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형괘불 『능인 영산회상도』
◆ 명 칭 :『능인 영산회상도 (能仁 靈山會相圖)』
◆ 괘불크기 : 가로 11.2m, 세로 18m 국내최대규모
◆ 작업기간 : 2006년 7월~2007년 5월 (10개월)
◆ 표 구 : 중요무형문화재 강문화 선생
◆ 특 징 : 능인선원 불교 미술팀 ‘빛채’ 회원과 매일 평균
30여명, 수천 명의 불자들이 릴레이 봉사로
10개월 만에 완성함
◆ 전 시 : 2007년 5월20일(일) 연등축제 대동한마당
종로 제일은행 건물 외벽에 대형괘불로 전시
국내최대 도심포교도량 능인선원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대형괘불 영산회상도를 선보인다.
오는 5월20일(일) 연등축제 대동한마당에 맞추어 하루 동안 종로 제일은행건물에 전시될 영산회상도는 가로 11.2m, 세로 18m로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에 전시될 영산회상도는 외주 작업물이 아닌, 능인선원 불교미술팀 ‘빛채’ 회원들과 수천 명의 봉사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한 작품이다.
이유훈 불교미술팀장과 정홍선 불화선생님의 지도하에 구도ㆍ초작업(밑그림)ㆍ배색ㆍ배접 등 전문분야는 ‘빛채’ 회원들이 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준비와 단순채색 등은 수많은 봉사자의 손을 빌렸다.
10개월 동안 매일 평균 30여명의 봉사자들이 릴레이로 참여한 영산회상도에는 많은 분들의 원력(願力)과 땀이 서려있다.
이미 제작 과정 자체가 거대한 장엄불사인 셈이다.
5월17일 표구, 5월18일 최종 완성, 5월20일 종로 제일은행 건물 외벽에 전시예정이다.
◉ 대형괘불 『능인영산회상도』를 그리게 된 배경과 동기
- 능인선원 불교미술팀은 매년 연례행사로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대작(大作)을 하나씩 준비한다. 올해는 영산회상도를 준비했다.
이번 영산회상도는 봉축행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아직 능인선원 본원이나 지원에 괘불이 없어 행사가 끝나면 협의를 거쳐 본원이나 지원 혹은 화성불교대학에 영구히 모실 예정이다.
(※화성불교대학: 능인선원은 현재 경기도 화성에 2009년 개교를 목표로 교육부 인가 불교대학을 짓고 있다. 현재 강의동, 기숙사 등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 대형괘불 『능인영산회상도』의 특징
-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란 부처님께서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신 장면을 도상화한 탱화다.
『능인 영산회상도』의 도상배치는 경남 진주시 소재 전통사찰 월아산(月牙山) 청곡사(靑谷寺) 「영산회 괘불탱(국보302호)」을 모델로, 중심에 본존불인 석가여래, 좌우 협시불로 문수ㆍ보현보살을 두고, 삼존불 뒤에는 다보여래ㆍ아미타불, 가섭존자ㆍ아난존자, 관세음보살ㆍ대세지보살을 대칭으로 두었다.
테두리와 바탕은 1만5천여의 무수한 부처님으로 장엄했는데 이는 천백억화신(千百億化身)을 나타낸다.
◉ 형식면에서의 특징
-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영산회상도는 고려시대 양식(고려불화)과 조선시대 양식(조선불화)이 있는데,『능인영산회상도』는 불상의 상호(相好)ㆍ옷ㆍ색감 등 형식적인 면은 고려불화를 모델로 하였다.
전통적인 불화에서 보이는 평면적인 느낌을 현대에 맞게 입체화ㆍ구체화시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색감을 중시해 과거의 색이 아닌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색, 일반인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색을 창출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수많은 실험 끝에 마치 실재인물이 옷을 입고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현대적인 색감을 추구했다.
◉ 내용면에서의 특징
- 『능인영산회상도』는 세부적인 면에서 많은 상징과 비유를 내포한다.
괘불 맨 위에 있는 꽃은 삼천년 만에 한 번 핀다는 우담바라이며, 우담바라 아래로 괘불의 바탕을 장엄한 1만5천 부처님은 마치 꽃비와도 같은 법의 광명을 상징한다.
법성게(法性偈)에서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모든 중생을 위해 온 누리에 법의 비가 내리니’,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중생들은 근기 따라 온갖 이익을 얻는다’고 했는데 바탕을 장엄한 무수한 부처님은 각각의 중생들을 위한 법의 꽃비에 비유된다.
구름은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를 상징하는 원력(願力)의 구름이니, 이는 부처님의 마음이 구름처럼 일어나 중생들을 제도한다는 의미다.
활짝 핀 연꽃은 우주를 나타내는데 흰 연꽃은 우리들의 청정한 마음을, 파란 연꽃은 지혜를 상징한다.
연꽃 속에는 꽃술이 있는데 각각의 꽃술에는 광명진언 29자-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을 순금으로 새겨 넣었다.
◉ 작업과정에 대한 의미
- 평범한 일반신도의 대규모 참여가 가장 큰 특징이다. 많은 분들이 시간을 쪼개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마음으로 참여한 것은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많은 분들의 원력과 노력이 곳곳에 스며든 괘불의 작업과정은 화엄경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대로 화장세계해(華藏世界海)를 이룬다.
◉ 어려웠던 점
- 괘불이 워낙 크다보니 수십 조각으로 나누어 하나하나씩 부분 작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또 작업 환경상 그림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가 없어 크기를 맞추는 것도 어려웠다.
컴퓨터로 축소된 모형을 뽑아 비율을 맞추어가는 문양크기작업과 색채계획도 어려운 작업 중의 하나였다.
삼베바탕에 모시를 입혀 처음 배접할 때는 능인선원 마야회 보살님들이 일주일 동안 일일이 바느질로 수작업을 하였다.
(※ 마야회: 65세 이상 노보살님로 구성된 능인선원 신도회. 7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음. 삼베 바느질이 가능한 어르신들의 도움이 컸다.)
◉ 앞으로의 계획
- 연등축제가 끝나면 3존불을 비롯한 불보살님, 그리고 1만5천불을 대상으로 불사(佛事)를 받을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발원한다.
다음 작품은 ‘고려수월관음도(高麗水月觀音圖)’다.
현대적인 기법으로 고려수월관음도를 참신하게 재현할 계획이다.
◆ 문 의 :
능인선원 봉축단 (02)577-5800 (내선451)
능인선원 불교미술팀 ‘빛채’ 팀장 이유훈 011-448-1210
<능인영산회상도 -작업도안모음>
<5월20일(일) 연등축제일 종각 앞에 걸린 능인영산회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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