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아성불❮若我成佛-24❯
●若我成佛에於彼剎中에諸菩薩衆이所須種種供具로於諸佛所에서殖諸善根하고如是色類不圓滿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저 불착 안에 모든 보살의 대중이 필수품과 온갖 종류의 살림살이로 모든 부처님의 처소에서 모든 선근을 심고, 이리하여 색류(色類-온몸)가 원만하지 않는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5❯
●若我當成佛時에國中菩薩이說諸法要하되不善順入一切智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미래에 성불할 때에, 불국토 안에 보살이 모든 법요를 연설하되, 일체지에 순리를 따라 잘 들어가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6❯
●若我成佛에彼國所生諸菩薩等이若無那羅延堅固力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저 불국토 태어난 모든 보살들이 만약 나라연의 견고한 힘이 없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7❯
●若我成佛에周遍國中에諸莊嚴具하야無有衆生이能摠演說하며乃至有天眼者라하야도不能了知所有雜類의形色과光相이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모든 장엄거리가 두루 가득하여, 중생으로써는 모두를 연설할 수 없으며, 천안이 있는 자라 할지라도 그 안에 존재하는 온갖 종류의 형색과 광명의 모양을 또렷하게 아는 것이 불가능할것입니다.』
◯若有能知하고及摠宣說者하면不取菩提하리이다
『만약 아는 것이 가능하고 또 모두 선설(宣說-말로 설명함) 할 수 있으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8❯
●若我成佛에國中具有無量色樹하야高百千由旬인데諸菩薩中에有善根劣者라하야도若不能了知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헤아릴 수 없는 빛깔의 나무가 있어 높이가 백천 유순인데, 모든 보살 중에 선근이 하열한 자라 할지라도 만약 또렷하게 아는 것이 불가능하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29❯
●若我成佛에國中衆生이讀誦經典하며教授敷演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중생이 경전을 읽고 외우며, 가르침을 주고 연설을 할 것입니다.』
◯若不獲得勝辯才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훌륭한 변재를 얻지 못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0❯
●若我成佛에國中菩薩이有不成就無邊辯才者라칩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보살들이 끝이 없는 변재를 성취하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1❯
●若我成佛에國土光淨이遍無與等하야徹照無量無數不可思議諸佛世界하면如明鏡中하야現其面像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의 청정한 광명이 같을 것이 없는 것으로 두루 퍼져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세계를 훤하게 비추면, 마치 밝은 거울 안에 온갖 면상(面像-형상)이 나타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2❯
●若我成佛에國界之內地와及虛空에有無量種香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국계 안에 대지와 허공에 헤아릴 수 없는 종류의 향기가 있을 것입니다.』
◯復有百千億那由他數衆寶香鑪하야香氣普薰遍虛空界하면其香殊勝하야超過人天珍하야奉如來와及菩薩衆하리이다
『또 백천억 나유타 수의 온갖 보배 향로가 있어, 향기가 두루 허공계에 퍼지면, 그 향기가 수승하여 인간계와 천상계의 진보를 초월한 것으로써 여래와 또 보살의 대중에게 받들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3❯
●若我成佛에周遍十方無量無數不可思議하고無等界衆生之輩하야蒙佛威光커나所照觸者는身心安樂하야超過人天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두루 퍼져있는 시방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을 것이 없는 세계의 중생의 무리들이 부처님의 위엄스러운 광명이 받거나 또는 비친 것이 닿은 자는 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할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4❯
●若我成佛에無量不可思議無等界諸佛剎中에菩薩之輩가聞我名已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헤아릴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은 것이 없는 세계의 모든 불찰 안에, 보살의 무리들이 저의 이름을 듣게 될 것입니다.』
