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 9개봉우리 중 문복산은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입산통제라 남겨두고 있었는데 오늘은 요양시간 변경하고 이른 아침에 출발했다 아들이 동행해주는 행복감과 더불어 대현3동 복지회관에서 2.2km의 최단코스로 갔다 역시 설악산 대청봉의 최단코스마냥 오르막이 끝이 없었다
이 코스는 처음이라 더욱 힘이 들었지만 거리가 짧아서 빨리 끝낼 수 있었다 여름엔 주로 계살피계곡쪽으로 다니는데 특수 상황이라 오월의 푸른 숲속을 걷는 것으로 만족했다 7시 40분경에 출발했는데 9시 15분경에 정상 도착했고 정상석 앱에 인증샷하고 완등완료 신청하기까지 클릭하니 기분이 짱이었다 드디어 영알 9봉 완등 과제가 끝났다
김밥 한 줄을 퍼뜩 먹고 사과 한 개 깎아서 나누어 먹으니 9시 30분이다 하산을 이렇게 빨리하기는 드문 일이지만 집에가서 조금 쉬다가 씻고 요양일을 가야하는 부담때문에 이번엔 반대로 내리막길을 끝없이 내려갔다 아들은 뒤따라 오는 듯 하더니 다리에 바퀴달린 듯 세차게 구르다시피 내려가고 있었다 무릎이 탈나면 어쩌려나~~내심 걱정이 되었지만 지난 번보다 산행에 자신감이 엿보였다 젊음이 좋은건 어디에나 마찬가지니까~~
주차 장소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고 집에 도착하니 11시 50분경이다 12시도 안되었기에 떡볶이와 점심을 대충 먹고 한참을 누워서 쉬다가 수영장 들러 일하러 왔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말을 실감하며 또 다른 산행 꿈을 꿀 것이다
밀양근교산을 하나씩 가야지 종남산 화악산 철마산 육화산 구만산 억산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 향로산 백운산 백마산 금오산 천태산 등등 못가본 곳도 다 가보고 밀양산의 산세도 그려보고싶다 계곡도 얼마나 넓은지 관찰해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