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경제성장은 갑작스러운 생활 변화를 몰고 왔다. 많은 것들이 풍요로워지고 다양해질수록 사람들의 욕구 또한 그만큼 다양해지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였다. 우리는 자주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행복과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주인이 되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본의 논리 앞에서 무릎을 꿇을 때가 많았다. 감당할 수 없는 풍요로움을 경험하면서도 그 풍요로움을 나눌 줄 몰랐다. 그 중 우리의 먹거리는 불가피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더욱 더 허영되고 사치스러워졌다. 함께 나누던 우리의 음식의 문화는 버려져도 좋으니 나만을 위한 식탐이 되었고, 재료의 정직함과 건강보다는 보기에 좋은 선악과처럼 온갖 향신료와 인공감미료를 들어 화려하게 음식을 수놓기에 이르렀다.
정말로 우리의 먹거리는 에덴동산에 있는 선악과를 닮아가는 듯하다. 먹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만 먹게 되는 금단의 열매 말이다. 만약 우리의 음식 문화가 더 이상 개선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유혹은 우리에게 치명적인 절망과 슬픔을 안겨다 줄 것이라 확신한다. 나는 풍요로움의 저주를 믿는다. 부족할 때의 알뜰함과 약간의 여유를 잘 안다. 우리는 지금 너무도 풍족한 것들을 나누지 못하고 과용하고 있다. 그 풍요로움을 지켜보는 가난한 자의 쓰린 배를 생각하지 못하고 자아도취에 빠져 버리고 또 버리며 우리의 탐욕을 채우려 한다. 음식 문화의 개선을 위해서 그동안 많은 정책과 제도가 있었지만 나는 가장 중요한 의식은 제도와 정책 이상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제도를 이끄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 아닌가? 그 의식은 내려놓고, 나누고,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먹을 것을 조금만 덜어먹는 것은 내려놓는 자세이며, 헐벗은 이웃을 위해 내 것을 나누고 자중하는 넉넉한 마음은 식탐에 빠져 음식을 낭비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가장 근본이 되는 초석인 것이다.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행하던 많은 폐단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버리지 말고 타인에게 깨끗이 제공할 때, 그리고 나의 탐욕을 버리고 조금 더 겸손한 마음으로 비움의 문화를 가질 때, 음식문화에 대한 우리의 의식은 보다 진보된 세련함을 가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음식문화를 바꾸는 일은 환경 사랑과도 연결된다. 삶의 터전을 음식 쓰레기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향기 나는 꽃향기로 채우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비움의 문화가 필요하다. 아무리 향기 나는 꽃을 심는다고 해도 그 밑에 쓰레기가 있다면 그 향기는 결코 향기로운 향내를 발하지 못할 것이다. 깨끗이 비워있을 때, 자연과 우리의 의지가 만나서 손을 잡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의 터전은 향기로운 꽃내음으로 만발하게 되는 것이다.
연간 3조원의 음식물 쓰레기는 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든다. 3조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든다면, 그 음식을 만들기 위한 재료와 공정을 통해 들어간 비용은 얼마일까?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고, 그 찌꺼기로 토양과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고 하는데 원래 그 쓰레기는 우리의 배설물이 되어야 했던 것이다. 나는 인간의 몸은 지렁이 몸 이상의 오묘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기억한다. 배설물이 될 것이 음식 쓰레기가 되는 것은 황금이 돌로 바뀌는 것 이상으로 슬픈 일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영리를 추구해야 할 음식점에서 오히려 황금을 밖으로 버리고 있는 셈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 밥상은 허와 실이 너무도 극렬하게 비교된다. 요즘 전통 밥상이라고 해서 많은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나는 한 번도 밥상 위에 있는 반찬을 다 비운 사람을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그 반찬은 어떻게 되는 걸까? 음식점 주인은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이 우리는 한 번 내간 반찬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남겨진 반찬을 모두 버린다는 말인데 그게 과연 자랑스러운 말인 걸까? 주인은 한술 더 떠서 반찬이 아깝다고 생각하면 남기지 말고 다 먹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도 억지에 불과하다. 반찬을 덜어서 먹는 것도 아니고, 가득 담아 놓고서 손님에게 음식을 남기지 말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앞뒤가 안 맞는 모순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전통 밥상을 대할 때면 제발 손도 안 댄 반찬만큼은 다시 갖고 가서 사용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식당측도 많은 반찬을 즐비하게 늘어놓고 인심을 크게 썼다고 말하지 말고 합리적으로 손님이 원하는 반찬만을 내어놓고, 그에 대한 절감 비용은 밥값을 깎아주는 차원으로 대처하는 것이 더욱 손님을 위한 배려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줄이기 위한 방법은 두루뭉술한 방법이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우선, 음식물 쓰레기를 자원화 시키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활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식물성 기름으로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아니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줄이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에 굉장히 큰 압력을 가해 부피를 줄이며 고체로 만드는 ‘bio solid’ 기술을 보다 발달시키면 매우 효과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방법이 될 것이다.
나는 오래 전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 실험을 해 본 적이 있다. 이미 잘 알려진 친환경 동물 지렁이를 이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보는 거였다. 물론 책에서처럼 그렇게 효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깨달은 바가 컸었다. 얼마 전에는 지렁이를 직접 해부하여 몸속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만져보았는데 부드럽게 체절되어 있어서 마치 머드 팩 같은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하략>
물에는 우리를 쳐다보는 눈이 있나봐요
마북 초등학교 4학년 5반 이영서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마북리 벽산아파트 031-286-0829
물아, 너는 우리를 속이지 않는구나. 우리 사람들은 물을 소중히 다루지 않고, 무척 헤프게 사용하는데 너는 우리를 싫어하지도 않고, 속이지도 않고 묵묵히 사람들 옆을 지켜주잖아.
