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함께 한 게임문화축제 'WCG 2005' 화려한 폐막 |
[우주뉴스 11.20 20:46] |
한국, RTS 종목에서 선전하며 종합 순위 2위 '게임 그 이상 (Beyond the Game)' 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로 5회를 맞은 세계 최대 게임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 (이하 WCG- www.worldcybergames.com) 2005가 현지 시간 20일, 오후 7시 싱가포르 썬텍 컨벤션 센터에서 5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19일에는 워해머, DOAU, 니드포스피드, 헤일로에서 금은동이 가려졌으며, 대회 마지막이자 폐막일인 이날,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Ⅲ, 카운터 스트라이크, 피파 등 나머지 종목에서 결승전과 3,4위전이 진행되어 세계 최고 게이머들의 면면이 가려졌다. 한국은 스타크래프트, 워해머에서 금메달 2개, DOAU에서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헤일로,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금메달 2개, 워크래프트에서 은메달 1개를 기록한 미국에게 은메달 수에 밀려 이어 2위에 머물렀다. 서지훈, 나도현 등의 프로게이머들이 탈락하며, 국내 게임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스타크래프트 결승전에서는 2년 연속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이재훈 선수 (프로토스)가 나도현 선수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온 러시아의 안드레이 선수 (테란) 를 2대0으로 이기고 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 밖에 올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선정된 워해머와 데드오어얼라이브 (DOAU)가 각각 금메달 리스트 류경현, 동메달 리스트 한동헌을 배출하며 한국에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 노릇을 했다. 이번 대회의 큰 특징은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 상대적으로 IT 인프라와 게임 문화가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국가의 약진이 돋보였다는 점과 그랜드 파이널에 걸린 총 24개의 메달이 러시아, 브라질, 싱가포르 등 총 13개의 국가에 고루 분산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한국에서 메달을 휩쓸 것으로 기대했던 스타크래프트에서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의 해외 대표를 상대로 위태롭게 조별 풀리그를 통과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결과는 전 세계 게이머들의 수준이 점차 평준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과 스포츠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습과 훈련'이 경기 능력에 가장 주요한 요소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 한국이 거둔 성적을 살펴보면 전략시뮬레이션 (RTS) 종목에서만 강세를 보여 '세계적인 게임 강국'이라는 칭호가 무색해졌으며 레이싱 게임, FPS 게임 등 타 종목에서도 두터운 선수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게임 이용 문화 저변을 보다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폐막식 무대에서는WCG 공동 위원장인 정동채 문화부 장관, 싱가포르의 리분양 정보통신문화부(The Ministry of Information, Communications and the Arts) 장관과 테오 밍 키안 경제개발청장 (Economic Development Board)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참가 선수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정동채 장관은 폐막사에서 "WCG는 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의 e스포츠 행사'로 자리잡았다." 라며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 덕분에 그 어느 해보다 성공적이었다." 고 올해 WCG 그랜드 파이널을 평가했다. 이번 WCG 2005 대회 기간 동안에는 8개의 정식 종목과 1개의 국산 게임 시범 종목 (프리스타일)으로 진행한 토너먼트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토너먼트가 도입되어 향후 WCG 정식 종목의 장르 확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토너먼트 뿐만 아니라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 인텔, 레이저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의 최신 제품을 전시, 홍보하는 부스가 마련되었으며, 게임 컨퍼런스, 참관자들 대상의 게임 이벤트 등 풍성한 행사들이 이어져 대회 관전과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의 뜨거운 관심으로 연일 스트레이트 타임즈, 투데이 등의 유력지와 TV에 행사 내용이 상세히 보도되었으며 대회 기간 중 총 5만 5천명의 관람객이 참관하고 전 세계에서300명 이상의 외신 기자들이 방문해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이는 등 규모 면에서뿐만 아니라 행사 운영과 흥행에 있어서도 한층 더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WCG 2005 종합 순위> ▶WCG 2005 종목별 우승자 <국산 게임 시범 종목> 싱가포르-우주 e-스포츠팀 esports@e-zen.net |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