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서울 신사동 류석찬 안과(한국 최초 엑시머레이저 시술의사)에서 양안 -7콤마--10콤마 시력을(안경도 책상위에서 더듬어찾는 장님수준) 라식 수술받았습니다. 양안 1.0이 되었습니다. 수술전부터 안구 건조증이 아주 심해 눈물샘을 막는 시술도 한 적 있습니다. 수술후도 안구건조증은 변하지 않아 항상 눈이 시고 불편했습니다.
2002년 여름 양자강 유역에서 아주 무더운 고고학 학술여행을 보내고 비문현상이 심해짐을 느끼고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바로 건너편 밝은안과의 이무일 원장에게 안구가 시고 비문현상의 불편함을 호소 거의 10여번 이상을 아무런 문제없고 눈물부족이라 그렇다며 옵티젤 눈물연고와 인공눈물만을 받아 썼습니다.
그러나 불편함은 계속되던중 일 주전 TV에서 황반변종에 대해 방영하는 프로를 우연히 보고 초기증세가 본인과 유사하다 생각되어 먼저 삼성의료원에 예약한 후 이무일 원장에게 찾아가 3차 진료 의뢰서를 써달라 했습니다, 이무일 원장이 아무 문제없다며 의뢰서를 안 써주려해 본인은 환자가 자신의 병은 더 잘 아는 경우가 있으며 본인이 종합병원 진료를 원하니 써달라 부탁했습니다.
이 원장은 짜증을 내며 잘 안써주려 하여 본인은 환자가 있는 곳에서 화를 내기는 그렇고 하여 접수대로 나와 간호조무사?들에게 이놈의 병원은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며 수 년을 쫓아다녀도 어찌 한결같이 인공눈물만 팔아먹을 줄밖에 모르느냐 하물며 환자가 종합병원 진료를 원하여 진료 의뢰서를 원하는데 자존심때문인지는 모르되 왜 떼어주지 않느냐 소리를 질렀습니다.
병원내의 사람들이 모두 쳐다보건 말건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르니 이무일 원장이 화난 얼굴로 불만을 표하며 마지못해 진료의뢰서를 써주었습니다. 며칠뒤 그러니까 바로 5월초 하루 어제입니다.
삼성의료원 안과에서 안약을 넣어 동공을 키우는 소위 "산동"을 한 후 정밀진단을 하니 왼 쪽 눈 망막에 큰 구멍 하나와 작은 구멍이 서너개 있어 100% 실명 케이스라 하였습니다. 이름은 망막열공인데 파열 열에 구멍 공으로 망막이 파열되어 구멍났다는 이름입니다.(한때 잘나갔던 탤런트 손창호가 이 병으로 장님이 되고 얼마전 행려병자로 죽은거로 알고 있음)
제 진료 시간이 2시 30분 (오후)이어서 외래환자가 많아 5시까지 기다려 레이져 수술을 받으라 하여 레이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원인은 모른다 했습니다. 90%는 수술이 성공하지만 10%는 실명이라 하더군요. 청천벽력같은 소식과 번개불에 콩구워먹는듯한 대수술이었습니다.
원인이 무얼까 수없이 생각해보니 40대 말부터 있을수 있는 노인성외에는 정답을 얻을 수 없다가 이 곳 사이트Click!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라식수술때 조사받은 엑시머레이져나 라식수술의 후유증인거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열공(파열된 구멍)이 있으면 망막박리가 수 시간에서 수 일 내 갑자기 일어나 망막이 손상되는 것으로 아는데 저의 경우는 비문(모기날음현상)현상과 콘택트 끼었을 경우 저녁때 불순물이 낀 것 같은 불편함을 제외하면 시력도 1.0 정상으로 나오고 모든 것이 괜챦던데 어찌 오랫동안 유리체가 공막과 망막사이로 침투하는 박리현상이 안벌어졌는지 참으로 천우신조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후 조심해야 할 사항은 닥터가 그날따라 제 수술이 예정에도 없던거라 수술후 약속이 있는지 바빠서 병원에서 안가르쳐 주더군요. 이 글의 목적은 망막에 대해 극히 드문 케이스인지라 알리고 싶은 목적이 있어 쓴 글이지만 아울러 기회가 된다면 수술후 조심상황에 대해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안녕히 계시고 네티즌 여러분도 제 케이스를 염두에 두고 망막질병은 스스로 체크하지 않으면 실명하기 좋은 병인것 같군요. 참고로 갤러리아 백화점 생활관 바로 맞은편 2층 밝은안과(이무일)는 절대 다니지 마세요. 환자가 그렇게 수없이 찾아다니면 종합병원에 가보라 하는 것이 도리인데 오히려 괜챦다고 못가게하여 치료시기를 놓치게 하여 실명하게 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병원입니다.
망막 박리란?
망막박리는 망막의 10개 세포층 중 망막색소 상피층과 나머지 부분이 분리되는 질환입니다. 망막박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신경조직인 망막이 제대로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여 망가져서 실명하게 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눈의 위축을 가져오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망막 박리의 원인
망막박리가 일어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별되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망막조직이 찢어지거나 얇아져서 구멍이 생겨서 발생하는 열공성 망막박리입니다.
고도근시, 망막 주변부의 변성, 외상 등에 의해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단순히 망막열공'이라 합니다) 눈 안에 존재하는 수분이 열공을 통하여 흡수되어 망막이 분리됩니다. 처음에 열공 주위의 망막이 박리되고 비교적 빨리 진행되어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망막전체가 떨어집니다.(아래그림)
망막열공 없이 안구외상, 당뇨병성 망막증, 망막혈관염 등과 같이 눈 안에 생긴 비정상조직에 의하여 망막이 박리되는 견인성 망막박리나 포도막염, 안구 내 종양, 삼출성 망막염, Harada병과 같이 삼출액이 괴어서 생기는 삼출성 망막박리 등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잘 발생하는 경우
망막박리는 10,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눈의 질환입니다.