◯若不證得離生하야獲陁羅尼者하면不取正覺하오리다
『만약 이생(離生-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어 다라니를 얻지 못하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5❯
●若我成佛에周遍無數不可思議하고無有等量諸佛國中에所有女人이聞我名已하면得淸淨信하야發菩提心하고厭患女身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두루 퍼져있는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은 수량이 없는 모든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여인이 저의 이름을 들으면, 청정한 믿음을 얻더 보리심을 일으키고 여인의 몸을 염환(厭患-매우 싫어함)할 것입니다.』
◯若於來世에不捨女人身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미래세상에 여인의 몸을 버리지 못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6❯
●若我成佛에無量無數不可思議無等佛剎에菩薩之衆이聞我名已하고得離生法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을 것이 없는 불찰에 보살의 대중이 저의 이름을 듣고 이생법(離生法-무생법인)을 얻을 것입니다.』
◯若不修行殊勝梵行하야乃至到於大菩提者하면不取正覺하오리다
『만약 수승한 범행을 닦아 대보리에 도달하지 못하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7❯
●若我成佛에周遍十方無有等量諸佛剎中하야所有菩薩이聞我名已하고五體投地하야以淸淨心으로修菩薩行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시방의 같을 것이 없는 수량의 모든 불찰 안에 두루 퍼져 그기에 존재하는 보살이 나의 이름을 듣고 오체투지하여 청정한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을 것입니다.』
◯若諸天人이不禮敬者하면不取正覺하오리다
『만약 모든 천상과 인간이 공경히 예배하지 않으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8❯
●若我成佛에國中衆生이所須衣服이隨念卽至하며如佛命善來比丘의法服이自然在體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중생이 필수품과 의복이 생각하면 즉시 생겨나며, 부처님이 명령하시는 선래비구의 법복이 자연이 몸에 착용하게 될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39❯
●若我成佛에諸衆生類가纔生我國中하야若不皆獲資具하고心淨安樂하길如得漏盡한諸比丘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모든 중생의 부류가 어쩌다 나의 불국토 안에 태어나서 만약 모든 살림살이를 얻고 마음이 청정하고 안락하길 마치 누진(漏盡-번뇌를 끝냄)을 얻은 모든 비구와 같지 않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0❯
●若我成佛에國中群生이隨心欲見諸佛淨國殊勝莊嚴커든於寶樹閒에서悉皆出現하되猶如明鏡이見其面像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군생이 마음을 따라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불국토의 수승하고 장엄을 한 것을 보고자 하거든, 보배 사이에서 모두 다 나타나되 마치 밝은 거울이 온갖 면상(面像-모양)을 보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若不爾者하면不取菩提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1❯
●若我成佛에餘佛剎中에所有衆生이聞我名已하고乃至菩提까지諸根有闕하고德用非廣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다른 불찰 안에 존재하는 중생이 나의 이름을 듣고, 심지어 보리를 이를 때까지, 모든 육근에 결합이 있고 공덕을 사용함에 넓지 않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2❯
●若我成佛에餘佛剎中에所有菩薩이聞我名已코는若不皆善分別勝三摩地의名字와語言이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다른 불찰 안에 존재하는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만약 훌륭한 삼마지의 아름 자와 어언을 모두 잘 분별하지 못한다. 칩니다.』
◯菩薩住彼三摩地中하야於一剎那의言說之頃에不能供養無量無數不可思議하고無等諸佛이라치니다
『보살이 저 삼마지 않에 머물면서 한 찰나의 언설하는 사이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은 것이 없는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지 못한다. 칩니다.』
