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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민속마을..
온양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낸 후 군산으로 가기 전에 들리게 된 곳입니다.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되었지만 관광객이나 받아보려고 어설프게 만들어 놓은 곳이 아니라 정말 제대로 된, 몇 안되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저 마을 입구어귀에서 인증샷을.. 아내는 표를 사러갔고, 둘째(준하)는 제 가슴에 매달아 놓고..
햇살이 제법 강했었던 탓에 첫째(영인)는 웃는 건지 우는 건지 모호한 사진이...
물, 얼음, 돌멩이, 게다가 눈까지. 영인이를 기쁘게 만들어주는 요소로 가득 차있네요.
마을 어귀에 있는 그네입니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큰 그네같지만..
대자연 앞에선 여전히 꼬맹이 조형물이라는..
구기자 입니다. 장모님께서 알려주시기 전까진 눈길도 가지 않았었는데.. 잽싸게 몇알 냠냠 했습니다.. ^ㅠ ^
마을 어귀에는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배려도 참 좋았었는데요. 장인어른께서 거의 달인의 경지에 이른 솜씨를 발휘하십니다. 던지는 족~족 착착 들어가는 것이..
그런데.. 원반에 이어 화살까지! 장인어른, 제가 방송국에 연락할까요?
자극받은 영인이도 던져보지만 맘처럼 안되니 애꿎은 공에게 화풀이를 합니다. ㅎ
위암마을은 눈이 쌓인 곳곳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눈위에 무슨 글을 열심히 쓰던 영인이. 나중에 보니 '영인이 왔다감' 이라고 적혀있네요.. (너도 한국인 맞긴맞구나)
잘 보면 가운데이 잉어들도 있습니다. 색깔은 향어같군요.
전통방식 굴뚝도 보이구요.
아궁이.. 구들장.. 영인이가 보더니 '음.. 옛날 전기장판이네~' 풉! 웃다생각하니 왠지 맞는 얘기같기도 하고...
김치각. 저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땅에다 묻지않고 이곳에 보관했다는 것이겠죠?
두사람.. 보기 좋았습니다. ^ㅂ ^ 간만에 듣게된 다듬이 소리도 좋았구요~
작은 돌탑 하나하나 염원이 담겨있겠죠?
불상 조각을 배경으로 '차향으로' 님 인증샷.
돌아다니다보니 이곳엔 고양이들이 참 많네요.
이제 대충 다 봤겠거니 싶었을때 발견한 마을지도. 저희가 03번 다리를 건너왔는데.. 이제보니 십분의 일 정도 봤네요. 여기까지 오는데도 한시간이 더 걸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큰 규모에 갑자기 의욕상실이 옵니다.ㅎㅎ 이곳은 정말 시골분위기 나는 밥집이네요~
주차장으로 걸어나오는 길에보니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참 예쁘게 걸려있습니다.
때가 이미 점심시간을 훌쩍 지나서 배도 고프고, 준하도 점점 무거워지고~ 밖으로 나오니 그 유명한 '솔뫼 식당' 이 있네요. 정말 맛있게 잔치 한번 하고 나왔습니다.
나중에 둘째가 크면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곳입니다. 외암 민속마을.. 추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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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뫼 식당은 가보고 싶었던 곳입니다.
소중한 가족과 함께 하셨으니 더욱 의미도 있고 즐거우셨겠습니다.
외암 민속마을 추천 감사드리며.. 시간내서 가보고 싶네요.
사진을 보면서 부엉도령님 마음을 읽습니다. 감사해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도 모두 함께 하면서도 장소 또한 자연이 살아있는 곳을 방문하신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추억만들기의 한 페이지에 강력한 파워를 가진 기억이 되었겠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차 향으로 님의 얼굴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