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시험 이렇게 대비하자 |
7, 8월 공부는 수능시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하절기 학습의 출발점이 기말시험 준비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는 학생은 그렇게 많지 않다. 기말시험을 망치면 방학 공부를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 기말시험은 정시뿐만 아니라 2학기 수시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말시험을 잘 치고 나면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고, 방학 동안 집중해서 공부에 몰두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평소 해 오던 나름대로의 수능 공부는 잠시 보류하고 기말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교과서부터 정리하라 교과서는 내신 관리를 잘 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학교 시험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서 출제된다. 그러므로 교과서와 노트를 등한시하고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가 없다. 먼저 교과서를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은 다음 교과 담당 선생님이 평소 강조한 중점 사항을 철저하게 이해한 후에 문제집 풀이를 해야 한다. 학급 수가 많아서 같은 과목이라도 반에 따라 가르치는 선생님이 다른 경우는 다른 반 친구의 교과서와 노트를 빌려 한 번 훑어보는 것도 고득점을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이해한 후 암기하라 전체 흐름을 먼저 이해하고 세부적으로 암기해야 한다. 시험을 열흘 정도 앞두고 학습계획을 세울 때, 하루에 한 과목씩 완전히 끝내겠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은 앞뒤 보지 않고 처음부터 무턱대고 암기하려고 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흐름의 파악과 내용에 대한 이해 없이 무언가를 암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러다 보면 계획은 하루 이틀씩 밀려 시험이 닥치면 벼락치기를 하는 수밖에 없어진다. ▶ 우직하게 공부하라 요점과 급소를 따져 얕게 공부하는 것은 위험하다. 학교 시험은 정해진 좁은 범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때로는 시험문제로서의 가치와 타당성 면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도 나올 수 있다. 그러므로 시험 범위 안의 모든 내용을 철저하게 공부해야 한다. 내신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소위 ‘족보’라고 말하는 지난 시험문제를 구하려는 학생들도 많다. 가벼운 마음으로 훑어보는 것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교들이 여기에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믿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월드컵과 기말시험 앞으로 남은 스위스와의 시합은 24일 토요일 새벽이어서 본인의 선택에 따라 시청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험 기간에 벌어지는 다른 게임은 안 보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고1, 2 학생들은 내신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3 수험생은 아니기 때문에 중계방송을 보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그러나 축구 경기는 녹화나 하이라이트로 다시 볼 수 있지만 시험은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집중과 휴식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일반적으로 몰입과 휴식, 긴장과 이완 사이의 전환이 자유롭다. 공부를 할 때는 폭발적인 집중력을 발휘한다. 한 과목을 붙잡고 장시간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를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사이사이에 휴식을 잘 취하는 학생이 생활에 활력을 유지할 수 있고 건강하다. 다음 방법을 무더운 시험기간에 적용해 보면 학습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인터벌 학습 인터벌 학습이란 공부하는 사이사이에 알맞게 휴식을 취하는 학습법을 말하며, 휴식 후에 나타나는 학습 성과의 상승을 휴식효과라고 부른다. 일이나 공부를 계속해야 할 때 도중에 휴식을 취하면 일반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한자리 수의 덧셈 작업을 반복해서 할 경우, 도중에 휴식을 취하게 되면 휴식 후의 성과 상승은 놀랄 정도다. 어떻게 이와 같은 효과가 있는지 아직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이 완화되고 휴식하고 있는 동안에 보다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내는 등과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인터벌 학습과 연속학습 인터벌 학습과 연속학습을 비교하면 인터벌 학습이 휴식을 중간에 끼워 넣게 되므로 시간이 조금 더 많이 소요된다. 그러나 학습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데는 사이 휴식을 통한 분산학습이 더 효과적이다. 인터벌 학습으로 익힌 것은 좀처럼 잊혀 지지 않는다. 연속학습으로 익힌 것은 학습이 끝난 직후에는 잘 기억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훨씬 많이 잊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 인터벌 학습의 적용 사이에 휴식을 두는 인터벌 학습은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까. 예컨대 어느 한 과목을 5시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시간 동안 3과목 정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목당 1시간 20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10~15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 학습심리학에는 학습 기울기라는 것이 있다. 목표가 멀리 있을 때는 그다지 의욕이 내키지 않지만 가까워질수록 분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마지막 분발(Last spurt)을 하게 된다. 동일한 내용의 일을 계속할 때 처음 시작할 때의 의욕적 출발과 마지막 분발이 있고 목표가 보이게 되면 분발을 촉구하여 단숨에 폭발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인터벌 학습을 공부에 적용할 때는 먼저 학습 목표를 눈에 보이게 설정해 힘차게 시작하고, 사이의 휴식이나 기분 전환을 거친 후 마지막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목표 달성을 위해 집중력을 발휘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도움말 : 윤일현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
출처 : 매일신문 날짜 : 2006년 6월 20일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스크랩 해갈께요
이런거 보면 다 아는 내용인데 문제는 지켜지지가 않는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