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용인의 인기와 관심은 꾸준하다.
분당, 판교, 광교 신도시만 세 곳, 신분당선 연장, 분당선 연장, 경전철,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분당선 죽전역 개통을 앞두고 있어 그 관심은 더 커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는 분양시장에서 용인은 개발호재와 입지적인 장점을 재료로 잇따라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고 있다.
동천동 삼성래미안, 용인 흥덕지구가 최근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대한민국 부동산 정보의 표준, 부동산114에서는 용인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 경전철 호재로 관심이 높은 용인 현장을 다녀왔다.
개발 현장 분위기와 현재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전략을 짚어보자.
[용인 일대 개발현황]
용인을 지나는 교통개발 호재는 신분당선 연장, 분당선 연장, 경전철 세가지 사업이다.
현재 신분당선 연장구간을 제외하고 모두 공사 중에 있다.
● 연말 개통 앞둔 분당선 연장 죽전역 = 분당선 연장은 서울과 수도권 구간이 함께 있는데 분당 오리~수원, 서울 선릉~왕십리까지이다.
분당 오리역에서 수원역까지 연결되는 분당선 연장은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어진 2011년 개통 예정이다.
분당선 죽전역은 올 12월 개통예정이고 기존역인 오리, 수원역을 제외하면 10개역이 공사 중이다.
죽전~신갈~기흥~영덕 사이에 3개역이 추가된다.
2008년 완공되는 선릉~왕십리 분당선 연장구간과 연결돼 4년 이후엔 용인의 교통은 더 편리해진다.
분당선 연장은 수원역에서 연결되는 수인선과도 연결된다.
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은 용인 죽전지구, 구성, 기흥, 수원 영통, 매탄, 수원시청 등지다.
그 중에서도 용인 죽전지구는 분당선 연장 수혜지역 중 최대로 꼽힌다.
용인이지만 분당신도시와 붙어있고 주 생활권이 분당권으로 용인의 다른 지구보다 편의이설 이용이 용이한 장점도 있다.
하지만 분당선 연장 호재가 아파트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 다소 가격 부담이 높고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새 역사는 보정동 포스홈타운 앞에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 역사가 개통될 경우 포스홈타운과 동아솔레시티 3000여 가구 주민들은 새 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 용인 경전철 구갈3, 동백지구 주목 = 용인 경전철은 구갈~강남대~동백~시청(용인대)~명지대~송담대(운동장)~보평~에버랜드 등 총 15개 역이 개통된다.
총 18.4km 길이로 전 구간 이용 시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경전철 구갈역에서 분당선 연장과 환승된다.
하지만 경전철이 2009년 6월 먼저 개통예정이라 분당선 연장 때까지 3~4년간은 분당선 이용 시 버스를 다시 한번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용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백지구, 구갈, 신갈지구 일대가 수혜지역이다.
가격수준은 동백지구 1,384만원, 구갈지구 1,143만원, 신갈지구 1,098만원 순으로 형성되어 있다.
동백지구는 2006년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앞으로 예정된 단지는 연립, 빌라, 타운하우스가 있다.
초당곡역을 이용할 수 있는데 초당마을현진에버빌, 코아루2,3단지가 수혜단지이다.
초당마을현진에버빌은 128㎡형이 4억 4,000만~5억 5,000만 원 선이다.
● 신분당선 연장 수혜는 수지구 = 강남에서 정자까지 공사 중인 곳은 신분당선이다.
2010년 개통예정이다.
아직까지는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용인 수지구를 지나가는 신분당선 연장 구간은 정자에서 수원 호매실 까지를 지칭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은 최종 강남에서 용산까지 이어지는 사업이다.
신분당선 연장은 기본계획만 발표된 상황이며 노선은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강남~정자까지만 공사 중에 있다.
용인에서는 수지구 동천동, 성복동, 상현동, 신봉동 일대가 신분당선 연장 수혜지역이다.
또 이곳은 2009년께 개통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성복동 일대를 지나가 강남 진입이 수월해지는 장점도 있다.
신분당선 연장 혜택을 볼 성복동 일대는 대형아파트가 주를 이루며, 전원 주택이 몰려 있는 곳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쾌적하다.
몇 년간 분양 일정이 연기된 성복동 LG자이 물량이 올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다.
현재 터공사가 한창이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분당은 평준화로 경쟁이 떨어지는데 동천동은 비평준화로 분당 학생들이 수지고로 다닌다" 라고 귀뜸했다.
● 용인 교통개발 수혜지역, 어디가 가장 매력적인가? 용인 교통개발 호재의 옥석을 고르기 위해선 그 동안 교통이 불편했던 곳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취약했던 만큼 주변 아파트보다 가격이 낮게 평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교통환경이 개선되면 그만큼 가격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교통이 불편했던 만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률도 높아지는 것. 용인을 지나는 지하철 호재 중 신분당선 연장 구간을 주목해야 한다.
신분당선은 용산,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연결하는 최적의 라인을 형성한다.
미래의 주거 지역으로 각광받는 용산, 판교, 광교가 연결되는 것. 최근 강남권 주거 중심축이 강남에서 분당, 분당에서 용인으로 옮겨져 왔다면, 앞으로는 서울에선 용산, 수도권에선 판교가 그 중심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분당생활권을 가진 수원, 용인 거주자들의 주 이용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분당선 연장 구간은 신분당선 구간에 비해 정거장이 많아 신분당선에 비해 다소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용인 경전철은 용인 구시가지 거주자들의 교통 환경을 개선해 주겠지만,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그 공백기간 동안은 메리트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교통호재 불구, 거래 침체 속 싼 매물 있어.. 장기 투자전략으로 접근하라 한편 용인 기존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실종 상태로 교통 개선 호재에도 불구하고 조용하다.
오히려 일부는 가격이 작년 연말 대비 1억 가량 떨어진 곳도 있다.
그러나 침체기를 지나면 개발 가치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현재의 저가 매물을 미리 투자하는 것이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성복동 일대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금은 거래가 없지만 지하철이 지나가는 주변 아파트는 향후 미래 가치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 이라고 전하며 "도로 건설, 지하철 등 교통이 단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가격 하락 기대심리가 누그러지면 용인 기존 아파트 시장도 다소 풀릴 것" 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