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만 가네
그저 울어도 가슴만 타네 이 한밤 지새워도 아픈 가슴 덧없네 울어도 울어도 정만 쌓이고 바람불면 행여 님일까? 가슴은 뛰는데... 돌아보면 무심한 세월만 가네 울어도 울어도 정만 쌓이고 바람불면 행여 님일까? 가슴은 뛰는데........ 돌아보면 무심한 세월만 가네...
| 바람아 바람아 바람아 너는 듣고 있었지 뜨거운 가슴으로 고백하던 사랑의 약속을 바람아 바람아 너는 보고 있었지 차가운 눈빛으로 돌아서는 무정한 발길을 바람아 바람아 너는 슬퍼했었지 사랑에 목숨걸고 그 아픔에 눈물을 흘릴때 바람아 바람아 너는 알고 있겠지 애타는 가슴으로 님 오실 날 그리는 마음을...
| 사의 찬미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러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 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평생 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아 - 아 -
| 고시레
동틀때 어둠털며 논밭에 나가 별이고 돌아오는 나날이었네 갈라진 논물대며 가뭄 쫓아도 낡고 헌 바지춤은 줄줄 흐르네 쉬임없이 일했건만 주려 죽었지 첫 숟갈 던져주며 목이 메이네 주인은 갔어도 곡식은 익어 다소곳이 머리숙여 날 보라하네
| 회심 성황당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돌아... 산마루에 올라서서...고향산천 바라보니... 주막집은 간데없고...주인은 바뀌었어도... 지금도 돌담 넘어도...밭 넝쿨이 널려있네. 새소리...바람소리...산천초목 반기는데... 오늘도 나무 하나...나라는 이 아픔아... 지나간 세월이야...아쉬울 것 없어도... 한 번 떠난 내 청춘은...돌아올 길 없구나
|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주에 또 다시 꿈같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화력에 엄벙 텀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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