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진짜 친구?
모모는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책이다.
약간 판타지(?) 인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 모모는 부모님도 가족도 없이 원형극장에서 혼자 지낸다. 하지만 그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모모를 좋아한다.
무슨 일이 생기면 모모에게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한다. 이렇게 말하면 모모가 초능력이라도
가진 것 같지만, 모모는 그저 앉아서 들어주기만 할 뿐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말하다가 위로가 되고, 화해가 된다.
그렇게 평온하던 어느 날 회색 신사들이 등장한다. 회색 신사들은 마을에 사람들 한명, 한명을 찾아가
시간을 저축(?)하라고 하며, 시간을 자기들이 갖는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모를 찾아갈 새도 없이 바빠졌고,
결국 모모가 회색 신사들 에게서 마을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친구들에게 모모같은 진짜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지 생각해봤다.
난 모모처럼 친구가 말할 때 경청해주고 있는지 말이다.
난 모모같은 친구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 우정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진정한 우정은 뭘까? 난 마을 사람들처럼 시간에 쫓기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못보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회색 신사들처럼 남의 시간을 빼앗고 있지는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남의 시간, 내 시간 모두 소중히 여기고 친구의 말에 경청하는 친구가 되고싶다.
글을 마치며 질문 하나를 던져본다.
여러분은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