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9월 18일 월요일, 하루 종일 비. 늦은 오후에 갬.
아침 식사는 부실했다. 숙소에서 제공해 준다고 했는데 막상 식당을 찾았으나 없다. 먹을 수 있는 약간의 봉지의 오트밀과 콘프러스트와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공간이 있을 뿐이다. 오트밀 몇 개를 숙소에 가지고 와서 뜨거운 물에 넣으니 죽이 된다. 가지고 있는 계란과 토마토, 바나나 등을 합쳐서 아침을 해결했다.
우유 커피도 마실 수 있어서 행복했다.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도 여행은 진행한다.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차에 오른다. 오늘 밤 숙소는 다른 곳이다. 우산을 챙겨서 차를 몰고 나선다. 어제 세웠던 주차장에 또 차를 세웠다. 주차 요금이 주말 보다는 저렴하다. 페리를 타고 또 뉴욕으로 간다.
비가 내리니 실내에 앉아서 간다. 월요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로 배가 가득하다. 뉴욕 맨해튼에 도착했다. 맨해튼(Manhattan)은 뉴욕 시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다. 이곳에는 국제단체 및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밀집해 있어서 뉴욕의 마천루(Sky Line)를 만들어 낸다.
세계 금융, 문화, 패션의 중심지라는 명성처럼 볼거리도 많다. 5번가(5th Ave.), 매디슨가(Madison Ave.), 소호(Soho) 지역을 가득 메운 쇼핑 숍, 낭만이 넘치는 센트럴 파크,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 금융의 중심지인 월 스트리트, 열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브로드웨이가 바로 이곳에 있다.
또한 컬럼비아 대학교, 뉴욕 대학교를 비롯하여 뉴욕의 명문 사립 초 · 중 · 고등학교도 몰려 있다. 우산을 쓰고 걸어서 간다. 먼저 도착한 곳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둥근 경기장이 보인다. Madison Square Garden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이라고 불리는 명소다. 프로 스포츠 경기, 콘서트, 그 외에 대규모 행사가 개최되는 곳이다.
복잡한 거리와 함께 있다. 11월에서 4월까지는 뉴욕 닉스의 농구 경기를 볼 수 있다. 깨끗한 시설에 다양한 먹거리까지. 특히 경기장의 조명과 전광판이 경기에 집중도 잘 하게 해주고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온다고 한다.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뉴욕에 왔을 때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고 복잡한 거리를 걸어가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단다. 눈을 크게 뜨고 화장실을 찾는다. 건너편에 7번가에서 McDonald's를 찾았다.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겠지. 화장실은 있는데 화장실 앞에서 경비 아가씨가 지키고 있다. 음식을 사 먹은 영수증을 보여 주란다.
할 수 없이 3.75달러짜리 빈약한 감자 칩을 하나 사 먹고 화장실을 해결했다. 정말 치사한 놈 들이다.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한다. 길을 건너가는데 건너편에 Macy's 백화점이 보인다. 브랜드 의류, 액세서리,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을 판매하는 체인 백화점이다. 아주 오래 된 매장이다.
엄청 크고 목제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어린 시절 영어 공부를 할 때 외웠던 문장이 생각난다. Where did you get it? I got it at Macy’s. 이 문장에서 나온 바로 그 백화점을 만나니 반가웠다. 우리의 목적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향해서 계속 동쪽으로 걸어간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1931년에 지어진 상징적인 아르데코 오피스 타워로 86층과 102층에 각각 전시장과 전망대가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1년에 완공되었고 높이는381m이며 안테나 탑을 포함하면 443m가 된다. 이후 40여 년 간 세계 최고층 빌딩의 지위를 누렸으나 현재는 원 월드 트레이더 센터에 이어 뉴욕 제2의 고층빌딩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뉴욕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남아 있다. 세계 최초의 100층이 넘는 마천루의 선구적 빌딩으로 역사성을 갖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에서 내려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한다.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내부 전망대가 있는 80층에서 내렸다.
걸어서 360도로 뉴욕을 전망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아름다운 뉴욕의 마천루들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인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이 개미가 일렬종대로 기어가는 것처럼 작게 보인다. 남쪽으로 돔 지붕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클라이슬러 빌딩도 보인다. 사람들이 많고 유리 창문이 작아 인증 샷 남기는 것을 포기하고 외부전망대가 있는 86층으로 가기 위해 반대편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다시 갈아탄다.