어제도 나는 잔디밭에 내려않는 너를 보았고, 오늘 아침에도 나는 우유각에 송글송글 달려있는 너를 보았지. 너는 항상 그렇게 예측할 수 있는 곳에서 우리를 반기는 것 같다.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나봐. 매우 큰 해일이 마을을 덮칠 때 나는 그 뒷모습이 너무도 무섭고 놀라워. 하지만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너의 따스한 흔적은 역시 너를 정직한 일꾼으로 기억하게 만들지.
우리를 용서해 줘. 그리고 변덕이 심한 사람의 마음을 닮지 말아 줘. 나는 네가 나와 같이 우리가 되어서 지금의 우리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 사람의 마음을 더욱 깨끗하게 해주고 겸손하게 만들어 줘.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고 너의 맑고 영롱한 미소를 닮게 해 줘.
물아, 나는 너를 그냥 흘려보낸 적이 많아. 너를 마시려다가 그만 마음이 변해 그냥 버린 적도 많아. 그 때에는 너무도 미안해서 너의 눈을 볼 수 없었어. 그래서 눈을 질끈 감고 그냥 너를 버렸었지. 우리 동생은 자주 정수기 버튼으로 물장난을 해서 너를 실망시키곤 했어. 너는 한껏 기대를 안고 등장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아무 것도 아니게 그냥 흘러가 버렸잖아. 물아, 그 점도 너무 미안해. 우리 아빠도 이를 닦을 때나 면도하실 때 너를 인사도 없이 그냥 흘려보내셨어. 나는 네가 불쌍한 표정과 눈망울로 우리를 보며 한번이라도 눈을 마주쳐 달라고 하는 거 같았어. 살아있는 물을 죽은 것처럼 보내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일이야.
하지만 나는 믿어. 네가 우리를 버리지 않고 다시 찾아올 거라고 말이야. 그러나 우리가 너무 너와 인사를 안 하면 그 다음부터 너는 작정을 하고 우리를 찾아오지 않게 되겠지. 네가 그냥 바다로 가버린다고 하면 어쩌지? 또 네가 그냥 구름으로만 있겠다고 하면 어쩌지? 어쩌면 화성처럼 물의 흔적만 남기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겠구나. 그렇게 되면 우리는 두고두고 후회하겠지?
나는 네가 없으면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해. 너는 곧 우리의 생명이니까.
물아, 너는 지금까지 우리 사람들 곁에서 한결같이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바라봐 줬어. 때로는 우리의 눈물이 되어주기도 했고, 때로는 땀방울이 되어 우리의 수고가 되어 주었었지. 너를 내 안에 가득 채워놓았는데도 나는 네가 자꾸 그리운 이유는 왜일까?
정직한 물아, 언제까지 서로 사랑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가 되자. 어느 곳에서 만나던 간에 눈 마주치는 거 있지 않을게. 물아, 고마워.
<2005년 물 사랑 글짓기>
0.8%의 은총
0.01%를 지켜라
매년 3월만 되면 물에 대한 글짓기를 한단다. 3월 22일이 물의 날이라서 그런 건가? 아무튼 올해에도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가볍게 준비해 볼까 하는데...
우선 예전에 이런 얘기를 했었을 거야. 우리 나라는 물이 부족한 국가이다. 세계에서 제일 물이 적은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이고 더러운 나라는 벨기에이다. 앞으로 물이 더욱 부족해지면 이제 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우리 나라는 여름만 되면 홍수가 나서 걱정인데 왜 물이 부족하다고 그러는 건지, 그것은 댐이 없어서이다.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필요한데 문제는 환경이다. 그리고 또 이런 공부도 했지. 상선약수라는 말을 쓰면서 물의 특성을 말하고, 그리고 우리가 그 안에서 물처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적기도 했었어.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생활 속에서 물을 사랑하는 방법을 뻔한 얘기이지만 적었고, 가끔씩 자신의 경험담을 적기도 했었지. 아, 그리고 바다 속에 있는 심층수에 대해서도 얘기했었지. 우리 나라도 올 말부터 개발한다고 하네. 일본처럼 말이야. 일본이 그 물 팔아서 몇 백억 원을 벌었다고 하지.
이제 새로운 얘기좀 해야 할 것 같아. 그래야 쓸 내용이 생길 테니까 말이야.
먼저 우리가 지난 번에 공부했던 공공재 개념을 들어 글을 쓰는 방법이 있단다. 즉 물은 공공재일까? 공공재의 반대말은 사적재이지.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돈을 내고 쓰니까 사적재라고 말할 수 있어. 그치? 하지만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물을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거든. 그렇게 보면 공공재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어. 이러면서 물을 아껴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글을 쓰는 방법이 있지.
이제 물 부족 국가와 물 풍요국가에 대해 좀더 깊이 생각해 보도록 할게. 사실 우리 나라와 벨기에, 덴마크는 물이 부족한 국가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렇게 힘들어하지 않거든. 그리고 북한이나 중국, 탄자니아, 수단 등은 물이 풍요로운 국가에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물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고 말이야. 즉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 부족은 다를 수 있다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은 의아하다는 거야. 온통 물이 부족한 국가라고 말을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으니까 말이야. 이 부분에서 물 공급을 위한 기반 시설과 운영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글이 나올 수 있단다.
다음에 생활하수에 대한 얘기를 하면 좋겠어. 생활하수(용수)는 보통 취사, 목욕, 샤워, 화장실, 세면, 정원용수 등에 사용하는 가정용수와 사무실이나 영업용수(수영장, 백화점, 호텔, 목욕탕 등) 같은 비가정용수로 나뉘어진단다. 재미있는 통계가 있는데 우리 나라와 일본은 쌀을 주식으로 하기 때문에 독일과 영국, 미국에 비해 취사할 때, 물을 많이 쓴다는 거야. 대신 세면은 독일이 무척 높고 목욕이나 샤워는 일본과 영국이 현격히 높으며, 대신 우리 나라는 취사, 화장실, 세탁에 물 사용량이 높다는 거야. 하지만 일본에 비할 때, 화장실이나 목욕에 있어서 물 소비량이 많지 않다고 하는 구나.(건설교통부.2003) 하지만 그래도 물을 절약해야겠지? 왜냐하면 우리는 일본에 비해 물이 부족한 국가니까 말이야.