◯又不現證六三摩地者라치니다
『또 육삼마지자(六三摩地者-육신통)를 증득하여 나타내지 못한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3❯
●若我成佛에餘佛土中에有諸菩薩이聞我名已코는壽終之後에若不得生豪貴家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다른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모든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수명을 마친 뒤에, 만약 호귀(豪貴)한 가문에 태어나지 않는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4❯
●若我成佛에餘佛剎中에所有菩薩이聞我名已코는若不應時에修菩薩行하고淸淨歡喜하며得平等住하야具諸善根이라치니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다른 불찰 안에 존재하는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만약 응시(應時-즉시에)에 보살행을 닦고 청정하고 환희하며, 평등주에 머물러서 모든 선근을 갖추지 못했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5❯
●若我成佛에他方菩薩이聞我名已코는皆得平等三摩地門하며住是定中하야常供無量無等諸佛하고乃至菩提까지終不退轉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타방의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모두 평등한 삼마지문을 얻으며, 선정 안에 머물러서 언제나 헤아릴 수 없고 같을 것이 없는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을 하고, 심지어 보리에 이를 때까지 끝내 물러나지 않을 것입니다.』
◯若不爾者면不取正覺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6❯
●若我成佛에國中菩薩이隨其志願하야所欲聞法커든自然得聞하리이다
『만약 제가 성불할 적에, 불국토 안에 보살이 의지와 서원을 따라 법문을 듣고자 하거든 자연이 얻을 듣게 될 것입니다.』
◯若不爾者면不取正覺하오리다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7❯
●若我證得無上菩提에餘佛剎中에所有菩薩이聞我名已코는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에서有退轉者라치니다
『만약 제가 무상보리를 증득할 적에, 다른 불찰 안에 존재하는 보살이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서 물러나는 자가 있다. 칩니다.』
◯不取正覺하오리다
『정각을 가지지 않겠나이다.』
◆약아성불❮若我成佛-48❯
●若我成佛에餘佛國中에所有菩薩이若聞我名하고應時에不獲一二三忍커나於諸佛法에不能現證不退轉者라치니다
『만약 내가 성불할 적에 다른 불국토 안에 존재하는 보살이 만약 저의 이름을 듣고서는, 응시에 제1, 제2, 제3의 법인을 얻지 못하거나, 모든 불법에 불퇴전의 현증이 불가능하다. 칩니다.』
◯不取菩提하오리다
『보리를 가지지 않겠나이다.』
◆법처비구이설송왈❮法處比丘而說頌曰❯
●爾時에佛이告阿難하사대彼法處比丘가於世閒自在王如來前에서發此願已코는承佛威神하야而說頌曰하니라
그때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저 법처비구가 세간자재왕여래 앞에서 이런 서원을 일으키고는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게송을 읊어 말씀을 드렸느니라.』
◆게송❮偈頌-1❯
●今對如來發弘誓하오니
◯當證無上菩提日에
◯若不滿足諸上願하면
◯不取十力無等尊하리이다
지금 여래 앞에서 큰 서원을 일으키오니,
미래에 무상보리를 증득하는 날에
만약 최상의 모든 서원을 만족하지 않으면
십력의 무등존(無等尊-부처님)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게송❮偈頌-2❯
●心或不堪常行施하야
◯廣濟貧窮免諸苦케하여
◯利益世閒使安樂하면
◯不成救世之法王하리이다
마음으로 언제나 감당할 만한 보시를 닦아
빈궁을 널리 구제하여 모든 괴로움을 면하게 하여
세간에 이익을 주어 안락하게 하지 못하면
세간을 구하는 법왕을 이루지 않겠습니다.
◆게송❮偈頌-3❯
●我證菩提坐道場에
◯名聞不遍十方界의
◯無量無邊異佛剎하면
◯不取十力世中尊하리이다
제가 보리를 증득하려 도량에 앉았을 적에
명문(名聞-이름이 소문남)이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는 다른 불찰에 퍼지지 않으면
십력의 세중존(世中尊-부처님)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게송❮偈頌-4❯
●方趣無上大菩提하려
◯出家爲求於欲境하고
◯於彼念慧行無有하면
◯不作調御天人師하리이다
바야흐로 최상의 대보리에 나아가려
출가해 욕망의 경계를 구하는 일이 없고
그곳에 생각하는 지혜의 수행이 없다면,
조어사. 천인사를 되지 않겠습니다.