순식간에 86층 외부 전망대에 도착하니 내부 전망대보다 훨씬 좋은 시야가 확보 되고 인증 샷 포인트도 있어 정신없이 셧터를 눌러 댄 일이 생각난다. 세상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인다. 원 월드 트레이더 센터가 높긴 높다. 최근에 세워진 건물이다. 셀 수 없는 뉴욕의 마천루들이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는데 똑같이 생긴 빌딩이 하나도 없다.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오는 풍경이다. New York! New York! New York! 여기는 뉴욕의 마천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86층 전망대입니다. 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입장료는 두당 36USD. 좀 비싸다. 빙 둘러보고 나왔다. 브로드웨이(Broadway)를 걸어간다. 북서쪽 슬리피홀로에서 맨해튼 남동쪽 끝까지 이어지는 25km에 이르는 거리와 지역으로 브로드웨이에서 제일 번화가는 타임 스퀘어와 미드타운인데 사람들로 넘쳐난다. 뮤지컬과 연극의 성지로 더 잘 알려진 브로드웨이에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이 1년365일 펼쳐진다.
브로드웨이는 낮에 가면 별로다. 반드시 밤에 가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브로드웨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우리는 헤럴드 스퀘어 플라자(Herald Square Plaza)에 도착했다. W 34번가와 W 35번가 사이 브로드웨이 6번가 만남의 장소에 위치한 광장이다. 앉아서 모닝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다.
높은 건물이 있는 블록 속에 보석처럼 마련된 작은 공간이다. 초록의 작은 공원이다. 제임스 고든 베넷 기념비(James Gordon Bennett Memorial) 가 있다. 뉴욕 6번가와 34번가에 헤럴드 스퀘어에 위치한 역사적인 랜드마크다. 제임스 고든 베넷(1795-1872)는 1835 년 뉴욕 헤럴드 창립자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 제임스 고든 베넷(1841-1918)과 함께 있다.
비전과 기업 뉴욕 헤럴드가 세계의 위대한 신문 중 하나가되었다 / 미네르바 여신상이 벨링어와 함께 조각되어있다. 로마 신화 속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라는 이름 자체가 '생각, 지혜'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듯하다. 의술, 시 등등 지혜가 필요하다고 여긴 온갖 분야의 신으로 통했다. 그리스 신화와 융합된 뒤로는 아테나와 동일시했다.
시계는 오전 10시를 가리킨다. 장 카를레스의 작품이다. 좀 더 걸어가니 One Times Square가 나온다. 타임스퀘어 볼(Times Square Ball) 건물 옆에 섰다. 약 25층 높이의 원 타임스퀘어 옥상에 있는 역사적인 랜드마크다. 공을 고정하는 기둥의 베이스는 지붕에 있고 기둥은 LED 광고판 뒤에 5-6층 더 뻗어 있다.
매년 마지막 순간에 떨어지는 공을 세상에 보여주는 카메라를 조작한다. Times Square Alliance는 일반적으로 새해 전날 VIP를 옥상으로 데려와 무도회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한다. 그들은 매년 새로운 워터포드 크리스탈을 볼에 추가하기 위해 볼을 아래로 내린다.
볼은 크기가 다양하고 한 면당 길이가 4 ¾인치에서 5 ¾인치인 총 2,688개의 워터포드 크리스탈 삼각형으로 덮여 있다. 볼 1,600만 개 이상의 선명한 색상과 수십억 개의 패턴으로 구성된 팔레트를 표시하여 OneTimes Square 위에 화려한 만화경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들리츠가 설계한 유명한 건물로 옥외 광고판이 잘 알려져 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발걸음은 바빠진다.
