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초여름 아시아 국가들이 벌써 한겨울을 대비해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고물가의 고통이 아직 한참 남았을 가능성의 신호를 보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달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의 석유공기업(GSPC)은 겨울 인도분 LNG현물을 여름 가격보다 20% 프리미엄(웃돈)을 내고 사들였다. 세계 최대 LNG 바이어 중 한 곳인 한국가스공사 역시 겨울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정부 역시 해외 LNG 물량 확보를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수입국들은 여름이 지나고 나서 한겨울을 위한 재고를 사들인다. 하지만 에너지 수입국들이 여름 초입부터 겨울 물량 확보에 나섰다는 것은 그만큼 올겨울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설 것이란 우려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유럽은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해상을 통한 LNG 공급을 늘리고 있다. 지난주 동북아에서 LNG 선물의 12월과 1월 인도분 가격은 2개월 만에 최고로 뛰었다. 현물가격은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에서 내려 왔지만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3배가 넘는다.
스탠포드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아직도 LNG 가격은 평년을 크게 웃돈다"며 올겨울 도 다시 오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현물 가격은 현재 MMBtu당 25달러 수준에서 연말 30달러를 넘길 것으로 번스타인은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더라도 천연가스 비용은 앞으로 2년 동안 계속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내다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새로운 공급을 위한 투자 감소 때문이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은 아직 겨울용 물량을 사기 시작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국에서 코로나 봉쇄가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국 수요는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번스타인은 덧붙였다.
신기림 기자(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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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2027년 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만큼 러시아는 중국에 더 많은 양의 가스를 수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도 물론 좀 더 싼값에 러시아산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기사를 보면 많은 나라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지만, 중국은 어떤면으로는 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가스만 그런것이 아니라 중국은 병충해의 이유로 제한하던 러시아산 밀수입도 전면 개방했다고 합니다.. 이분법적으로 누구와 누구가 팀을 먹었다 이렇게 보면 절대 안되기는 하지만 자연스럽게 마음속으로는 팀이 나눠지는것 같습니다.
이런 여러 이유들 때문에 중국이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최대 승자' 란 말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첫댓글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의외로 서로 신뢰하는 파트너가 아니란다...
아무튼 어려운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