◆게송❮偈頌-5❯
●願獲如來無量光하야
◯普照十方諸佛土하야
◯能滅一切貪恚癡하고
◯亦斷世閒諸惡趣하리이다
서원컨대 여래의 헤아릴 수 없는 광명을 얻어
시방의 모든 불국토에 두루 비추어
모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없애고
또 세간의 모든 악취를 끊어버리오리다.
◆게송❮偈頌-6❯
●願得光開淨慧眼하야
◯於諸有中破冥暗하고
◯除滅諸難使無餘하고
◯安處天人大威者하리이다
서원컨대 광명을 얻어 청정한 지혜의 눈을 열어
모든 삼유 안에 어둠을 파괴하고
모든 곤란(困難)한을 남김이 없이 제거해 없애버리고
하늘과 인간에 안처(安處)하는 대위자(大威者-부처님)가 되리이다.
◆게송❮偈頌-7❯
●修習本行已淸淨하고
◯獲得無量勝威光하야
◯日月諸天摩尼火의
◯所有光暉皆映蔽하리이다
본행을 익히고 닦아 청정하게 하고
헤아릴 수 없이 훌륭한 위엄스런 광명을 얻어
해와 달이며 모든 하늘의 마니불꽃의
가진 찬란한 광명을 모두 가려버리겠습니다.
◆게송❮偈頌-8❯
●最勝丈夫修行已하고
◯於彼貧窮爲伏藏하야
◯圓滿善法無等倫하야
◯於大衆中師子吼하리이다
가장 훌륭한 장부의 수행을 닦고
저 빈궁에게 숨겨놓은 창고가 되어
같을 것이 없는 선법을 원만하게 하여
대중 안에서 사자후를 하겠습니다.
◆게송❮偈頌-9❯
●往昔供養自然智하시고
◯多劫勤修諸苦行하야
◯爲求最勝諸慧蘊하야서
◯滿足本願天人尊이시여
지난 옛날 자연지(自然智-부처님)에게 공양을 하시고
많은 겁에 모든 고행을 부지런히 닦아
가장 훌륭한 모든 지혜의 무더기를 구하여서
본원을 만족하게 하신 천인존이시여!
◆게송❮偈頌-10❯
●如來知見無所㝵하고
◯一切有爲皆能了하나니
◯願我當成無與等하야
◯最勝智者眞導師하소서
여래의 지견은 걸림이 없으시고
모든 삼유를 모두 깨달아 아시나니,
서원컨대 저도 미래에 무여등(無與等-부처님)을 이루어
가장 훌륭한 지혜를 가진 자로써 진실한 도사가 되게 하소서!
◆게송❮偈頌-11❯
●我若當證大菩提에
◯如斯弘誓實圓滿하야
◯願動三千大千界하고
◯天衆空中皆雨花하리이다
제가 만약 미래에 대보리를 증득할 적에
이런 큰 서원을 진실로 원만하게 하여
삼천대천세계를 진동시키고
하늘들이 허공 안에서 온갖 꽃을 비처럼 내리를 서원하옵니다.
