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되돌아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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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더라도 하루 중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착함을 보여준 분이 지인중에 계시다면 그 착함의 기억들을 차곡차곡 저금하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보석처럼 아름답고 착하고 순수하고 거짓이 없이 맑게 살아가는 분들이 주변에 참 많습니다.
닮고 싶은 분이 계시면 그대로 열심히 닮아보려고 합니다.
생각해보면 살면서 지금까지 포기한 일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직접 맞딱뜨려서 도망간 적도 많았습니다.
용기가 없을 때는 한없이 우울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용기가 나던 날이 훨씬 많았고, 열심히 산 날이 훨씬
많아서 행복한 날도 많았습니다.
컴퓨터를 배워보려고 3개월 수강료를 내고 2회 가고 포기했었습니다. 너무 어려웠어요. 일러스트와 파워포인트를 욕심냈으니까요.
홈페이지 만드는 프로그램도 너무 배우고 싶어서 가봤는데 나는 배울수 없는 영역이였습니다. 컴맹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려주었어요.
세상에는 내가 절대 못하고 할 수 없는 것을 잘하는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경기술개발자로 한 가지만 잘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습니다.
컴퓨터학원은 몇일만 가고 수강료도 돌려받지 않았고, 작년엔 중국어 학원을 3개월은 끊어서 1주일을 가보고 또 환불도 안받고 포기했었고, 헬스클럽을 끊어서 일주일 가보고 안 갔으니까 돈만 날렸고, 지금은 또 다시 1년 회원권을 끊어놓고 3개월째 못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속독학원도 3개월을 수강신청하고 2번가고 포기했습니다.
정말 하고 싶은 속독이었는데 강사분을 잘못 선택해서 포기했습니다.
인터넷 영어 수강권 1년을 끊어놓고 매일 공부해야지하면서도 일주일이가고 한달이 금방 가버려서 벌써 7개월이 지나가버렸습니다.
강남역 "애로우잉글리쉬 " 학원은 6개월씩 2회 1년을 결석 안하고 수강한 적이 있습니다. 그나마 자랑스럽니다.
예전에는 기타치는 걸 배우고 싶어서 전자 기타와 스피커까지 사고, 한달을 못 채우고 그만 뒀습니다. 피부관리사여서 손끝이 망가지는 줄 모르고 열심히 따라하다가 굳은살로 피부관리를 할 수 없게 만들어서 포기하고 지금도 그 스피커가 이사갈때마다 같이 옮겨다닙니다. 언젠가는 다시 배우고 싶어질까요?
아~~ 또 있을것같아요. 생각해보면 배우고 싶은 것과 포기 못한 것들로 나눠지네요.
아직도 못해 본건, 골프 배우기와 요리학원 다니기와 양재학원 다니기와, 헤어미용에서 올림머리 배우기와, 피아노학원 다니기..까지 기억나네요.
헤어미용은 30년전에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따서 올림머리만 할 줄 모르고 다 배워서 자유자제로 머리땋기는 대학에서 배웠는데 서툴러서 지금도 기구와 가발들과 각종 재료들만 있죠.
한때는 미용기구를 수백만원어치 사서 쟁여놓았었고, 온 동네 아줌마 머리는 다 볶아 줄 때도 있었는데, 홈패션을 배우느라 공업용미싱과 오바록기계를 사서 방하나를 차지해서 열심히 커텐부터 이불까지 다 만들어봤었고, 주문까지 받을 정도로 잘 하던때도 있었어요.
큰 미싱을 살때는 비싸게 사서 재료들과 함께 누군가를 공짜로 다 줘버리고는 지금은 작은 미싱하나 가지고 있는데, 바지 단 줄이는 것을 세탁소에 맡기면서 아~~ 양재학원 다니고 싶다.. 라고 간절해집니다.
눈이 더 나빠직기전에 해보고 싶은 마음인데, 현재 하는일이 너무 많아서 엄두도 못냅니다.
법인 회사운영하고, 피부관리샵하고 아경교육도 하고, 회사와서 마케팅 전략도 짜야합니다.
중국 진출을 위한 몸 관리도 해야합니다.
아~~ 이런 내가 요즘 더 게을러보입니다.
어쩌면 나는 미친짓을 참 많이 하고 살았습니다.
피부관리사가 되기 위한 전문가로서의 기술투자를 했던 지난 시절을 다시 여기에 나열하려면 3박 4일이 걸릴 것같아서 제외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기억을 떠올려보면 많을 것 같습니다.
시작해보고 포기하고, 또 시작하려고 찾고 있고, 죽을때까지 못해본 것을 해보기 위한 동경으로 ... 아~ 해외여행 다니기는 곧 시작될 것같습니다.
아들이 미리 예약해놓고 여름휴가로 스케줄까지 잡아주었습니다.
아~ 서현역에 "윤재성 소리영어" 학원은 아침 9시에 가서 오후 6시에 끝나는데 1년 과정이라고 합니다. 1년만 하면 영어를 잘 할것같은데, 많이 하고 싶은 것중 하나 입니다.
지금은 제품판매를 잘 하고, 영업 잘하는 분들을 만나서 그들의 노하우와 내 피부관리기술을 같이 보태서아경아로마 사업을 잘하는 사람으로 멋지게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 모든게 다 욕심이었습니다. 돈은 언제 벌지? 아~~~
오늘도 나로부터 솟구치는 열정에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