보통 우리 나라 사람들이 하루에 쓰는 물의 양이 150-200리터라고 하니까 말이야. 일년에 비가 약 1200미리가 오거든. 그런데 만약 가뭄이 닥쳐봐. 보통 댐이 1년치 양을 저장한다고 하는데 만약 우리가 조금만 200리터에서 300리터로 더 많이 쓰게 되면 난리가 나겠지? 그래서 우리 나라는 2011년에 약 18억 m3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단다. 이러면서 우리가 물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 물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글을 쓰는 거야. 물부족의 최소화를 위해서 물을 재활용하고 수자원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고 말이야.
이러면서 생활하수를 재이용하는 문제를 거론할 수 있어. 우리 나라에서 생활하수로 버려지는 물의 양이 연간 47억m3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 나라 농업 용수의 3분의 1에 해당되는 양이라고 하네. 하수를 재이용하는 것은 하천 환경의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그럼으로써 환경에 도움을 주니까 참 좋아. 그렇다면 왜 우리는 그 동안 농사에 생활하수를 쓰지 않았을까? 그것은 논밭에 쓰는 물에 대한 전통적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해. 한 마디로 말해서 거품이 일던 물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지. 하수 처리에 대한 설명은 선생님께 듣도록..
그밖에 빗물을 식수로 이용하는 방법과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쓰면서 미래의 물 사랑에 대한 글을 써도 좋겠지. 보통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방법에는 증류법과 역삼투압 방법이 있다고 하네. 증류법은 알 테고 역삼투압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용구선생님에게 직접 듣기를 바래.
마지막으로 물 사랑을 위해 자연 생태계의 기능과 역할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 지난 수업 시간에 공부했던 환경오염은 자연이 해결해 줄 것인가, 인간이 노력해야 하는가 하는 토론에서도 아무리 자연이 자기 정화능력이 있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거지. 하지만 선생님은 개인적으로 우리가 너무 지나치게 환경의 불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봐. 사실 선진국과 후진국을 비교해볼 때 자연회복은 자본에 의해서도 충분히 해결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보여지거든.
자, 그럼 우리 글을 저축해 볼까?
<환경 글짓기>
가자, 자연으로!
안정윤(중2년)
세계 최강대국 미국은 태풍 카트리나로 천문학적 피해를 입었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이러한 피해가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교토 협약을 거부한 미국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러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정말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나라도 위험하다. 특히 여름철 피서지에서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를 볼 때면 더욱 그러하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천성산 터널 뚫기와 새만금 갯벌 사업, 그리고 동강 개발 같은 굵직한 자연 파괴 행위를 일삼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더욱 태풍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불었던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한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는 아비규환이 되고 말 것이다.
환경을 사랑하는 이유는 어떻게 생각해 보면 무척 이기적인 것도 같다. 왜냐하면 우리는 환경의 역습을 피하기 위해 환경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벌금을 내지 않기 위해 교통신호를 지키고 야단맞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과도 같다. 환경을 사랑하는 것도 환경 자체를 사랑하기보다, 그냥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에게 손해가 올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바꿔 생각하면, 환경이 더러워져도 충분히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은 환경을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된다. 또 우리가 자연을 벗어나 우주에서 또 다른 자연을 발견하게 된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버릴 수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논리는 실컷 씹었다가 더 이상 단물이 나지 않으면 뱉어버리는 껌처럼 자연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발상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좀더 인간 중심이 아닌 자연 중심에서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 인간에게 필요하니까 환경을 사랑한다는 발상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인 것이다. 우리 역시 자연의 일부분이기에 우리가 자연중심으로 환경을 사랑한다면 우리의 생명과 건강 역시 자연건강은 자연스럽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물을 사랑한다고 할 때, 만약 우리가 물 대신에 대체할 수 있는 어떤 물질을 발견한다고 해도 다른 동물들이 마실 물 걱정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대기 오염을 걱정하여 오염물질이 없는 유리 슐에 들어가 산다고 해도, 그것이 노아의 방주가 아닌 이상, 다른 동물들의 생태계 역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만약 우리가 환경의 역습으로 인해 종말을 맞게 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간이 멸종하고 말 것이다.
나는 우리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하려면 우리의 생활이 과감하게 바뀌어야 한다. 유전자변형식품보다는 우리 지역 농산물과 유기 농산물을 즐겨 먹고, 수세식 화장실보다는 재래식 화장실을 애용하며,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더 많이 타는 그런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의 생활이 이렇게 자연친화적으로 바뀔 때, 처음에는 힘들고 낯설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건강하고 행복한 마을이 조성되어서 더욱 사람들이 평화롭고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환경을 사랑하는 일은 의무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몸에 아직 남아있는 자연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자연으로 돌아갈 때에 우리는 더욱 겸손해지고 더욱 행복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물 속에 생명이 들어 있어요
한우형(5학년)
옛말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이 세상에 있는 최고의 선은 바로 물과 같다라는 뜻이다. 아마도 물은 맑고 깨끗해서 사람들이 물을 보고 있으면 물처럼 그렇게 되기 때문에 이런 말이 생긴 것 같다.
