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헨리와 앤이 결혼한 지 3년 뒤인 1536년의 영국 윈저 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각 막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막
왕 엔리코의 마음이 자신을 떠난 것 같아 불안해하는
안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런 안나를 위로하는 것은 앤을 남몰래 짝사랑하는
궁정가수 스메톤이다.
안나는 연인이었던 리카르도를 그리워한다.
한편, 안나의 시녀 조반니는
왕과 밀회를 하며 더 이상은 몰래 만나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엔리코는 결혼하자고 한다.
엔리코는 안나의 옛 연인으로서
추방당한 리카르도를 불러들여 두 사람을
간통죄로 몰아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안나의 오빠 로슈포르는 우연히 리카르도를 만나고,
그는 여전히 안나를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가 행복하지 못한 것을 알고 슬퍼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