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적고개 가면 너무 늦을것 같아서
실운현 마지막 지원을 받고
도운대장님과 이소피아님 보내드리고
남은 36km는 지원없이
실운현
홍적고개에서 지원을 받기로 했는데
홍적고개까지 가면 너무 늦은 시간이 될듯 싶어
홍적고개에 있는
도운대장님.이소피아님을
이곳 실운현으로 오시라 하여
여기서 마지막 지원을 받습니다
이틀 동안 수고해 주신
이소피아님
도운 대장님은 낼 근무라 가시고
이제 남은 45km는 지원없이 가야합니다
3일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다류대장님.하이로우님,펜지님
도운대장님,이소피아님,구자춘대장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응봉산에서 내려서면서
촉대봉 가는길
밤길에 속도도 안나고
심들다
홍적고개
14일
02시44분
135km
도운대장님 묻어논 물품으로
허기도 달래고
잠시 쉬어 가렵니다
맨 바닥에 누워서 노숙을 하고
04시30분 일어나
잡풀들과 전쟁 3
최악에 사투가 벌어진 구간..
일단 맛보기로 몽가북계..
안개 자욱한 방화선 등로를 따라서
아침이라 미지뜨끈한 바람이 불고..
몽가북계
등로는
말해머해
그럴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그럴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이말이 귓전에 맴돌고
오전 기온이 올라가면서
풀숲에 열기가
다리 밑에서 얼굴까지 파고든다
08시14분
북배산
155km
누가 시킨적도 없는데
정말 힘들다
정말 힘들다
이런 말도 못하고
마음으로 혼자서..
이럴줄 알면서 여기에 왜 왔을까..
나야 그렇다 치고
함께 한 네분에게
미안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과
이게 왠 개고생이야 하며
이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자꾸 듭니다
불평 불만 하나 없이
늘 웃으며 걸어 주시는 네분
지금껏 많은 분들과 함께 했었지만
이 네분들이 진정한 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계관산에서 석파령
정말 울고싶은 마음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마음
왜 가야만 하니 왜 가야만 하니 왜 가니
떠나보면 알거야 아마 알거야""
이남이(울고 싶어라) 가사가 계속 떠 오르네요..
한낮에 열기는 숨 쉬기 조차 힘들고
1km 뚫는데
1시간을 소비하니
기진 맥진...
석파령
13시40분
이제 남은 거리 12km
바람 한점 없는 폭염 주의보
계관산에서 석파랑
6km
넝쿨속 길찾는다고
세시간
모두 넉다운
다 더위먹어
의욕 상실 ㅠㅠ
물도 다 떨어지고
먹을것도 없고
오늘 중 끝날수 있을지
삼일 동안 지원이 그립다
홍적고개에 남기고 온
모든 물품들이 자꾸 생각이 나는데
후회는 후회를 낳고..
이제 우릴 살려 줄 구세주를 기다리는 중
천만다행
구사일생
이 단어가 삼학산님
지인 분을 두고 하는 사자성어가 아닐지
무거운 짐을 메고 약 5km
뜨거운 임도길을 올아 와 주신
우리의 구세주...
할레루야
나무관세보살,,,
혹독한 갈증을 해소 했고
이제 남은 거리를 발품으로 매꿀 시간
삼악산을 향해서 가긴 가는데
바람 한점 없는 오름길
입에서 거품이
다리에는 쥐가
마음속에서는 쉬자
앉자
이런 것들이 유혹을 하고
가까스로 청운봉에 올라
베낭은 던져주고
용화봉으로
그늘도 없는 용화봉
가바솥이 따로 없는 용화봉
사진 찍기도 힘들어
아스널님 한테 폰을 주고
한쪽에서 쓰러 집니다..
정말 대단하고
위대하고
존경스러운 네분..
이 혹독한 시간들을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오신
무한의 자랑이십니다..
발,손 온 몸이 성한곳이 하나 없는데도
산행 내내 화기애애
서로 아껴주고 도와주고
기다려 주고
대한민국 1% 산악인이라 쓰고
무한도전클럽이라 읽는다
이분들의 얘기입니다..
긴 여정에 끝에
19시15분
장장 5일간
93시간40분
걸어 낸 위대한 사람들..
아스널님
삼학도님
혹한기 강촌~적성
혹서기 적성~강촌
산이님
석파령에서 우릴 구해 주신
삼학도 지인 두분이서
날머리 까지 챙겨 주시고..