◆게송❮偈頌-12❯
●是時大地咸震動하며
◯天花鼓樂滿虛空하고
◯幷雨栴檀細末香하며
◯唱言未來當作佛하리이다
이때 대지가 모두 진동하며
하늘의 꽃과 북과 음악이 허공을 가득 채우고
아울러 전단 가루 향이 비처럼 내리며
미래에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외칩니다.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1❯
●佛이告阿難하사대彼法處比丘가於世閒自在王如來와及諸天과人과魔와梵과沙門과婆羅門等前에서廣發如是大弘誓願코는皆已成就世閒希有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저 법처비구가 세간자재왕여래와 모든 하늘과 인간과 악마와 범천과 사문과 바라문 등 앞에서 이와 같이 큰 서원을 자세하게 일으키고서는 세간의 희유한 일을 모두 성취했느니라.』
◯發是願已코는如實安住種種功德하야具足莊嚴과威德과廣大淸淨佛土하니라
『이런 서원을 일으키고서는 온갖 종류의 공덕을 여실히 안주하여, 장엄과 위덕과 광대하고 청정한 불국토를 가지게 되었느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2❯
●修習如是菩薩行時에經於無量無數하고不可思議하고無有等等한億那由他百千劫內하야初未曾起貪瞋과及癡와欲害恚想하니라
『이러한 보살행을 배우고 닦을 때에,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을 것이 없이 같은 억 나유타 백천 겁 안을 지나면서, 일찍이 탐욕과 성냄과 또 어리석음과 죽이려는 욕망과 성내는 상상조차 일으키지 않았느니라.』
◯不起色聲香味觸想하니라
『색성향미촉에 대해 상상조차 일으키지 않았느니라.』
◯於諸衆生에게常樂愛敬하길猶如親屬하니라
『모든 중생에게 언제나 좋아하고 사랑하고 공경하길 마치 친속(親屬-친척)처럼 했느니라.』
◯其性溫和하야易可同處하니라
『그 성품이 온화하여 함께 살기가 쉬웠느니라.』
◯有來求者하면不逆其意하니라
『와서 구걸하는 자가 있으면, 그들의 뜻을 어기지 않았느니라.』
◯善言勸諭하며無不從心하니라
『좋은 말로 권유(勸諭)하며 마음으로 따라주지 않음이 없었느니라.』
◯資養所須는趣支身命이요少欲知足하니라
『살림살이의 필수품은 몸과 목숨만 겨우 유지할 뿐이요! 욕심이 적고 만족할 줄을 알았느니라.』
◯常樂虛閑하고稟識聰明하야而無矯妄하니라
『언제나 허공처럼 한가로운 곳을 좋아하고, 총명한 의식을 품어 삐뚤어지거나 헛된 일이 없었느니라.』
◯其性調順하야無有暴惡하고於諸有情에常懷慈忍하니라
『그 성품이 순리를 따라 조화로워서 난폭하거나 악한 일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유정에 대해 언제나 사랑과 참을성을 품고 있었느니라.』
◯心不詐諂하고亦無懈怠하니라
『마음이 간사하거나 아첨하지 아니하였고, 또 해태(懈怠-게으름)한 일이 없었느니라.』
◯善言策進하야求諸白法하니라
『좋은 말로 책진(策進-충고)하여 모든 백법(白法)을 구했느니라.』
◯普爲群生하야勇猛無退하니라
『널리 군생을 위하여 용맹하되 물러나는 일이 없느니라.』
◯利益世閒하되大願圓滿하니라
『세간에 이익을 주되, 큰 서원을 원만하게 했느니라.』
◯奉事師長하고敬佛法僧하니라
『사장(師長-스승)을 받들어 섬기고, 불법승을 공경했느니라.』
◯於菩薩行에常被甲冑하니라
『보살행에 언제나 갑주(甲冑-갑옷)를 입었느니라.』
◯志樂寂靜하야離諸染著하니라
『의지가 적정을 좋아하여, 모든 염착(染著-번뇌에 물듦)을 떠났느니라.』
◯爲令衆生으로常修白法하니라
『중생으로 하여금 언제나 백법을 닦게 했느니라.』
◯於善法中에而爲上首하야住空無相無願하야無作無生、不起不滅로無有憍慢하니라