우리는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광장에 섰다. 밝은 조명, 쇼핑, 쇼 등으로 유명한 극장가 중심부에 위치한 활기 넘치는 곳이다. 비가 내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세계의 교차로, 세계의 전광판으로 불리는 타임스퀘어에 또 섰다는 감격이 빗물보다 더 뜨겁다. 뉴욕의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그 어느 곳보다 활기차고 뉴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비 내리는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코스프레(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하여 즐기는 일)를 한 사람들은 볼 수 없었다. 길거리 공연하는 사람들도 아직이다. 맨해튼의 아이코닉(상징적인)한 장소다. 화려한 광고판으로 둘러싸진 장소로 뉴욕에 왔음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유명한 삼성 광고판도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이 많고 번쩍번쩍하는데 비까지 내리니 더 정신이 없다. 비가 내리고 날이 잔뜩 흐리니 전광판 불빛이 더욱 화려하게 보인다. 꼭 밤 야경 같다. George M. Cohan Statue 앞에 섰다. 조지 M. 코핸 동상은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더피 스퀘어에 있다. 위치가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특히 주말에는 꽤 붐비는 곳이다.
대부분은 타임스퀘어만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동상 자체는 멋지다. 예술가 Lober와 건축가 Otto Langman이 만든 작곡가 George M. Cohan의 청동 조각상이다. 1959년에 세워진 이 조각상은 밝은 화강암 바닥 위에 놓여 있다. 조지 코핸(George Michael Cohan, 1878년 ~ 1942년)는 미국의 가수,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각본가, 연극 배우, 음악 감독, 시인, 제작자, 무대 연출가,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영화 프로듀서, 댄서였다. 프로비던스에서 태어났으며 뉴욕에서 사망하였다.
그 뒤로 더 가면 파서 뒤피 스퀘어(Father Duffy Square)가 나온다. 여기도 동상이 세워져 있다. 프랜시스 더피의 동상이다. 프랜시스 패트릭 더피 (Francis Patrick Duffy, 1871년- 1932년)는 캐나다의 미국 군인, 가톨릭 사제, 군목이다. 더피는 군목으로 복무했는데, 이 부대는 주로 이 도시의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이민자 인구로 구성된 뉴욕 육군 주방위군 부대였다.
그는 스페인-미국 전쟁(1898)에서 복무했지만 그가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제1차 세계 대전(1917-1918) 중 프랑스의 서부 전선에서 복무한 것이다. 전투에 참여하고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하기 위해 쓰레기를 나르는 사람들과 함께 전투의 한가운데로 갔던 더피는 미국 육군 역사상 가장 많은 훈장을 받은 성직자가 되었다.
더피 스퀘어(Duffy Square)는 45번가와 47번가 사이에 있는 뉴욕시 타임스퀘어의 북쪽 절반으로,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우리는 오른쪽으로 길을 틀어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 방향으로 걸어간다. 우산을 쓴 사람과 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거리에 많다. 록펠러 센터는 TV 스튜디오가 자리 잡은 유명한 건물로 계절에 따라 아이스링크와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인다.
성탄절에 특히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연말이 아니라서 크리스마스트리는 볼 수 없었지만 깨끗하게 정돈된 록펠러센터 주변의 모습은 가장 미국스러웠다. 뉴욕 관광을 한다면 한번쯤 꼭 방문랄 가치가 있는 곳이다. 탑 오브 더 락(Top of The Rock)은 록펠러 센터 꼭대기에 있는 원양 정기선 모양의 전망대로 시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록펠러 센터의 중심에는 높이 259m, 지상 70층의 컴캐스트 빌딩(30 Rockefeller Plaza)이다. 록펠러 센터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이다. 미국 6대 지상파 방송국 중 하나인 NBC 스튜디오도 위치해 있다. 2014년에 록펠러 가문이 이 빌딩을 매각했다. 영국 빌딩인 브리티시 엠파이어(British Empire) 빌딩과 프랑스 빌딩인 라 메종 프랑세즈(La Maison Francaise) 빌딩 사이에는 산책로인 채널 가든(Channel Garden)이 있다.
채널 가든에서 내려가면 여름에는 야외 카페가 열리고 겨울에는 아이스 링크가 열리는 로어 플라자(Lower Plaza)가 있다. 로어 플라자의 중심에 있는 프로메테우스 황금 동상도 뉴욕에서 유명하다. 아르데코풍 양식의 라디오 시티 뮤직홀(Radio City Music Hall)은 1932년에 오픈한 6,000석 규모의 대규모 극장으로, 1933년~1979년까지 약 650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지금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리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시상식도 진행된다. 1930년에 건축가 벤자민 모리스의 설계도를 따라 존 D. 록펠러 2세에 의해 지어지기 시작하여 1939년에 완공되었다. 1987년에 미국 역사기념물로 지정되었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말기인 1989년에는 미쓰비시사가 록펠러 센터를 약 2,200억엔에 매수하기도 했다.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았던 건물이 일본 기업에 매각된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고, 미국 대중이 일본 경제의 팽창을 실감하는 동시에 일본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는 결과도 낳았다. 하지만 버블 붕괴 이후 미쓰비시사가 대부분의 건물을 매각하며 록펠러 센터 역시 매각된다.
