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서울대작전 주연 배우 유아인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위기의 넷플릭스, 결국 양으로 승부한다?”
넷플릭스가 추석을 앞두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붓고 있다. 공개가 뜸했던 상반기와 달리 ‘다작(多作)’ 전략으로 가입자 붙잡기에 안간힘이다. 하반기 치열한 콘텐츠 싸움이 예견된 가운데, ‘가성비’ 높은 한국 작품이 넷플릭스에게 흥행 한방을 안겨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추석 연휴까지 공개되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최소 4편이다. 영화 ‘카터’, 드라마 ‘모범가족’, 영화 ‘서울대작전’, 드라마 ‘수리남’이다. 거의 주 단위 수준의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는 이례적이다. 내달 9일부터 시작될 추석 연휴를 겨냥해 모아둔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총공세하는 모양새다.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넷플릭스 제공]
9월 9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수리남'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는 올해 초 ‘지금 우리학교는’ 이후 오리지널 콘텐츠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최근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콘텐츠가 아니다. KT와 에이스토리가 공동 제작한 드라마로, 넷플릭스는 해외 판권을 구매해 서비스하고 있다.
‘효자 종목’이던 오리지널 콘텐츠 부진에 하반기에는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한국 콘텐츠는 넷플릭스에게 가성비 최고의 작품들이다. 최근 공개된 오리지널 영화 ‘카터’의 제작비는 300여억원으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영화 ‘그레이맨’ 제작비(2600억원)의 10% 수준이다. 그럼에도 공개 3일만에 시청시간 2730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기대작 ‘서울대작전’도 배우 유아인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지만, 제작비는 200여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카터'의 한 장면. [넷플릭스 공식 영상 캡처]
넷플릭스는 연내 6~8편의 오리지널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내달 9일 황정민 주연의 ‘수리남’을 공개하고, 이후 ‘20세기 소녀’ 등이 예정돼있다. 그간 ‘솔로지옥’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예능 콘텐츠도 강화한다. ‘솔로지옥 시즌2’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출연의 ‘코리아 넘버원’, 음악 예능 ‘테이크원.(TAKE 1.)’,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지컬: 100(Physical: 100)’ 등이다. 경쟁이 치열한 국내 OTT 시장에서 가입자를 붙들기 위해 지속적인 ‘몰아치기’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OTT도 내로라하는 라인업으로 하반기 콘텐츠 경쟁에 나선다. 티빙(TVING)은 오리지널 드라마 ‘욘더’, ‘술꾼도시여자들2’ 등을 앞세운다. 디즈니플러스는 강풀 원작의 한국판 히어로물 ‘무빙’, 배우 최민식·손석구 주연의 ‘카지노’ 등 비장의 무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김민지 jakmeen@heraldcorp.com
첫댓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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