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셔요.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면서 입주하여 205동에 산지 3년이 넘었습니다.
여기 계신분들보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신혼부부로써 누구보다도
인터넷과 부동산을 적은 돈을 쥐고 드나들면서 다리품 팔아서 이곳을 구입했다고
자부합니다. 당시 분당에서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아파트이면서 나름대로
저평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곳이라 확신했었기 때문입니다.
저의 생각대로라면 이곳은 분명히 3년, 4년 후에 장미마을이나, 이매동과 동일 시세를
유지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렇지만 현재 그렇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힘들을 모으시고, 아파트의 가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보기 좋습니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 당연히 찾아야 하며,
분당내의 동일 평형대의 아파트 시세가 상승에 대비하며 오는 상대적 발탁감은
당연히 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너무너무 힘써 주셔서 벌써부터 주변 우리 아파트에서 이사가시는분들이
웃고 계십니다. 저희 윗층에서 얼마전에 매도 하셨는데, 26평을 3억에하셨다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가 내건 140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조금씩 그 실효가 나타나는거 같아,
너무 뿌듯한 마음입니다. 이사오시는분들도 막 오니까 아파트 가치를 높이려고 힘을 모은
다는 소식을 듣고 마찬가지로 기뻐 하시더라고요.
그러나, 여러 부동산 싸이트를 보면서 생각한 것들로 종합해보면 우리 아파트의 시세는
분명히 1400보다 높아야 합니다. 일단 제가 사는 26평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근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우리 아파트는 역세권입니다.
- 보통 역세권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분들은 역에서 눈으로 보이는 곳 위주로 부동산을
알아보게되고, 그러면 대부분 옆 현대아파트까지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는 저도
매입할때 동일하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세권이란 역까지 도보로 출퇴근및 통학이
가능하여 매일 도보로 이용할수 있는곳은 당연히 역세권입니다. 우리아파트에서 야탑역갈때
대부분 걸어서 가지 않습니까?
- 설사 역세권이 아니라 해도 분당 전체를 통털어 볼때 역에서 도보로 가능할만큼 멀어서
아파트 가격이 차이나는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따라서 매물을 내놓으실때는 반드시
야탑역 앞의 부동산까지 매물이 나가서 매입 수요를 늘려야 할것 같습니다.
2. 우리 아파트는 넓습니다.
- 보통 실평수 기준으로 장미마을의 23평과 비교를 하시고 시세를 맞추시려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1차적으로는 당연한 목표이겠거니와, 분명히 장미마을 23평보다 우리 아파트가 넓습니다.
실평수 동일 18평에 복도가 뻥 뚫려 있는 복도식과 바로 엘레베이터인 계단식은 사람이 느끼기에
훨씬 코ㅐ적해 보입니다. 복도도 분명히 내 집의 일부이니까요.
- 방이 2개인 26평과 방이 3개인 23평중에 인터넷 도면만 보면 당연히 방이 3개인것을 선호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조금만 리모델링하면 통짜형 형태로
부엌과 안방, 거실이 실평수 18평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넓습니다.
단순한 평면이지만 큰방 두개에 넓은 거실은 약간 수리해서 젊은 신혼부부나 자녀가 하나정도 있는
가정에 매우 적합합니다. 이 수요는 핵가족화가 될수록 더 늘어나며,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경기남부에 직장을 얻으면서 내려와 살려고 하는 가정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세개 23평은 실제 살아보면 갑갑하기 그지 없습니다. 여타 아파트를 절대 모함하는것은 아닙니다.
3, 우리 아파트는 위치가 쾌적합니다.
- 보통 분당에서 역세권과의 거리가 너무 멀거나, 집앞에 미개발된 공터가 있고, 중심 상업시설이
없거나, 산과 바로 붙어 있으면 다른곳 보다 시세가 조금 낮습니다. 그러나, 우리아파트는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탄천공원이 없습니까? 영화관까지 멀어서 못갑니까? 대형마트나 음식점 멀어서
못갑니까? 도로가 없어서 교통이 불편합니까? 앞에 옆에 뒤에 위에 아래 다봐도 살기 좋다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4. 우리 아파트는 앞으로도 호재가 많습니다.