현재는 타임&라이프 빌딩과 맥그로힐 빌딩만이 미쓰비시 소유로 남아있다. 뉴욕 지하철 47-50가-록펠러 센터역과 지하도로 곧바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 현관에 멕시코의 화가 리베로가 그린 벽화가 유명하다. 벽화에 소련의 레닌을 그려넣은 것이다. 벽화를 보고 싶었지만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다.
The Channel Gardens 끝에는 ‘LOVE’라는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예술가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의 설치 작품이다. 록펠러 센터 (Rockefeller Center)의 링크 (The Rink)를 둘러싼 기념비적 인 조각품과 일련의 깃발을 특징으로하는 전시회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그의 상징적 인 LOVE 조각품이 뉴욕시에 돌아옴을 환영하고 있다.
길 건너편에는 멋지고 화려한 성당이 보인다. St. 패트릭스 대성당(St. Patrick's Cathedral)이다. 1879년에 지은 높다란 네오고딕 양식의 교회는 2개의 첨탑을 자랑하며 록펠러 센터 맞은편에 자리한다. 성 파트리치오 대성당이라고도 불린다. 뉴욕 대교구 주교좌 성당으로서, 수호성인은 성 파트리치오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어둡고 웅장함이 감춰져 있다.
지킴이 아저씨 둘이 당당히 버티고 있다. 성당의 분위기는 항상 비슷하다. 밖으로 나와 청동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꽃으로 둥글게 장식된 모습이 인상적이다. 건너편에 아틀라스(ATLAS) 동상이 있다. 공공 예술 작품이다.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한 남자를 묘사한 조각상이다. 바로 옆에 있는 록펠러 센터의 레고 스토어에 그의 복제품이 있다.
랄프스커피도 바로 옆에있다. “나는 뉴욕에 있어요”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5번가에 있는 아틀라스 동상이 아닐 까? 이 남자의 팔뚝은 견고하고 대단해 보인다. 별것 아닌 것처럼 세상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더 걸어서 센트럴 공원을 향한다. The Lunch Box, 유명한 푸드점이다. 비로 인해 손님이 하나도 없다.
지하철을 타고 간다. 뉴욕 지하철은 낡고 더럽고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도 거의 없고 일부만 있어서 그런 점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미국 영화 속에 나오는 것 같다. 가방에 쳐박아둔 과자를 꺼내 먹는다. 아주 맛있다. 59 St-Columbus Circle 역에서 내렸다. Columbus Circle은 통행량이 많은 원형 교차로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기념비가 우뚝 솟은 작은 공원이 있다.
콜럼버스의 동상을 중심으로 지어진 이곳은 지리적 중심지다. "CC는 모든 공식 거리가 측정되는 전통적인 시립 제로마일 지점이다. 이곳은 브로드웨이, 센트럴 파크 웨스트, 센트럴 파크 사우스, 8번가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센트럴 파크의 남서쪽 입구에 해당한다.
콜롬버스 서클의 이름은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롬버스(Christopher Columbus)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 광장 중앙에는 콜롬버스의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이 동상은 1892년에 이탈리아의 조각가 가에타노 루소(Gaetano Russo)에 의해 제작되었다. 큰 버스가 주차해 있다.
그 옆에 메인 기념물(Maine Monument)이 있다. 이 기념물은 센트럴파크 근처 콜럼버스 서클에 위치해 있다. 1898년 USS 메인호에서 실종된 선원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기념물은 바닥에 분수가 있는 철탑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Attilio Piccirilli 의 조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틸리오 피치릴리 (Attilio Piccirilli, 1866년 - 1945년)는 미국의 조각가이다.