우리가 물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물에서부터 많은 것을 얻기 때문이다. 물이 없으면 당장 씻을 수가 없고, 또 밥을 해먹을 수도 없다. 어떤 친구들은 그러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어서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 또한 물이기 때문에 물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물은 사람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니다. 지구에 있는 많은 생명체들에게도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몸에는 약 70% 이상의 물이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그 물이 점점 빠진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보면 물이 곧 생명인 것 같기도 하다. 즉 우리가 깨끗한 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우리는 더 많은 생명을 갖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솔직히 물을 사랑하지 않았다. 예전에 물에 관한 일기도 쓰고 그랬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물의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그것은 마치 엄마와도 같은 존재처럼 늘 내 곁에 있으면 별로 소중하지 않다가 당장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너무 힘든 것과도 같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물이 있을 때, 물에게 잘해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우리나라는 물이 부족한 국가이니까 더욱 더 물을 아껴 쓰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여름철에는 물을 많이 본다. 특히 우리 나라는 매년 수해 피해가 심하기 때문에 물이 늘 넘쳐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물이 부족하여 크게 힘들어한다. 우리는 물을 사랑함과 동시에 물을 어떻게 하면 아껴 쓸 것인가를 궁리해야 할 것이다. 가정에서나 공장에서 물을 대할 때 그냥 흐르는 물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많은 생명들을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생명을 쉽게 흘려보내거나 오염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가 물 부족국가에서 기근 국가가 되느냐, 아니면 부족국가에서 풍요국가가 되느냐 하는 점은 하늘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물을 사랑하는 마음, 바로 그 노력에서부터 우리의 생명은 더욱 빛날 수 있음을 다함께 기억하자.
마음으로 다짐하는 생명 사랑
마주희(5학년)
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두꺼비에 대한 자연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생긴 것은 말 그대로 두꺼비처럼 생겼지만 나는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두꺼비야말로 환경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환경의 소중함을 매번 강조하면서도 정작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체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다. 사람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보기 때문에 건물 하나 짓는 것이 다른 생명체의 목숨보다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물은 그 하나에 머물지만 생명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파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을 먹이사슬이라고도 말할 수 있고, 또 생태계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자연이 파괴되고 나면 결국 인간 역시 파멸되고 만다는 것이다. 당장 다리나 건물을 짓지 않는다고 해서 힘든 것은 없다. 설령 힘이 든다고 해도 생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생명이 소중한지, 아니면 생활의 편리함이 소중한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생명은 우리에게 하나뿐이듯 다른 생물도 생명이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가 나무를 사랑하고, 물을 사랑하고, 그리고 모든 동식물들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이다. 그런 마음을 가지면 내 생명 역시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책에서 보았는데 알래스카에 사는 사람들 몸 속에서 농약성분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알래스카에는 농사를 짓지 않는데 어떻게 농약이 발견될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아시아에서 뿌린 농약이 플랑크톤을 오염시키고, 그것을 먹은 고기가 알래스카까지 가서 그 고기를 먹은 알래스카 사람들의 몸에 농약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와 생활하수가 그대로 전 지구를 오염시키고 피해를 입힌다는 생각이 들어 순간 긴장감이 든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나무 한 그루를 심고, 풀 한포기를 가꾸는 일은 곧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뿌듯하고 뭔가 함께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집에는 물고기와 장수풍뎅이 등 여러 곤충들이 많다.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는 뒤집히면 죽는 약점이 있지만 서로 살아남으려고 알을 낳고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모습을 본다. 나는 작지만 열심히 사는 곤충들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다. 어떤 곤충들은 그냥 자연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몸이 약한 곤충들이다. 만약 이 곤충들을 집에 두지 아니하고 자연 그대로 키운다면 더 많은 곤충들이 잡아먹히거나 죽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게 행복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자유가 있는 자연에서의 삶이 비록 험난할지 모르지만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자연을 자연 그대로 바라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인공폭포를 만들고, 인공 다리를 만드는 것이 자연을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그것 또한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볼 때 하는 말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지만, 사람의 손을 거친 생명을 자칫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는 행복한 생명체들을 위해 노력할 때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것은 우리 인간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며 서로의 영역을 지켜주고 서로의 꿈을 키워 가는 대자연의 생명체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살 때에 인간은 정말로 인간다운 존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용>
자연을 내 몸 같이 사랑한다면
우지은(중1년)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관이 달라서 행복에 대한 기준 또한 상대적인 것 같다. 환경적으로 볼 때에도 어떤 사람은 활기차고 도시적인 삶을 원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연 환경이 좋고 아늑한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공통적인 욕망은 정신이든, 육체이든 간에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화시설도 잘 되어 있고 녹음도 푸른 곳은 없을까? 만약 그런 곳이 우리 나라에 있다면 아마 그 곳 땅값이 무척 오를 테지만 만일 대한민국 전체가 그런 곳이라면 우리 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정한 복지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호주에 가면 수도 캔버라가 있다. 그 곳은 녹색도시로서 유명하다고 한다. 그곳에서의 삶은 말 그대로 자연 친화적이고 생태학적인 도시어서 점점 거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사유지를 인정하지 않아서 연방정부가 직접 토지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나라도 이런 도시가 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환경정책에 있어서 때로는 국가가 직접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유지를 인정할 경우, 주인 마음대로 땅을 개발할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환경이냐 개발이냐 하는 분쟁이 높아질 것이다. 국가가 이런 것을 적극적으로 중재해 준다면 아마 우리 나라의 환경은 더욱 개선되지 않을까?
