팔 안 덴다는 거 그거만 신경 쓰던 아지매...@@
이젠 달리는 차들 궁디 열심히 볼랍니다!!!
ㅋㅋ 밥솥이 더 중요하죠. 특히 육년째 초보가정주부인 저는 밥 한끼 해먹으려면 피를 볼 각오를 해야합니다. 손가락보험이라도 들어야지 원....
ㅋㅋㅋㅋ~ 가가멜님 글을 읽으면 언제나 즐거워요 다른생각, 남들이 늘 보는 것이지만 다른 견해로 보시는 눈이 아주 각별하신거 같아요, 저도 여기서 맥주공부를 할려고요,독일에서는 조그만 소주잔에도 맥주를 판답니다~^^~* 아마 소주를 먹듯이 도수가 높은 맥주도 있나봐요ㅡ 전 그중에서 맥반,사반(사이다) 탄 학,쎈(발음이 억쑤로 쎕니다)맥주를 마십니다,도수가 높아 두어잔 마시면 기분이 아딸딸~~합니다,~^^~*
저에겐 토끼 잘 키우시는 분들이 모두 각별해 보여요. 개, 고양이도 많아지니까 이렇게 힘든데 까탈스러운 토끼라니. 주말에 북경에서 제일 큰 주류전문점에 갈건데 학쎈도 있는지.... 싼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