기념비 꼭대기에 금박을 입힌 Columbia Triumphant, Fortitude, Pacific, Atlantic, Justice 및 History로 구성된다. 철탑 꼭대기에 있는 금박을 입힌 청동 조각상은 Audrey Munson 이 모델로 삼은 해마 세 마리가 그녀의 조개 수레를 끄는 승리(Columbia Triumphant)를 나타낸다. 푸드 트럭에는 각종 햄버거 종류가 가득 그려져 있다.
센트럴 파크 웨스트길을 따라 쭉 올라간다. 존레논이 살던 아파트를 찾아간다. 멋지고 커다란 고전 스타일 건물이 보인다. New York Society for Ethical Culture. 놀라운 건축 양식이다. 회의실과 공연장을 갖추고 있는 문화센터 건물이다. 더 걸어가서 더 다코타(The Dakota), 존레논이 살았던 집을 찾았다.
더 다코타(The Dakota)는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이다. 1880년에 착공해, 1884년에 완성하였다. 여기에 살았던 비틀즈 출신 존 레논은 1980년 12월 8일, 건물 입구에서 총을 맞아 암살당했다. 다코타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그중 하나로서 건설당시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는 다코타 주와 같이 아파트가 거의 없었다는 설과 두 번째 설로는 1933년 신문에 적혀 있었던 것으로, 발주했던 에드워드 클라크가 다코타 주를 좋아했었다라는 설이다.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비싼 아파트다. 센트럴파크 앞에 위치해 있다. 센트럴 파크 안에 있는 스트로베리 필즈(Strawberry Fields)를 찾았다. 존 레논을 추모하는 흑백 타일 모자이크가 있는 조용하고 그늘이 드리운 구역이다. 이매진 <Imagine>은 영원하다. 존 레논을 기리기위한 평화광장 스트로베리필드!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평상시에는 버스킹이 열리지만 비가 오는 날이여서 많은 사람들이 있지 않았다. 일본인들이 보이는 것 같다. 21세 때 레논은 내조를 잘하고 전통을 중시하는 성향의 신시아 파웰과 결혼했으나 1968년에 이혼했다. 그리고 28세에 독립적이면서 인습에 얽매이지 않았던 독특한 성격의 오노 요코와 결혼했다.
스트로베리는 존레논이 어린 시절 즐겨 놀았던 영국 리버플의 고아원 이름이란다. 센트럴 파크를 걷는다. 비는 오락가락한다. 다니엘 웹스터 기념비(Daniel Webster Monument)를 만났다. 19세기 초 정치인 이란다. 이 기념비는 미국 조각가 토머스 볼(Thomas Ball)의 작품으로 1876년에 세워졌다.
중년의 다니엘 웹스터(Daniel Webster)는 존경받는 정치가이자 웅변가였다. 그는 중후한 차림으로 조끼 속에 오른손을 가슴 위에 얹고 마치 청중에게 중요한 연설을 하고 있는 듯 서 있다. 기념물 바닥 근처에는 웹스터가 1830년 미국 상원에서 한 유명한 연설에서 한 '자유와 연합, 지금과 영원, 하나와 불가분의 관계(Liberty and Union, Now and Forever, One and Inseparable)'라는 문구가 있다.
흰색 마차가 예쁘다. 검은색 마차는 품위가 있어 보인다. The Falconer라는 조각상을 지난다. Falconer(매사냥꾼) 동상은 영국 조각가인 George Blackwell Simonds의 작품으로 1875년에 이곳에 세워졌다. Elizabethan(엘리자베스 시대복장) 복장을 한 실물 크기의 청동상이다.
그는 이제 막 날아가려는 매를 들고 있다. 매 사냥 조각품이다. 베데스다 테라스(Bethesda Terrace)에 도착했다. 복층 구조의 호숫가 테라스에 계절과 시간을 나타내는 대형 분수와 조각상이 있다. Bethesda Fountain이다. 천사상이 멋지다. 베데스다 연못에 천사가 내려온다는 성경 이야기가 생각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앞에 섰다. 정말 멋진 감동이 있는 미술관이다. 세계 3대 미술관 중의 하나다. 대영박물관,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 컬렉션으로 손꼽히는 웅장한 명소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를 아우른다.
전에 방문해서 구경한 적이 있다. 일행이 내용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해서 그냥 돌아선다. 마네와 드가의 특별전을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많다.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과 차량들로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