환경이라는 말은 개발도상국가에 있어서 더 이상 이상이나 꿈만이 아니어야 한다. 오히려 정말로 제대로 개발을 하고 싶거든 환경을 함께 아울러 생각해야 할 것이다. 실컷 개발하고 나서 다른 차원에서 다시 환경을 생각하는 이중고를 겪는 것보다 차라리 처음부터 환경과 개발을 동시에 생각하여서 일을 하는 것이 더욱 실제적이고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우선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에 원자력 에너지를 보다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 나라는 원자력 에너지 기술과 활용도가 세계 수위 안에 든다고 한다. 그 기술 또한 프랑스 이상으로 높다고 하는데 이럴 바에는 어서 빨리 국민들의 합의를 도출하여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을 극대화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고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석에너지는 산소를 만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데 이 가스는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면서 대기를 더럽히는 주범이 된다. 얼마 전에 '투머로우'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자연재앙이 일어난다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미국은 환경에 대해 무지를 보임으로써 많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실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하니까 아마도 환경정책에 소홀한 부시 정부를 비난하는 영화 같았다. 최근 메탄 하이드레이트라고 해서 이산화탄소가 적게 나오는 천연 가스가 발견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외에도 다른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여 보다 깨끗한 우리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자연 파괴로 인한 인류의 종말을 가상 시나리오로 만들어 상상해 볼 필요가 있다. 환경 오염으로 인해 다시 빙하기가 시작되고, 인간은 추우와 배고픔으로 서서히 죽어간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제 만물의 영장은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로써 다시 태어난다는 이야기. 그것은 영화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은 생명이 있는 것 모두 이다. 야생동물을 지켜야 하고 그들이 거하는 숲을 지켜야 한다. 면밀히 흐르는 물을 지켜야 하고 그 안에 있는 여러 해양 생물들을 지켜야 한다. 또한 우리가 숨쉬는 공기를 지켜야 하고, 될 수 있는 한 해로운 물질은 배출시키지 말아야 한다.
생태계는 인간을 제외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만이 생태계를 유지할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살아 있기 때문에 생태계 모두를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제일 피해를 주는 인간이 그 보상에 앞장서야 한다. 특히 우리 나라는 대기 오염과 더불어 물을 사랑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우리 나라는 물이 부족한 국가로 이미 판정됐고, 점점 물 기근국가로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물을 깨끗하게 쓰는 것과 동시에 물을 아껴 쓰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도 환경 정책애 있어서 성공한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나무 심기 작업인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볼 때에도 우리 나라와 독일만이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녹화산업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화되어버린 우리의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어 주었으며, 세계로 하여금 우리 나라의 환경 사랑에 대한 모습을 각인시켜 주었다. 나는 이런 방법으로 물과 공기도 맑게 만들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우리가 좀더 깨끗하고 좀더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경 말씀에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가 자연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한다면 자연 역시 우리를 그렇게 사랑해 주지 않을까?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위해준다면 우리는 자연과 더불어 정말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표어>
건강한 환경이
건강한 이웃을 만듭니다
환경을 내몸 같이
내 몸을 환경 같이
하지연(4년)
나무 사랑 지구 사랑
생명 사랑 인간 사랑
김태경(4년)
우리 나라 깨끗한 숲
자연 사랑 맑은 마음
수은으로 중독된 땅
나무로써 천국된다
권현정(4년)
우리들이 가꾼 나무
매연으로 오염된다
2004년 여름 장마를 기다리며
송낙천(구갈중학교 1학년)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 자원 중에서 물만큼 소중한 것은 아마 없을 것이다. 불은 다른 수단을 통하여 피할 수 있으며 여러 문명의 이기 역시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뿐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곧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없어서는 안될 필수 조건으로써 인간의 역사와 함께 늘 태동하며 우리 곁에 있어 왔다.
하지만 그러한 수억만 년의 역사를 지닌 물이 지금 오염되고 있다면 어쩔 것인가? 이제 그물은 하나의 재앙이 되어서 인간을 심판할 것이다. 현재 우리 나라는 물을 낭비하고 오염시키고, 또 관리를 소홀히 하여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다. 말로는 물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물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사랑은 관념이 아니라 실천이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으로 물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물은 인간을 마음대로 농락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물이 없다는 것을 가정해보면 지구가 없다는 말이 된다. 지구는 물이 있어야 지구로서 가치를 지닌다. 물이 없어지면 우선 많은 동식물들이 죽게 될 것이고 지구는 화성처럼 황폐화될 것이다. 아마 그 날이 지구가 파멸하는 종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또한 물은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는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자주 경제적 타격을 입는다. 우리의 경제가 오일 값이 어떻게 변동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우리나라가 물까지도 부족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이다. 물 부족국가에서 이제 물 기근국가로 전락할 날도 머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물을 낭비하고 물을 잘 관리하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오히려 기름보다 물이 더 큰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물은 생명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기름이 없으면 산업이 발전될 수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생존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물 부족으로 인한 재앙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동시에 국가의 힘을 보장하는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몸에 있는 70% 이상의 물은 우리로 하여금 늘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2%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는 우리는 물의 소중함을 늘 곱씹으며 물을 아끼고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바다를 잘 가꾸고 사랑하여서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 근방에는 신갈저수지가 있다. 그곳은 얼마 후면 유원지로 개발이 될 계획이라고 한다. 개발이 되면 수질이 더 깨끗해질지, 아니면 더러워질지 그것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분명한 것은 진정한 유원지는 물의 청정 상태이지, 놀이기구가 위락시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로 신갈저수지를 아름다운 유원지로 개발한다면 우선 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동시에 물의 깨끗함을 유지하는 선결 조건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내가 사는 신갈은 정말로 살기 좋은 마을로 자리 매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이제 2004년 장마가 시작될 것이다. 나는 이번 장마 기간 동안에 물을 찬찬히 바라볼 생각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면서 한 방울 한 방울 그 소중함을 생각해 볼 것이다. 물이 우리에게 베푸는 그 무조건 적인 사랑을 가슴 깊이 새겨보겠다.