그라미님
이제 제발 이런 짓
그만하자
산너머
5차 경기태극 하신 네분의 소개는
환희의 운영자님이 잘 소개 해 주셔서 생략
3일은 비를 맞고
밤에는 추워서 덜덜 떨고
이틀은 가시밭길 풀들과 전쟁
그리고 호흡이 곤란한 폭염
8월의 경기태극종주~~~
이제 할말이 없습니다
이 모든걸 경험하고 이겨내신
네분 존경스럽습니다^^
5일간의 고난의 여정을
가슴에 묻고
이제 온화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집으로...
5차 경기태극종주를 마무리 하면서
산행은 길거나 짧거나
계절에 따라 체감이 다르다
우리가 걸어낸 이 길..
험난한 비탈길.가시밭길.
얘기치 않는 갈래길을 만나게 되고
때론 끝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 길과
끊어져 버린 절망의 길끝을 만나기도 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 순간을 잘 넘겨
가던 길을 다시 잘 걸어갈 수 있는 건
누구에게나 반드시
삶에 길에는 동행이 있기 때문이다
한발자욱도 옮기지못할 힘겨운 순간
선뜻 따스한 손을 내밀어 조금씩 당겨주고
무거운 짐을 풀어
서로의 베낭에 조금씩 나눠 짊어질수 있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
같은 길을 서로 걸어가는 동행의 인연들
삶의 길에 힘겨움은 있어도
그 길이 결코 외롭지 않는 이유는
내 삶에 길에는
내 삶의 아름다운 동행이 늘 함께 있음으로....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회원님들께 진정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산대장님~~
몽가북계, 예상대로 엄청나네요.
오랜동안 업데이트된 소식이 없어 궁금했습니다.
사진을 보니 마음이 놓입니다.
마지막까지 선수분들 화이팅~~ 입니다.
예상되는 풀들의 향연으로 힘들고
170km의 끝이라 힘들고
평일인 관계로 지원이 없어 힘들고,
모습들을 보니 맘이 놓이네요.
역시 선수분들
다섯분의 완주ㅡ미리 축하드려요.
서울에서 축하마당에서 뵈요^^
남은거리가 일반산행 거리네요...거리가 엄청 안 줄어드는 거리...마지막까지 화이팅입니다...
그야말로 정말 얼마 안남았네요^^
마지막까지 화이팅!!!!!!!
방화선 풀을 조심하라고 하셨던 산너머대장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야말로 찌는 듯한 더위에 등로는 보이지 않는 가시밭길.
정말 대단하십니다. 곧 삼악산 구간이네요. 끝까지 힘내시길요!
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합니다...
선수는 후반전이라고!
마지막 구간 안산 하세요.
지방에서 열심히 응원합니다.
155킬로!!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구간도 힘내십시요~
산너머대장님
삼학도선배님
산이선배님
갑장 그라미님
멋찐후배 아스널님..다섯분의 귀한 발걸음 미리 축하드립니다~^^
습하고, 덥고, 거미줄에 가시밭...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히고 답답하고 힘든 여정입니다.
이제 그 끝이 보일 시간입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화이팅입니다.
저도 다섯 분의 힘들고 귀한 걸음 미리 축하드립니다.^^
공감 백입니다
멋진분들
파이티하세요
두구두구 두구두구 두근두근
곧 도착하시겠지요
고생하셨습니다
170km의 긴ㅡ여정이 정말 코앞이랍니다. 닷새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다섯분 완주 축하드려요^^
5분 완주 축하드리고 수고들 하셨습니다
산너머대장님 이하 삼학도님 산이님 그라미님 아스널님 모두 고생들 많으셧읍니다. 혹서기 경기태극 무사 완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몸 잘 추스리시길 바래요~~
와우...축하드립니다
머라 한말이 없습니다
산너머대장님을 비롯하여 삼학도님, 산이님, 그라미님, 아스널님 혹서기 경기태극 완주 축하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어요.
지친몸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빠른 회복 바라며
그 동안 지원하신분들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독수리 5형제 경태 완주 축하드립니다
무슨 말이 어떻게 표현 될지도
모르지만 그 수고하고 땀이 배어 있는 그길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경기태극 완주 축하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독수리5형제? 5남매?
완주 축하드립니다..다음에는왕복에 도전하시기를 기원합니다..ㅎ
다섯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경태완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