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따라 나서고 싶었다.
어느 그대가 함께 한다고 하여
모처럼 김밥도 직접 돌돌 말아 담고
바람부는 차가운 아침에 나섰다.
서해를 향해 가면 갈 수록 하늘이 맑아지고 해가 난다.
다행이다.
어쩌면 따뜻한 봄 날에 벚꽃도 피었겠구나.. 하며 갔다.
정보 검색 하지 않고 무작정 변산 내소사 찍어 간 길에 만난 산!
능가산이다.
돌산이며 등로가 오솔길처럼 아늑하다.
틈틈히 보이는 서해 풍경이 마음을 넓혀준다.
세찬 바람 덕분인지 미세먼지 없는 청아한 봄 풍경이다.
바람보다는 봄 햇살과 놀고 싶지만,
바람은 끝끝내 헤집고 다니며 분탕질을 한다.
아마도 떠나지 못 한 겨울 바람의 몰이였을게다.
바람의 와글와글 소리에 귀가 멍 해졌다.
변산반도의 바람꽃을 만나고 싶다고 별렀지만
시기적 늦기도 하였고 위치도 내변산으로 가야 만날 수 있음을 가서 알았다.
내년을 기약해 보았다.
2월 말에서 삼월 초 쯤으로 기억을 꼭 해두어야한다.
그렇게 능가산을 오르고 내소사 문수보살님을 만나고 채석강도 적벽강도 바라보며 33.9키로의 세계 최장이라는 새만금 방조제길 드라이브도 즐긴 하루의 모습 남겨본다.
기회가 되어 어느때 내변산 방면의 산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여운도 남겼다.
능가산 최고봉 관음봉 인증!
내소사 앞 홍매화
내소사 입장료가 있다. 삼천원..
매표소 전 우측으로 산행을 시작하여 내려오면 입장료를 지불 안할수도 있다.
또한 주차료가 어마하니 비싸다. 몰랐다.
5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팔천백원 냈다.
하늘이 바라보는 전경이 참으로 맑았다.
이렇게 오르고
바라 보고
능가산 관음봉의 전경이다.
바람이 불고 때론 귀가 멍 해진다.
그래도 시원하니 좋더라.
능가산은 특징이 별반 없다 싶었다.
진달래도 더문더문..
아쉬워 정상에서 쭈~~욱 당겨 한컷..
밥 먹고 잠시 바람과 햇살과 더불어 놀았다.
어느곳.. 무리지어 현호색이 반겼다.
반가웠다.
내변산에서 직소폭포로 하여 재백이 삼거리 지나 관음봉을 찍고
세봉 삼거리로 하여 내변산 원점회귀하는 코스가 제대로 된 산행길이 될 것 같다.
꽃이 없어도 충분히 만족스런 전경이었다.
유일하게 딱 한번 만난 산자고..
하산하여 마지막 기점에서 만난 매화
그리고 개나리..
수선화..
울지마라 외로우니 사람이다.정호승 시인님의 시도 중얼거리며..
내소사 전경이다.
초입의 벚꽃길은 꽃망울이 겨우 맺혀 있었다.
목련 꽃등은 푸른 하늘에 내어 걸리고..
내소사 대웅보전.. 서가모니불..()..
채석강 전경
채석강 바다
적벽강은 해넘이가 아름답다했는데 그 시간까지 있지 않았다.
그러므로 사진도 담지 않았다.
새만금 도로는 드라이브만 즐겼다는? ^^
어느 봄 날 이렇게 보냈다.
첫댓글 따봉입니다
늦은 시간 답글에 죄송요^^
어떤 그대가 있어서 따봉은 맞습니다..ㅋㅋ기
자유로운 선택의 여행이었구나..
맑은 하늘이 인상적..
변산의 바람꽃 2월에가야될듯..
바람꽃?
이것도 첨 보는 꽃
꽃도 이쁘고 이름도 이쁘고...
봄이 되니 바람 나서 그런가???ㅋㅋㅋ
내년에는 바람꽃 꼭 만나는 걸루 해보까? ^^
현호색꽃이 벌써 피였네요~ 여름에 피는줄 알았는데~
아름답습니다.. 꽃피는 계절에 즐거이 다녀왔네요^^
현호색은 어디서든 자유로이 자주 만나지요?
그처럼 어디서든 반가운 사람..
그런 사람 나이기를 이 봄 뇌여봅니다^^
내변산=능가산 주로 가을에 갔지만...
봄도 좋네요!
잘 살펴보면 포토존도 많던데???ㅎ
꽃 공부 많이 합니다!^^
생전 첨 보는 꽃 ㅡ 산자고 ^^
내변산으로 갔으면 그랬을텐데..
내소사 방면은 딱히 조망터라 할 명소는 없었는듯 합니다^^;;
직소폭포를 만나지 않았으면 내변산을 갔다 하지 말아라?
이런 문구를 본 듯 합니다.
역시 저는 내변산은 못 갔고 내소사 능가산만 간 것이죠? ㅎㅎㅎ
야생화 만나는 이 계절의 산행 묘미가 이런 것이죠?
산자고..^^
얼레지도 보고 싶고..
노루귀는 시절이 늦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