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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결승전에서 중국의 패배를 예상할까?
Anyone have the odds of China losing in the final?
(누가 결승전에서 중국의 패배를 예상할까?)
'누가 결승전에서 중국의 패배를 예상할까?' 이 말만큼 최근 탁구 국제대회에서의 결과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 말도 없는 것 같습니다. 메이저대회 구분없이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가 중국을 이기고 우승한 것이 지난 2010년 코리아(Korea) 오픈과 모스크바(Moscow)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모스크바 남자탁구월드컵이 마지막이었으니,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우승 시계는 2010년 이후 6년동안 멈춰버린 셈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을 넘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점이지만, 이제 일주일여(2/28~3/6) 앞으로 다가온 '2016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역시 우승은 남녀 모두 중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단체전 같은 경우 이기기 위해서는 3번을 연속해서 이겨야하기 때문에, 중국을 이길 확률이라는 것은 더욱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불패(中國不敗)라는 것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의 매력만 놓고 본다면, 스포츠 자체를 참으로 재미없게 만드는 부분이지만, 연속 우승기록과 같은 스포츠 기록적 측면에서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중국 남자대표팀은 2001년 오사카(Osaka) 대회 이후 지난 도쿄(Tokyo) 대회까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7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8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 시드를 받은 중국은, 오스트리아, 대만, 그리스, 체코, 북한등과 A그룹에서 예선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당연히, 조1위는 중국이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크고, 나머지 국가들의 2,3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지난달 16일 자국의 주축 선수 10명이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쿠알라룸푸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선발전 경기 결과, 쉬신이 8승1패(승점17점)의 성적으로 최종1위를 차지했고, 쉬신의 뒤를 이어 장지커, 마롱, 판젠동, 린가오위안, 팡보가 차례로 2,3,4,5,6위에 오르며 대표에 선발되었습니다. 선발전 1위에 오른 쉬신은 9번 경기를 하는 동안 단 1패만을 기록했는데, 8위 옌안에게만 4-5로 패했을뿐, 나머지 8경기 모두 승리했습니다. 세계1위 마롱을 5-4로 이겼고, 2위 판젠동을 상대로는 5-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쉬신은 판젠동을 상대로 지난해 파타야(Pattaya)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부터 리스본(Lisbon) 그랜드파이널스대회까지 4연패(連敗)를 기록중 이었는데, 비록 역대전적에는 잡히지 않는 국내대회이긴 하지만 이번 선발전을 통해 연패를 끊게 되었습니다.
선발된 선수들 중에, 나이가 가장 많은 선수는 1988년2월16일생인 장지커로, 장지커는 얼마전 생일이 지나 28살이 되었고, 가장 어린 선수는 1997년1월22일생인 판젠동으로, 판젠동은 아직 만20살이 되지 않은 19살의 나이에 벌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 2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도쿄 대회에서는 은퇴한 왕하오가 선발된 선수들 중에 유일한 30대였지만, 이번 대회는 10대 1명에 20대 4명이 선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