『뛰어난 법 안에 상수(上首-우두머리)가 되어 공(空)과 무상(無相)과 무원(無願)에 머물러, 무작(無作)과 무생(無生)과 불기(不起)와 불멸(不滅)로 교만(憍慢)이란 있을 수 없었느니라.』
◯而彼正士가行菩薩道時에常護語言하야不以語言으로害他及己하고常以語業로利己及人하니라
『저 성사가 보살도를 닦는 시절에, 언제나 어언(語言-언어)을 보호하되, 어언으로 남과 자기를 해치지 아니하고, 언제나 어업(語業-언어의 업)으로 자기와 남을 이롭게 했느니라.』
◯若入王城이나及諸村落하야雖見諸色하야도心無所染하며以淸淨心으로不愛不恚하니라
『만약 왕성이나 또 모든 촌락에 들어가서 비록 모든 색상(色相-만물)을 볼지라도, 마음에 물드는 일이 없으며, 청정한 마음으로 사랑하지도 아니하고 성내지도 아니했느니라.』
◯菩薩爾時에於檀波羅蜜起自行已하니라
『보살이 그 시절에 단바라밀을 일으켜 자발적으로 닦았느니라.』
◯又能令他行於惠施하니라
『또 남에게 혜시(惠施-은혜로운 보시)를 닦았느니라.』
◯於尸波羅蜜과乃至般若波羅蜜까지起前二行하야皆悉圓滿하니라
『시바라밀과 내지 반야바라밀까지, 앞에 두 가지 수행을 일으켜 모두 다 원만하게 했느니라.』
◯由成如是諸善根故로所生之處에有無量億那由他百千伏藏이自然涌出하니라
『이와 같이 모든 선근을 성취한 까닭으로, 태어나는 처소에 헤아릴 수 없는 억 나유타 백천 가지의 복장(伏藏-보배창고)이 자연히 솟아나느니라.』
◯復令無量無數하고不可思議하고無等無邊한諸衆生類로安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다시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하고 같을 것이 없고 끝이 없는 모든 중생의 부류로 하여금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안주하게 했느니라.』
◯如是無邊諸菩薩衆로起諸妙行하야供養奉事於諸世尊하야乃至成佛은皆不可以語言分別하고之所能知하니라
『이렇게 끝이 없는 모든 보살의 대중으로 하여금 모든 미묘한 수행을 일으키게 하여, 모든 세존에게 공양을 하고 받들어 섬기면서 성불할 때까지의 일은 모두 어언으로 분별하고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불가능 하느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3❯
●或作輪王、帝釋、蘇焰摩天、兜率陁天、善化天、他化自在天、大梵天王하야皆能奉事供養諸佛하며及能請佛하야轉於法輪하니라
『혹은 전륜왕과 제석천왕과 소염마천왕과 도솔타천왕과 선화천왕과 타화자재천왕과 대범천왕이 되어, 모든 부처님을 모두 받들어 섬기면서 공양을 하며, 또 부처님에게 청하여 법륜을 굴리시라 했느니라.』
◯若作閻浮提王과及諸長者、宰官、婆羅門、剎帝利等하야諸種姓中에서皆能尊重供養諸佛하니라
『만약 염부제왕과 또 모든 장자와 제관과 바라문과 찰제리 등이 되어, 모든 종성 안에서 모든 부처님을 모두 존중하고 공양했느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4❯
●又能演說無量法門하며從此永棄世閒하고成無上覺하니라
『또 헤아릴 수 없는 법문을 연설하였으며, 이로부터 세간을 영원히 버리고 무상각을 성취했느니라.』
◯然彼菩薩이能以上妙衣服과臥具와飮食과醫藥으로盡形供養一切如來하야得安樂住하니라
『그리고 저 보살이 최상으로 미묘한 의복과 와구와 음식과 의약으로 모든 여래에게 몸이 다할 때까지 공양을 하여 안락하게 머무시게 했느니라.』
◯如是種種圓滿善根은非以語言으로能盡邊際하니라
『이와 같이 온갖 종류의 선근을 원만하게 한 것은, 어언으로 그 끝자락을 다하지 못할 것이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5❯