내가 만드는 자연 사랑
조수영(구갈중학교 1학년)
나는 물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존재 중의 두 번째라고 생각한다. 아마 첫 번째는 물을 만든 절대자일 것이다. 물이 두 번째로 소중한 존재인 것은 물만큼 자연과 인간을 위한 존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무를 예로 들어 물의 소중함을 설명해 보겠다. 나무는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정서적인 안락함을 주지만 이 나무 역시 물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며 물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이 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여부가 판가름난다. 따라서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지나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는 그저 그렇다. 물에 대해서 특별한 감동도 없고, 또 물에 대한 특별한 갈급함도 없다. 목이 마르면 마시면 되고 물이 없으면 다른 음료수를 사 마시면 된다. 하지만 이 세상에 물이 완전히 없어지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러한 상상은 솔직히 잘 되지 않지만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물은 때로는 나를 무섭게 한다. 수영을 하다가 익사할 뻔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물의 무서움을 잘 알 것이다. 물이 파도를 부릴 때는 무섭고 특히 해일이 일어날 때는 거의 속수무책으로 물에 당하고 만다. 거의 대부분 물은 잔잔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물의 위용을 무시하거나 얕잡아봐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물을 사랑하는 이유는 결코 물이 우리보다 힘이 약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고맙기 때문이고, 또 앞으로 물의 활용도가 더욱 많아질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물은 또한 깨끗하다. 물은 스스로 정화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오염을 너무 심하게 시키면 한계에 달한다. 물은 오염시킬수록 더러워지지만 잘만 다루면 깨끗한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물의 또 다른 모습은 모든 것을 수용한다는 거다. 이 세상의 모든 것도 받아들인다. 설탕이나 소금, 그리고 공장 폐수나 여러 쓰레기까지 물은 모든 것을 수용한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물의 성질 때문에 물은 더욱더 더러워지는 것 같다. 이제 우리는 좀더 반성해야 한다. 좋은 것은 뿌려주고 나쁜 것은 걸러줘야 노력을 이제는 가져야 한다.
우리는 물을 아끼고 절약해야 된다고 학교나 일상 생활에서 배운다 하지만 솔직히 그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사람은 소수일 뿐이다. 물을 아끼고 사랑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왜 물을 아낄 줄 모르고 오염시키는 걸까? 아직까지도 공장 폐수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구는 인간들에 의해 점점 더 더러워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우리는 가정에서 머리를 감을 때 빨래비누를 못 쓰더라도 샴푸를 조금만 써야 한다. 그리고 설거지할 때도 기름기 있는 것은 미리 휴지로 닦아주고 세척 해주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세수할 때나 이를 닦을 때도 물을 받아서 아껴 사용해야 할 것이다. 공장에서는 우선 폐수를 바다에 버리지 않아야 하고 그것을 정부는 철저히 감시하여 만약 법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벌금형이 아니라 구속을 해야 할 것이다.
물을 사랑하는 자세는 아마도 자연을 사랑하는 자세로 이어질 것이다. 자연을 사랑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첫 단계는 물을 사랑하는 일이고,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지구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 좋을 것이다. 그 날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만드는 것임을 명심하도록 하자.
올 여름, 물과 친구해야지
명당초등학교 4학년 4반 이경식
031-222-0773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대우 아파트 323동 206호
물은 소중하다가 못해 고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하면 아주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우리 몸에 70%를 차지하고, 지구에 70% 이상이 바다로 둘러싸인 걸 보면 물이 분명히 소중한 존재인 것은 맞는데 왜 우리는 물을 다른 것보다 하찮게 여기는 걸까?
생각해 보면 물이 바다와 강에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내 몸 안에 뿐만 아니라 음식에도 있고 우리가 쓰는 여러 가전제품에도 있다. 심지어 불에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좀 이해가 안 간다. 물이 있어야 불이 탄다라는 말이 과연 맞는 말일까? 이 부분은 좀더 연구를 해보아야겠다.
이런 물을 우습게 보려면 한도 끝도 없다. 얼마나 물을 우습게 알면 공장 폐수를 그대로 강에 흘려보낼 생각을 할까? 50년 전 일본에는 공장 폐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죽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유조선이 침몰하고 공장폐수가 흘러서 바다가 죽을 뻔한 적이 많았다. 작년에는 태풍 매미가 우리 나라를 강타하여서 전국이 물로 흠뻑 젖어서 고생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계속해서 물을 우습게 여기는데 그것은 아마도 물을 너무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나라가 물이 부족한 국가라고 하는데 만약 물이 너무 귀한 나라가 된다면 아마 이렇게 물을 가볍게 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 부족 국가에서 물 기근 국가가 되기 전에 하루빨리 물을 아껴 쓰는 자세를 길러야 할 것이다.
이제 여름이다. 아마도 나는 물이 든 음료수를 많이 마시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가족은 바다나 계곡으로 여름 휴가를 떠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 몸은 더 많은 물을 만나고 더 많이 물과 친해질 기회가 올 텐데, 그 전에 물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조금은 더 물을 아끼고 깨끗하게 사용하고 싶다.
이번 여름에는 물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아끼며 보낸다면 물 역시 올 여름 우리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해 줄까?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미리 미리 물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도록 하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궈선동 대우 아파트 323동 303호
명당초등학교 4학년 2반 우상우 031-226-7430
나를 물로 보지 마라는 말이 있다. 또 물 쓰듯이 무엇을 사용한다라는 말도 있다. 모두 물을 잘 모르고 하는 말 같다. 물을 그냥 물로 보는 때는 지났는데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물은 이제 물로 그냥 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물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물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다. 바닷물, 강물, 알콜, 음료수, 수돗물 등등.. 그런데 이것의 공통점을 모두 살아 있다는데 있다. 물론 알콜을 마시면 몸이 안 좋지만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사람들 중에는 겁도 없이 물을 마구 쓰는 사람이 있다. 농약을 마구 뿌려서 토양과 물을 더럽히는 사람도 있고, 공장에서 폐수를 몰래 몰래 버려서 강을 오염시키는 사람도 있다. 물을 더럽히면 다시 자신에게 손해가 오는데 왜 물을 더럽히고 물을 낭비하는지 모르겠다. 당장 물을 많이 써서 수도요금을 많이 내고 환경을 더럽혀서 환경부담금을 많이 내면 내가 손해를 보는데 말이다.
