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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지휘 스크랩 합창의 발음법
문두선 추천 0 조회 15 14.02.05 23:3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합창 발음법 (Choral Diction)

홍 명의

노래, 특히 합창에서 좋은 발음은 좋은 음감 (Intonation), 좋은 울림 (Resonation)과 좋은 느낌 (Expression‎)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중요한 발음법을 우리말을 중심으로 논해 보고자 한다.

1. 좋은 노래 발음의 조건

(1) 자세 (姿勢: Posture)

노래를 쉽게 잘 부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

A. 선 자세 (Standing Posture)

발 약간 벌리고 한 발을 다른 발보다 약간 나오게 한다.
무릎: 탄력적으로 느슨하게 한다. (Flexibly loose).
엉덩이: 약간 앞으로 정렬한다. (Lineup slightly toward).
배: 홀쭉하고 단단하게 한다. (Flat and firm).
가슴: 움직이지 않고 높게 한다. (Held high and motionless).
어깨: 약간 아래로 늘어뜨리며 뒤로 젖힌다.
(Held back and down)
팔과 손: 자연스럽게 늘어뜨린다. (Hang freely and naturally).
머리: 턱을 지면과 나란하게 하고 몸과 일직선이 되게 한다.
(Chin about parallel to the floor, lineup with the body).

B. 앉은 자세 (Seated Posture)

다리를 꼬거나 몸을 구부리지 않고 상체는 앞서 말한 대로 노래 부르기 쉽게 앉는다. 이때 발은 선 자세와 마찬가지로 지면에 밀착시키며 절대로 악보를 무릎에 놓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보를 보기 위해서는 몸을 구부려야 하기 때문이다.

(2) 호흡 (呼吸: Breathing)

좋은 노래는 좋은 호흡을 통해서 이뤄지는데 이를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좋은 호흡이란 횡격막 (橫隔膜: Diaphragm)을 이용하여 명치 끝에서부터 배꼽 사이의 부분-몸의 앞 부분과 옆구리를 포함한 부분-이 숨을 들이쉴 때 단단하게 나오고 노래 부를 때 서서히 내쉬는 것을 의미한다.

(3) 공명 (共鳴: Resonation)
성대 (聲帶: Vocal chord)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작고 볼품이 없다. 그러나 이 작은 소리가 공명 부분 (Resonance Area)을 지나면서 커지고 아름답게 변화하는데 음악에서는 이렇게 공명 된 소리만을 아름다운 소리라고 하며 이러한 음들이 섞일 때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는 Stereo System을 예로 들 수 있다. 예전의 LP Record 를 틀면 바늘이 판의 홈을 지나가면서 아주 미세한 소리를 내게 되는데 이 소리가 Pre Amplifier 와 Power Amplifier 를 지나면서 확대되고 아름다워지고 마지막으로 Speaker System 을 통해 우리 귀에 들리게 되는 것이다.

 Record에서 나오는 작은 소리= 성대에서 나오는 소리.
 Pre & Main [Power] Amplifier, and Speaker System=공명 부분.

공명 부분

a: 인두 (咽頭: Pharynx)
b: 구강 (口腔: Oral Cavity)
c: 비강 (鼻腔: Nasal Cavity)
d: 흉강 (胸腔: Chest)

이상의 세 가지 요소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여기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2. 모음과 자음

모든 모음이나 자음은 힘을 뺀 상태에서 발음을 해야 좋은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래야만 좋은 Legato Singing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Legato Singing이란 한 Phrase 안에서 각 음절이 각 음의 충분한 시가 (時價: Full duration of the note)대로 노래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1) 모음 (母音: Vowels)

노래는 강화된 언어 혹은 뒷받침된 언어 (Intensified or Sustained Speech)라고도 한다. 언어에서 모음은 노래를 뒷받침 혹은 음을 유지시켜주는 (Sustaining) 역할을 한다.
우리말의 모음은 설 모음 (舌 母音: Tongue Vowels), 순 모음 (脣 母音: Lip Vowels), 그리고 이중모음 (二重母音: Diphthong) 등이 있다.

A. 설 모음 (舌B. 母音: Tongue Vowels)

[아, 에, 이]를 천천히 발음해보면 입술은 거의 움직이지 않고 혀의 높이에 따라 둥그런 발음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래에서는 이러한 모음들이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낸다. [에]나 [이]를 낼 때 입의 모양이 작아져서 납작해지거나 찌그러지는 것은 턱이나 혀에 많은 힘을 주었을 때 일어난다.
& 예-[아멘].

[아멘]을 발음할 때 [아-에] 에서와 같이 입 모양을 찌그러뜨리거나 턱을 움직이지 않고 [아]에서 [에] 로 옮겨가도록 하며 [에] 발음의 바로 앞에 [ㅁ]을 살짝 붙이도록 한다.

C. 순 모음 (脣 母音: Lip Vowels)

말할 때-일상 생활에서- [오] 와 [우] 발음은 입술을 움직여서 좁고 뾰족하게 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소리는 노래 혹은 합창에서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어두운 소리를 만들어 낸다. 이 경우 입술을 앞의 설 모음의 경우처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소리를 만들어내면 밝고 합창에 어울리는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만일 [우] 를 높은 음에서 발음할 때에는 입술이 너무 작게 좁혀지지 않았나 확인하고 입술에서 힘을 빼고 입 안 (연구개: 軟口蓋: Soft Palette)을 될 수 있는 한 크게 해서 노래한다. 그래도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을 때에는 [오] 나 [어] 에 가까운 발음으로 입 모양을 바꿔 부르도록 한다.