●口中常出栴檀妙香하야其香普熏無量無數乃至億那由他百千世界하니라
『입 안에서는 언제나 전단의 미묘한 향이 흘러나와서, 그 향기가 널리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내지는 억 나유타 백천 세계에까지 풍기느니라.』
◯復從一切毛孔으로出過人天하는優鉢羅花의上妙香氣하니라
『하나의 털구멍으로부터 인간계와 천상계를 초월하는 우발라꽃의 최상으로 미묘한 향기가 흘러나오느니라.』
◯隨所生處마다相好端嚴하되殊勝圓滿하니라
『태어나는 곳마다 32상과 80수호로 단정하고 장엄하되 수승하고 원만하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6❯
●又得諸資具自在波羅蜜多하야一切服用周遍無乏하니라
『또 제자구자재바람(諸資具自在波羅蜜多-중생의 삶에 필요한 살림살이 바라밀)을 얻어, 모두에게 복용(服用-주는 것)하게 하되 두루 퍼져 모자람이 없도록 했느니라.』
◯所謂-諸寶香花幢幡繒蓋며上妙衣服飮食湯藥이며及諸伏藏珍玩所須가皆從菩薩掌中으로自然流出하니라
『이를테면, 모든 보배 향과 꽃과 깃발과 휘장과 비단의 일산이며, 최상으로 미묘한 의복과 음식과 탕약이며, 또 모든 복장에 있는 진완과 필수품이 모두 보살의 손바닥 안으로부터 자연히 흘러나왔느니라.』
◯身諸毛孔에서流出一切人天音樂하니라
『몸의 모든 털구멍에서 모든 인간계와 천상계의 음악이 흘러 나왔느니라.』
◯由是因緣하야能令無量無數하고不可思議한諸衆生等이安住阿耨多羅三藐三菩提하니라
『이런 인연이 이유가 되어,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한 모든 중생들이, 아뉵다라삼막삼보리에 안주하게 되었느니라.』
◯阿難아我今已說法處菩薩의本所修行하니라
『아난아! 내가 이제 법처보살의 본원(本願-과거의 서원)의 수행을 말하였도다.』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7❯
●爾時에阿難이白佛言하사대世尊하彼法處菩薩이成菩提者는爲過去耶아爲未來耶아爲今現在他方世界耶아
그때 아난이 부처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세존이시여! 저 법처보살이 보리를 이룬 지는, 과거입니까? 미래입니까? 지금 현재 타방세계에서 입니까?』
◯佛이告阿難하사대西方去此十萬億佛剎하면彼有世界하니名曰極樂이라하니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이르셨다.
『서방으로 10만억 불찰을 가면, 저쪽에 세계가 있으니 이름을 극락이라 말하느니라.』
◯法處比丘가在彼成佛하니號無量壽이니라
『법처비구가 저쪽에서 성불하였으니, 이름이 무량수이니라.』
◯今現在說法하시나니無量菩薩과及聲聞衆이恭敬圍繞하니라
『지금 현재 설법을 하시나니, 헤아릴 수 없는 보살과 또 성문의 대중이 공경히 둘레를 에워싸고 있느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8❯
●阿難아彼佛光明이普照佛剎無量無數하고不可思議하니라
『아난아! 저 부처님의 광명이 헤아릴 수 없고 셀 수 없고 불가사의한 불찰을 두루 비추시느니라.』
◯我今略說하리니光照東方如恒河沙等國土하며南西北方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이를 내가 지금 간략하게 말하리니, 광명을 동방으로 항하강의 모래 수와 같은 불국토를 비추며, 서남북 방과, 사유와 상하도 역시 이와 같으니라.』
◯唯除諸佛本願의威神所加하고悉皆照燭하니라
『오직 모든 부처님의 본원의 위신력으로 더해진 것은 제하고, 모두 다 밝게 비추느니라.』