- 이는 부동산 인터넷 게시판에 가면 다 나와있습니다. 판교개발, 도촌지구 개발, 행정타운 입주,
탄천 녹지공원 도로 정비, 모두 엄청나게 큰 호재들인 것은 모두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야탑의 인근 아파트들도 마찬가지 호재입니다. 마찬가지로 가격상승이 되어야 하는건
당연지사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기에 평당 1400을 충분히 넘길수 있을것이라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제는 이를 이루기 위해 제 생각에 바꾸어야 되는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주차난 해소
- 저 주말 밤에 애가 아파서 차병원 응급실 가서 꼬박 밤새고 새벽에 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차 댈데가 한군데도 없더군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15분 찾아해매다 할수 없이 큰길가에 대놓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자고 오전에 나갔더니 견인해 갔더군요.
제가 왜 제 아파트에 정당하게 주차 못하는 건가요? 전 관리비에 주차비 납부 합니다. 제가 차를
두대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집을 보러온 매입자들뿐만 아니라 모두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하면 고쳐야지요. 타워 주차장을 세우든, 전문으로 주차요원을
고용해서 차를 넣고 빼주든, 엉뚱한 사람들이 와서 밥해먹고 놀고가는 테니스장을 밀어버리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든.. 정문에서 거주자만 들어갈수 있도록 자동 바를 설치하든,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2. 아파트 개명
- 현재 충분히 논의가 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어서 따로 말씀드릴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만,
제 생각엔 주민투표를 하면 3/4 이상의 주민들이 찬성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아파트
시공사의 브랜드와 신뢰가 곧 아파트 시세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은 합니다. 매화경남도 좋고
매화경남아너스빌도 좋습니다. 주민투표해서 가결되는 것이면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사는집 문패 내가 바꿔 달고 관할기관에 신청하는데 이를 반대할 만한 법적인 근거는
희박합니다. 모두가 동일하게 생각하는지만 알수 있다면 방법은 있습니다.
3. 아파트 입구
상가 내외부의 노후와 청소상태 ,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 아파트 입구에 있는 우체통과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거울, 게시판, 엘리베이터 벽면, 정문 출입구 계단 경사로에 시멘트가 깨지거나
도색이 벗겨진 부분 등은 매입자가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도록 좋은 색, 좋은 자재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하나씩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런 공사에서 오는 관리비 부담은, 이로 인해 보이지 않는곳에서 오르는 집값에 비하면 매우 적은 부분일 것입니다. 어차피 내가
다니는 공간이고 1초라도 10초라도 내가 사용하는 내 집의 일부입니다. 내집 값 올린다는데, 레드
카펫이라도 깔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더 적고 싶은게 많은데 적다보니 두서없고 편협하게 된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혹시 상처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느낀점을 적어보고자 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특정인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우리 아파트에 같이 사는 주민으로써
내 차 가로막아서 출근못했다고, 테니스 못친다고, 엘리베이터에 누가 오물을 버렸다고
얼굴 붉히지 않고, 서로 행복하게 살고 싶고, 그러면 집값도 서로 협력해서 정당한 시세를
받을수 있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화경남카페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너무나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는 옆동에사는 아직은 어린주부입니다만 205동으로 갈려다가 다른동을 구했습니다. 맞벌이 부부이기때문에 저녁에 집을 보러왔는데 테니스장에서 너무나 많은 소음이 나더군요. 5동주민 화이팅!
저두 공감합니다...앞으로 일주일이 가장 중요한시기라 생갑합니다! 일치단결된 모습을 보여줍시다! 부동산에서 약간은 우리를 무시하는거 같은데 .. 그렇지않다는걸 곧 깨닫게 될겁니다 또 그렇게 만들어야되구요~~
좋은 의견입니다. 주차난 해소.... 정말 테니스장 꼭 밀어버렸으면 합니다. 주민 투표 부쳐서 과반수 찬성 얻으면 포크래인 가져와 싹 청소하고 그곳에 1개는 주자창,1개는인라인 스케이트장 많들어 벤치도 말들고 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해택을 볼 수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