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맞춰 지출 통제…체계적 습관 필요
소득^생활비^투자 등 통장 유형별 관리
이자율 차이 커…은행 특판 예금 주목
일반인들의 가장 보편적인 재테크 수단은 저축이다. 주식과 부동산으로 큰 이익을 남길 수도 있지만, 손해 볼 확률 또한 크다. 그러나 저축은 실패할 확률이 거의 0%에 가깝다. 그렇다고 무작정 저축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 조금만 꼼꼼히 살피면 세금도 절약하고 이자율도 높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이제 저축도 저금리시대에 맞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계획에 맞춰 지출을 통제하고 체계적으로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저축을 하는 이유는 내 집 장만, 종잣돈 마련, 노후 대비 등 다양하다. 1~2년 만에 끝나는 것도 있고, 몇 십년이 걸리는 `장기 레이스'도 있다. 때문에 먼저 어떤 이유로 저축을 하는 것인지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그 다음은 절약과 저축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 재테크는 큰 돈이 있어야 시작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절약이라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절약을 하기 때문에 저축을 할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저축을 하기 때문에 절약할 수도 있다. 절약하려면 신용카드, 자동차, 인터넷 쇼핑몰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축은 통장 관리를 하면서 해야 한다. 돈의 용도에 따라 5가지 유형의 통장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소득 통장(급여 통장), 생활비 통장(결제 통장), 특정한 지출 목적이 없는 적립 통장(예비비 통장), 특정한 지출 목적이 있는 적립 통장(목돈이 되면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통장), 투자 통장(만기가 되면 재투자하는 통장) 등 목적에 맞는 통장을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
저축 상품 중에서 절세형 상품을 꼭 이용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는 일반 상품보다 비과세 금융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비과세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 생계형 비과세저축, 장기저축보험, 근로자우대저축(종전 가입자) 등이 있다. 저율 과세 상품으로는 신협이나 농·수협단위조합, 산림조합, 새마을금고의 저율 상품이 있다. 각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등에 있는 세금우대 저축도 눈여겨볼만하다.
이자 차이가 얼마 안 된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사소한 이자율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특히 숨어 있는 이자를 더 받는 방법이 몇 가지 있다. 12개월 가입할 적금을 13개월짜리로 가입하거나, 분기당 납입금을 분기 초에 다 납입하거나, 좀더 큰 돈을 예금하거나, 분기 말이나 연말 등의 특판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다.
광주은행은 특판 MVP예금을 판매중이다. 개인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2천만원 이상을 오는 13일까지 6개월 이상 1년 이하의 기간으로 가입하면 금액별로 최고 0.3%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또 판매기간 동안 1년제 가입 고객이 예약저축, 수익증권(MMF제외), 보험, 플래티늄카드 가입 후 일정 조건 충족시 최고 0.2%의 추가 금리를 제공, 최고 연 4.2%의 금리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1천만원 이상 정기예금 고객에게 일반 금리보다 0.3%포인트 높은 연 3.75% 금리를 지급한다. 3천만원 이상 고객은 연 3.85%까지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은 `고단위플러스 실세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1천만원 이상은 연 3.8%, 1억원 이상은 3.9%의 금리를 지급한다. 기업은행도 실세회전 정기예금에 3천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들에게 연 3.8%의 금리를 준다.
산업은행은 인터넷뱅킹 가입 3천만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4.32%의 금리가 적용되는 `고객사은 골드 정기예금'을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신규로 5천만원 이상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에게 연 4.1% 이자를 지급한다. 또 1년 만기 CD에 가입하면 최대 연 4.25%까지 받을 수 있다.
2~3가지 상품을 동시에 가입할 경우 금리 혜택을 주는 패키지 상품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국민은행은 지수연동상품인 `KB리더스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1년 만기 `국민수퍼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0.65% 포인트, CD에 가입할 경우에는 0.36%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준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과 CD 금리는 각각 최고 연 4.1%와 4.15%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이 일반 정기예금에도 동일한 액수만큼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15%, CD 금리는 4.35%까지 지급한다.
저축을 계획할 때 세대주가 되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별한 혜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비과세일 뿐만 아니라 소득 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청약 저축에 가입할 수 있다. 무주택 세대주라면 청약 당첨의 기회가 많아진다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모기지론 부터 주택구입자금대출,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소득공제와 좋은 이율까지 얻을 수 있는 저축 상품을 이용하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저축 상품이 바로 주식과 환율을 이용한 간접 투자 상품이다. 적립식 펀드, 주가 연계 상품, 외화 예금이 여기에 해당된다.
적립식 펀드를 가입할 때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적립금은 자동이체를 하는 것이 좋다. 3년 이상 중^장기 투자시, 자금난에 빠졌을 때는 해지 유혹을 느끼기 쉽다. 연수입 3천만원 정도의 직장인이라면 월 불입액으로 10만~30만원이 적당하다. 그리고 적립식 펀드의 장점을 살리려면 매월 똑같은 금액을 자동이체하는 것이 좋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