세계적으로 볼 때에도 물이 많은 나라와 물이 없는 나라가 나뉘어지는데 이제 앞으로는 물이 많은 나라가 더 잘 살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는 물이 부족하고 일본은 물이 많은데 아마 일본은 물을 우리에게 수출하여 많은 이득을 올릴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물을 용돈과 비유하고 싶다. 어머니께서 용돈을 주셨는데 그 돈을 마구 쓰면 나중에 어머니께서는 다시는 용돈을 주지 않으실 것이다. 하지만 용돈을 아껴 쓰고 규모 있게 쓰면 그 다음부터는 돈을 올려주실 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물을 함부로 쓰면 이제 자연은 우리에게 더 이상 물을 안 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걸 잘 알고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물은 모든 것을 준다. 그래서 우리 몸과 다른 모든 것에 들어간다. 물의 소중함을 바로 알고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물을 비로소 바로 대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약 물이 없다면 지구는 생명이 살지 않을 것이라 장담할 수 있다. 지구는 화성처럼 단지 물의 흔적만 남게 될 것이고, 우리는 살기 위해 어쩌면 땅을 파고 그 안에서 물방울을 조금씩 핥아먹으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
물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그리고 우리가 갈증날 때 그 갈증을 풀어준다. 동시에 물은 우리에게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도록 두려움을 준다. 만약 물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만 있다면 아마 지구는 벌써 망했을지도 모른다. 물의 무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글도 쓰게 되고 물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나라는 특히 물을 많이 아껴 써야 한다. 댐도 별로 없고, 또 비가 여름에만 집중적으로 오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쿠웨이트는 세계에서 제일 물이 없는 나라라고 하는데 대신 거기에는 기름이 나와서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름도 조금밖에 나오지 않고 물도 별로 없기 때문에 앞으로 걱정할 일만 남았다.
하지만 국민들은 샤워를 할 때, 물을 마구마구 쓰고, 청소를 할 때에도 그냥 물을 틀어놓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차를 세차할 때에도 그냥 물을 틀어놓는 경우가 있고 양치질을 할 때에도 입을 헹구기 전에 미리 수도꼭지를 돌려서 물이 그냥 아래로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다.
나는 우리 나라 국민들이 이런 잘못된 생활 자세를 버리지 못하면 일년 동안 아무리 비가 많이 오고 댐을 많이 건설한다고 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어떤 시설이 아니라 개인의 마음가짐이고 실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국민 모두가 서로 협조하고 노력하여서 우리 나라를 다시 물이 풍요로운 국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환경의 파수꾼인가, 테러리스트인가
인간은 정말 자연을 향한 테러리스트일지도 모른다. 환경이 좋아지는 것 나빠지는 것은 둘 다 사람의 행동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지구에서 오직 사람만이 자연을 더럽히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마치 인간은 자연을 향한 파괴자처럼 보이는 것이다. 얼핏보면 인간이 가해자이고 자연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인간의 힘이 자연을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매번 자연의 힘에 의해 인간이 압도당하는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나는 환경이 좋아지면 좋겠다. 나빠지면 매연이 많아서 숨쉬기 힘들고 수질이 안 좋아지면 물 마시기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단지 살기 불편하고 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환경이 싫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런 생각이 참으로 이기적인 발상 같다. 자연이 깨끗해져야 하는 까닭을 인간이 편하게 살기 위한 거라고 말하는 것은 일방적인 생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사실 환경 보호를 위한 까닭을 자연을 위해서라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우선 인간이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마시고 보다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자연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정말로 자연을 위하는 마음을 가질 때, 개발이냐 환경이냐 고심할 때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근방에 신갈저수지라는 큰 저수지가 있다. 그곳은 4계절 낚시꾼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물이 그렇게 맑고 깨끗한 것 같지 않다. 그런 물에서 물고기를 잡는다는 것은 먹기 위함보다 그냥 즐기기 위함일 것이다. 사실 살아있는 동물 중에서 환경호르몬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동물이 물고기라고 한다. 환경호르몬이 몸속에 많이 쌓이면 우리 몸에 있는 호르몬이 이상해져서 많은 질병과 생식기능이 떨어진다고 한다. 신갈 저수지에 있는 물고기도 혹시 이런 환경호르몬을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 그렇게 되면 저수지에서 잡는 물고기는 단지 관상용으로만 사용될 것이고, 우리 나라에 있는 모든 저수지나 바다가 오염된다면 우리 식탁에는 물고기 반찬은 영영 사라지게 될 것이다.