후두부와 안구의 외상이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 있고, 노화의 결과로 40대 후반에 종종 발생하며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또는 눈 수술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라식수술의 대상인 고도근시 환자들은 망막변성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망막박리가 정상인들보다 더 잘 발생합니다. 그래서 근시교정수술 전에는 망막검사가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도 주의를 요합니다.
망막박리의 증상
대부분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밀려나 환자가 번쩍거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광시증) 갑자기 시야에 거미줄이나 날파리, 검은 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찢어진 망막혈관의 출혈이나 유리체물질의 작은 찌꺼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모든 번쩍임이나 비문증이 반드시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와 같은 심각한 질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의 위험성이나 중요성을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안과적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일단 망막박리가 발생하면 보는 것이 침침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주변부의 망막이 박리가 일어나면 커튼이나 그림자가 시야를 가로질러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나빠지고 사물을 자세히 보거나 글을 읽는 등의 활동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박리는 갑자기 일어나기도 하며, 완전시력상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망막열공과 망막박리의 치료
망막열공이 반드시 망막박리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은 반드시 레이저나 냉동응고술로 막아주어야만 망막박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망막열공은 시력손실과 망막박리를 방지하기 위해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망막열공의 치료는 더 이상의 박리를 막기 위해 망막과 맥락막 사이에 흉터를 만들어 망막을 단단히 부착시키는 것입니다. 망막의 흉터는 망막아래로 수분이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어 망막박리가 발생, 진행 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레이저광응고술이나 냉동응고술을 이용해서 망막을 붙일 수 있으며 망막열공을 치료해도 망막박리로 진행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초기에 적은 후유증으로 망막박리를 예방,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망막열공에 의해 망막박리가 진행될 경우 망막에 생긴 모든 구멍을 막아주는 수술(공막돌융술)을 해야 합니다. 또는 박리된 망막을 확실하게 다시 붙이기 위해 바로 눈 안의 이상조직을 제거하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고 눈 속에 가스나 실리콘기름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구멍이 모두 잘 막혀서 망막이 제자리에 다시 붙게 되어야만 안구를 유지시키고 (망막이 계속 떠 있으면 안구가 제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쭈그러들어서 눈이 작아지게 됩니다.) 시력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망막박리치료 후의 시력개선은?
망막박리가 발생하더라도 황반부가 떨어지기 전에 수술을 해서 망막을 붙이면 정상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황반부가 떨어진 후에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한 후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을 경우 망막을 다시 유착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약 90% 정도입니다. 수술 후 6개월의 시력회복의 정도는 박리가 생기고서부터 치료까지 걸린 시간, 박리의 정도, 손상 받은 망막의 부위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3주 정도는 시력이 수술전보다 오히려 나쁜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이 잘 재유착 되고 문제가 없으면 시력은 서서히 회복됩니다. 물론 한번 떨어졌던 망막이 아무리 다시 잘 붙는다고 하더라도 수술 전과 완전히 똑같은 시력을 회복하기란 불가능하며, 당뇨병이나 포도막염 등의 병이 같이 있는 경우 시력은 더욱 좋지 않습니다.
수술 후 조심할 점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망막이 재유착 되더라도 수술 후 일정기간 동안은 지시대로 일정한 자세를 취하면서 절대안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망막이 다시 잘 유착되면 원칙적으로 수술 후 1-4주면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육체활동은 망막유착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수술 후 2달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수술 후 눈 속에 출혈이 생기거나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는 이차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저도 라식검사하다가 한쪽에 망막열공(구멍)이 한개 발견되어 당시엔 망막이상의 심각성에 대해 무지했던탓에 의사가 시키는대로 레이저수술 받고 라식했는데 일년정도 시력도 좋고 아무 이상없었다가..현재상태인즉슨..
일단 시력은 억지로 0.8에서1.0까지 보여요..현재 망막변성과 망막열공이 있던 상태에서 라식수술시 받았던 압력에 의해->망막변성이 심해지고 망막이 약해진탓에 망막에 구멍(열공)이 좌안3개 우안2개가 생겼고, 후유리체박리 (유리체가 망막으로부터 분리되는 증상)가 진행중이며
후유리체 박리로 인한 심각한 광시증(어두운곳에서도 때때로 불이 번쩍하고 켜지고 지나가는 끔찍한 증상-유리체가 망막을 건드릴때마다 발생한다고함)과 비문증이 있으며, 양쪽눈모두 감전된듯 떨리는증상이 몇분간격으로 있습니다..열공에 레이저수술받은 상태이지만 하루하루 박리의 공포에 괴롭네요..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망막에 작은 이상(열공이든 변성이든 약한부분이 조금만 있더라도)이라도 있으면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니 (멀쩡한 사람도 라식수술시 받는 압력으로인해 수년뒤에 열공이 생긴다고 하네요..) 라식수술을 피하셔야한다는겁니다 저처럼 무지와 객기로 위험한 라식 감행하지 마시라는거죠..
안경쓰고 렌즈끼는게 싫어서 의사가 말리는데도 무조건 우겨서 수술받은거 너무나 후회됩니다 시력도 자꾸 떨어지는거 같고 망막박리의 모든 전조증상을 다 겪고 있다보니 정말 라식한게 너무나 후회되는군요 물론 망막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저같은 일이 안생길확률이 더 높지만요..
안경벗어서 기뻤던건 딱 일년반..이제겨우 이십대 중반에 들어섰는데 평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이런속담도 있습니다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다" //라식하기전에 망막에 이상있으면 절대 라식하지 마시구요 이미 라식하신분들은 꼭 망막 정기검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