◯是諸佛光은或有加一尋者하고或有加一由旬에서乃至億那由他百千由旬光者하며或普照佛剎者하니라
『이 부처님의 모든 광명은 혹 한 길이기도하고, 혹은 한 유순에서 억 나유타 백천 유순의 광명이기도 하며, 혹은 부처님의 찰토를 두루 비추기도 하느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9❯
●阿難아以是義故로無量壽佛에復有異名하나니謂-無量光、無邊光、無著光、無㝵光、光照王端嚴光、愛光、喜光、可觀光、不思議光、無等光、不可稱量光、映蔽日光、映蔽月光、掩奪日月光이라하니라
『아난아! 이런 도리 때문에 무량수부처님에게 다시 다른 이름도 있나니, 무량광. 무변광. 무착광. 무애광. 광조왕서엄광. 애광. 희광. 가관광. 부사의광. 무등광. 불가칭량광. 영폐일광. 영폐월광. 엄탈일월광이라 하느니라.』
◯彼之光明이淸淨廣大하야普令衆生으로身心悅樂하니라
『저 광명이 청정하고 광대하여 두루 중생으로 하여금 몸과 마음을 기쁘고 즐겁게 하느니라.』
◯復令一切餘佛剎中에天、龍、夜叉、阿修羅等으로皆得歡悅하니라
『또 모든 다른 불찰 안에 하늘과 용과 야차와 아수라 등으로 하여금 모두 환열(歡悅-기쁨이 넘침)을 얻도록 하느니라.』
◯阿難아我今開示彼佛光明하면滿足一劫說하야도不能盡하니라
『아난아! 내가 이제 저 부처님의 광명을 열어보이고자 하면, 모든 겁을 채우도록 말할지라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피법처비구❮彼法處比丘-10❯
●復次에阿難아彼無量壽如來의諸聲聞衆을不可稱量하야知其邊際하니라
『또 다시 아난아! 저 무량수여래의 모든 중생의 대중을 헤아려 그 끝자락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假使比丘가滿億那由他百千數量하되皆如大目揵連의神通自在하야於晨朝時에周歷大千世界하고須臾之頃에還至本處라치자
『가령 비구가 억 나유타 백천 수량을 채우되, 모두가 대목건련의 자재한 신통이 있어, 이른 새벽 시간에 대천세계를 두루 가고 잠깐 사이에 도로 본처에 돌아왔다. 치자!』
◯彼經億那由他百千歲數토록欲共計筭無量壽佛이初會之中에諸聲聞衆하되盡其神力하야乃至滅度하야도於百分中不知其一하니라
『저런 이들이 억 나유타 백천 년의 수를 지나도록 함께 무량수불이 처음 법회 안에 있는 모든 성문의 대중을 계산하되, 그들이 신통력을 다하여 멸도한 날에 이르기까지 할지라도 백분의 일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於千分百千分乃至鄔波尼殺曇分中에도亦不知其一하니라
『심지어 천 분. 백 분 내지 오파니살담분에 이르기까지 역시 그 일도 아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비여대해심팔만사천유순❮譬如大海深八萬四千由旬❯
●阿難아譬如大海의深八萬四千由旬이라치자
『아난아! 비유하면 큰 바다의 깊이가 8만4천 유순이라 치자!』
◯以目極觀하야도不知邊際하니라
『눈으로 아무리 볼지라도 그 끝을 알지 못할 것이니라.』
◯若有丈夫가扸一毛端하야爲五十分하고以其一分으로於大海中에霑取一滴이라치자
『만약 어떤 장부가 하나의 터럭을 쪼개어 50분으로 만들고 그 중에 한 개를 가지고 큰 바다 안에 하나의 물방을 찍어 냈다. 치차!』
◯阿難아彼之水滴을比於大海하면何者爲多하나냐
『아난아! 그가 찍은 물방을 큰 바다와 견주면 어느 것이 많다고 하겠느냐?』
◯阿難白言하대假使取千由旬水하야猶以爲少커늘況以毛端으로一分而可方之하오리까
아난이 말씀을 드렸다.
『가사 1천 유순의 물이라도 오히려 적다고 하겠거늘, 하물며 터럭 끝의 한 개로 어찌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