환경이 오염되면 당장 먹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건강을 해치는 것보다는 차라리 먹지 않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돈이 있으면 전자 현미경을 사서 미생물이나 박테리아 같은 것들을 직접 관찰하고 싶다. 그래서 물고기에 있는 환경호르몬은 직접 관찰하고 각종 오염된 지역에 경종을 울리고 싶다.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물론 결벽증에 걸릴지도 모르지만 오히려 지금은 환경에 대해 심각한 주의를 기울여서 환경을 깨끗이 살리는데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사람들이 낚시를 하면서 너무 쉽게 컵라면의 국물과 통을 버리는 걸 보았다. 특히 라면 국물을 그대로 저수지 안에 붓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물고기의 먹이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내가 볼 때에는 물고기를 위한 일이 아니라 귀찮으니까 대충 버리는 일 같아 보였다. 우리 사람들은 귀찮다고 자연의 생물을 마구 죽이는 일을 범하고 있다. 얼마 전에 김선일 아저씨가 테러리스트에 의해 죽음을 당했는데 그들은 사람의 목숨을 마치 파리 목숨처럼 대했다. 우리 역시 자연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나 않은지... 우리가 조금만 더 자연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러한 테러 행위는 절대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50년 전에 이타이 이타이 병이 유행이었다. 그 병에 걸리면 뼈가 부서지는데 카드뮴이 몸에 들어와 쌓여서 그런 증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도 공장 폐수를 그대로 강에 흘려보내는 악덕 기업인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범죄 행위로 많은 시민들이 중금속을 먹고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얼마 전에 썩은 단무지로 온 국민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만두 파동 역시 솜방망이 처벌로 그쳤는데 나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환경 오염 사범 역시 보다 센 형벌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게 그 이유는 한 번의 잘못으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큰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분명 대량학살로 봐야 하고 더 나아가 계속해서 그 병이 유전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금액으로 피해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는 고엽제보다 더 무서운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경고를 하고 싶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인데 미군들이 쏘는 미사일 중에서 열화우라늄탄이 장착되어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 주민들은 완전히 테러범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토양이 오염되어 더 많은 질병에 시달릴 것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열화우라늄탄 피해가 우리 나라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군들이 연습하는 미사일 중에서 열화우라늄탄이 있으면 우리 나라의 토양 또한 오염이 되어서 많은 국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나는 전쟁이 환경을 파괴하는 가장 큰 주범이라고 생각한다. 전쟁으로 인해 많은 나무가 훼손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토양이 폭격으로 인해 패이기 때문에 전쟁은 환경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 이렇게 지구가 계속 오염이 된다면 우리는 밖에 나갈 때도 산소통을 들고 나가야 할 것이고. 물도 주유소처럼 1L당 몇 천원씩을 주면서 사먹어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벌목을 많이 하지말고 폐수를 따로 흘려보내 수질을 좋게 만들어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을 하며 전쟁을 억제하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폐형광등에 대한 건의를 하고 싶다.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폐형광등 속에는 수은이 들어 있는데 그 수은은 미나마타 병을 생기게 할 수 있다. 수은이 몸에 들어가면 우리 몸에 있는 세포가 이상해져서 많은 질병을 일을 킬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는 현재 폐형광들의 90%를 분리수거하지 않고 그대로 땅에 묻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오염된 땅에서 소가 그것을 먹게 되고 그 소를 우리가 먹기 때문에 우리는 크게 위험해질 것이다. 나는 하루빨리 폐형광등을 100% 분리 수거하여서 우리의 토양을 지켰으면 좋겠다.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느냐, 아니면 환경을 더럽히는 테러리스트가 되느냐 하는 점은 앞으로의 우리 행동에 달려 있다. 부디 우리 인간들이 환경과 함께 사이좋게 지내며 서로 돕고 사는 파수꾼이자 참다운 만물의 영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세종리젠시빌 209동 405호
관곡초등학교 6학년 3반 정재훈
011-349-6470, 016-500-6038,
물이 넘쳐나는 살기 좋은 나라를 위해
노혜진(구성중 1년)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강조한다. 아마도 미리 미리 홍보를 함으로써 에너지 수급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 같다. 그 중에서 물 절약에 관한 정책은 기름 다음으로 제일 강조하는 에너지 절약 사안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가슴에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물에 관한 한자숙어 중에서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그 말의 뜻은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으로서 의역을 하자면 물처럼 선하고 맑게 사는 것이 참다운 삶이라는 뜻이다. 정말 물은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소금에 물이 섞이면 소금물이 되고 설탕에 물이 섞이면 또한 설탕물이 된다. 이렇듯 물은 우리에게 아주 깊은 교훈을 준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런 좋은 물을 우리가 낭비한다는데 있다. 우리는 이 점을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반성은 하지만 그에 따른 절약 행동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부모님을 사랑하지만 막상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면 괜히 짜증이 나는 것도 같은 이치일 것이다. 마음은 그렇게 생각하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는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물절약 역시 말로만 절약을 하자고 외칠 것이 아니라 좀더 강력한 제제가 있을 때 절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물이 없다면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엄청난 재앙이 닥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재앙이 닥쳐봐야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정신 상태이다. 따라서 체감적으로 물의 귀중함을 느낄 수 있는 방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손쉬운 방법이 수돗물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수돗물을 정말 비싸게 받으면 당장 물 절약은 이루어질 수 있다. 아무 생각없이 물을 틀어놓는 일은 없을 것이며 세수를 할 때나 양치질을 할 때 물을 흘려보내는 일은 두 번 다시는 없을 것이다.
나는 꼭 물을 낭비하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유형이다. 바쁘다고 핑계를 대면서 실컷 물을 써놓고서 그냥 흘려보내는 물이 아까워서 몸까지 바르르 떠는 내가 참으로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렇게 낭비해버린 물을 차라리 빨리 기억에 지워버리면 그만인데 두고두고 안타까워서 애간장을 타는 것을 보면 정말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샤워를 할 때 내가 원하는 따뜻한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에는 그렇게 흘려보낸 물의 양이 겨울철 물의 양에 거의 세 배는 되는 것 같다. 너무 뜨거워도 싫고 너무 차가워도 싫고, 또 미지근한 물도 싫어서 내가 원하는 물을 찾을 때쯤이면 벌서 욕조를 반 정도 채울 만큼의 물을 흘려보내고 만다. 사실 이런 습관은 조금만 참고 노력하면 기를 수 있는 문제인데 의지가 없어서 안 하는 것이다.
우리 나라가 물이 부족한 국가라는 사실은 잘 아는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곧 물 기근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지금처럼만 낭비하고 지금처럼만 물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물기근 국가가 되는 일은 100% 확실하다. 우리 모두 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정말로 피부로 물부족의 위기를 느껴서 다시 대한민국에 물이 넘쳐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다함께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