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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추억에 관련된 이야기
저는 70년도에 입대하여 광주 1207 건설공병단 211대대 1중대에 배속되어 경상남도 함양군 휴천면에 주둔한 부대에 근무하게 되었다. 마침 함양 진주 간 도로공사에 투입되어 작업 중 흙더미가 무너져 허리 4. 5번 선에 디스크가 발생하여 광주 국군 통합 병원에 입원, 수술을 받게 되었다. 저는 4. 5번선 전 부위(토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일부부위(파샬)를 제거하는 수술은 군의관 재량으로 의병제대가 결정되고 전 부위 제거 수술은 자동으로 전역이 이루어진다고 들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퇴실과 동시에 원대복귀 명령을 받았다. 그 이유를 자세히 알아 본 결과 군의관들이 암암리에 금품이 거래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담한 심정으로 조사를 하여 12건 정도를 확인하고 황금동 소재 궁전다방에서 15만원을(지금 화폐로 1천 5백만원) 수교하였다고 고백한 것을 듣고 이를 군 수사기관에 의뢰하여 외과 부장 박 모 중령과 군의관 김 모 대위를 사법처리 한 바 있다. 저보다 더 경미한 환자도 전역이 되는데 중환자를 원대복귀 시키는 것은 불공정을 넘어 천부당만부당 하다고 사료되어 결행하게 되었다. 신성한 국방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여기며 인술을 베풀어야 할 의사(군의관)들이 직을 악용하여 축재의 수단으로 삼고 부패를 일삼는 군의관을 처벌하여 일대 혁신을 가져오게 한 것이 인생 최대의 보람이고 추억으로 남는다. 지금도 위와 같이 부당한 무언의 압력으로 고통받는 군인이 없는지 궁금하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무안군지회장 박 종 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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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법으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이 없어야 겠네요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하는대....
젊은날의 추억 잘보고 갑니다
지회장님의 정의가 부정부패를 막았네요.
역시나 오늘날에도 그러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지회장님처럼 멋진분들이 계셔서 다행이 사회는 우울하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지회장님의 멋진 회상록
잘 읽고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절에 대단한 정의감
지금 이시간도 지회장님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박종울지회장님의 사연을 보면서
저도 정의감이 불타오르는데
당시 지회장님은 오직 하셨겠습니까!
지회장님 같은 분들이 계셨기에
현재의 우리 군이 정의롭고 명예로운 대한민국의 국군의 모습을 갖추게 된것 같습니다.~^^
박종울 지회장님 특별한 회고의 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