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일포럼을 다녀왔습니다. 포럼을 위해 여러가지 논문과 신문 기사 그리고 북한에
대한 논설을 통해 참된 통일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북한 주민의 인권에 대한 생각
을 정리해 갔습니다.
통일부에서 주최한 포럼으로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미래나눔재단 사무국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다문화연구 교수분들을 모시고 통일 환경과 통일 시대 준비를 위한 균형
적이고 발전적인 대화를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허나 발제자 분들과 토론 중, 정신이 번쩍! 드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껏 저는 북한 주민들이 정보의 제한이나 다양한 환경의 제약으로 남한에 대한 정보
나 인식이 북한의 필요에 따라 분절적으로 제공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허나 실제 탈북자분들의 증언을 직접 듣자 제 생각이 틀렸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다양한 매체와 드라마 또한 현재 남한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을 통해 남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남한 사회의 사고방식이 그대로 북한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갑자기 누가 제 머리 위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습니다.
남한의 사고 방식이 그대로 흘러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
남한의 퇴폐적이고 동성애를 옹호하는 쾌락 문화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한의 거룩하지 못한 문화가 북한에도 여과없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은 제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남한의 거룩과 정의를 이룩하는 것은 남한만이 아니라 장차 통일을 위해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북한을 위해서도 매우 필수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으로 지금은 기도할 때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기도로 남한이 하나님께로 돌아가
거룩해지길 기도해야 하고 북한 역시 남한의 영향을 받아 차후 통일이 되었을 때,
통일 한국이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되길 위해서도
정말 나라를 위한 기도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정말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오직 기도만이 이 암담한 상황을 파쇄할 것을 믿습니다.
먹물에 끊임없이 물을 부을 때, 처음에는 변화가 없으나
어느 순간 차츰차츰 먹물이 옅어지고 물이 맑아지듯이
암담하다고 낙심하는 것이 아니라 암담할수록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기도를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