D. 이중모음 (二重 母音: Diphthong)

우리말에는 [야, 여, 요, 유, 예, 얘, 와, 왜, 워, 웨, 위, 의]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뒤의 모음이 앞의 모음보다 훨씬 길고 음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우리말에는 영어나 다른 나라 언어에서 보듯이 앞의 모음이 길고 뒤의 모음이 짧은 이중모음은 찾아볼 수 없다.
예를 들면 boy, bye, bay, go, cow, air, door, choir, our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들 단어들은 [보-이] 혹은 [바-이]와 같이 발음하는 것이다.

E. 모음 발음상의 주의사항

발음을 할 때 항상 미리 목구멍을 열고 노래하도록 하며 끝낼 때에도 목구멍을 연
상태로 두고 호흡을 멈추도록 한다. 흡사 TV 수상기의 스위치는 켜둔 채 전원 코드만 빼듯이 한다.
모든 모음은 각 음표의 시가 (時價)대로 충분히 발음해야 하며 발음 도중에 다른 발음으로 전이 (轉移)된다든지 정상적인 표현의 변화 이외에 힘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지 않도록 한다.

& 예

주 예수 [주이 예수]è [쥐 예수].

(2) 자음 (子音: Consonants)

노래는 모음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음이 섞여있음으로 해서 비로소 그 뜻이 분명해지는 것이다.
자음은 유성자음, 무성자음으로 나뉘며 자음도 모음의 경우처럼 목구멍을 미리 열고 소리 내도록 한다.

A. 유성자음 (有聲子音: Voiced Consonants)

[ㄱ, ㄴ, ㄷ, ㄹ, ㅁ, ㅂ, ㅇ, ㅈ] 등은 유성자음이며 이들이 초성 (初聲) 으로 올 때에는
음높이를 가진다.

B. 무성자음 (無聲子音: Voiceless Consonants)

[ㅅ, ㅊ, ㅋ, ㅌ, ㅍ, ㅎ] 등은 무성자음이며 이들은 음높이를 가지지 아니한다.

모든 자음을 발음할 때 혀가 목구멍을 막는다든지 입천장에 붙어서 납작한 소리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 예

울밑에선 봉선화야.

C. 자음 미리 준비하기 (Early Consonants)

특수한 경우 자음을 미리 준비하거나 약간 미리 발음해서 강조할 수 있다. 이때
모음은 정확히 박자 위에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

& 예

찬양하라.
나의 구주.

(3) 받침

받침은 우리말의 중요한 특징인데 이는 자음 용법의 한 형태로써 종성 (終聲)을 이룬다. 노래할 때에는 음의 98% 이상을 주 모음 (主 母音)에 두고 받침은 다음 음의 첫머리에 붙여서 발음해야 한다.






& 예

h q q q. e h
성 자 의 귀 한 몸.
[서--- ㅇ자 의 귀-하 ㄴ모---ㅁ].

특히 “귀한 몸”과 같은 형태의 선율에서는 “한”이 짧고 낮은 음이기 때문에 충분히 모음을 길게 소리내야 하며 호흡이 꺼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낸다. 또 [성자이예] 같이 되지 않도록 주의 한다.

우리말은 글자의 형태가 초성 (初聲), 중성 (中聲), 종성 (終聲)을 쌓아놓은 모양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내려고 하는 무의식적인 경향이 있다. 이 경우 위에서 설명한 Legato Singing을 이루기가 매우 힘들다. 따라서 턱과 목에서 힘을 빼고 자연스런 상태에서 모음으로만 노래를 끌도록 하며 받침은 그 음절의 맨 뒤 혹은 다음 음절의 맨 처음에 연결시켜 발음하도록 한다.

& 예

성 vs. Sung.
몸 vs. Mom.

3. 가사의 의미 (意味) 부여 (賦與4. )

합창 특히 성가에 있어서 가사는 매우 중요하다. 가사를 여러 번 읽어보고 그 뜻을 확실하게 파악한 다음에 시를 읊듯이 운율에 맞춰 노래하도록 한다.

& 예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Vs.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




※ 참고로 좋은 합창을 위한 몇 가지를 말하자면. . .

■ 노래를 만드는 4 가지 구조 (4 principal systems of singing machine).

a. Starter: Brain.
b. Motor: Breathing system.
c. Vibrator: Vocal cords.
d. Resonator: Pharynx, chest, and other cavities in the head area.

■ 좋은 발성(發聲)의 특징 (Phonation).

그렇다면 좋은 발성이란 어떻게 알 수 있나? 많은 이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추출(抽出)해 낼 수 있다.

a. 거북하지 않게 만들어져야 함 (Freely produced).
b. 듣기에 즐거워야 함 (Pleasant to listen to).
c. 충분히 큰 소리여야 함 (Loud enough to be heard easily).
d. 윤택하고 잘 울리는 소리 (Rich, ringing, and resonant).
e. 음과 음 사이에 힘이 막힘 없이 흘러가야 함 (Energy flows smoothly from note to note).
f. 시종 일관하여 만들어져야 함 (Constantly produced).
g. 활기에 넘치고 동적이고 살아있는 것처럼 (Vibrant, dynamic, and alive).
h. 탄력적인 표현 (Flexibly expressive).



■ Singer’s Formant.

노래하는 이는 아름다운 소리를 내기 위하여 항상 준비해야 하지만 특히 소리 낼 때에는 반드시 (1) 하품하기 전 동작 (Beginning of yawn)이나 (2) 흡사 아름다운 꽃 향기를 맡는 것 같은 자세 (As if you are smelling a rose)와 같이 약간 흥분된 상태로 노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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