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정시입시 지원 결과 지윈율이 3:1에 못미친 대학의 87%가 지방대학이라는 보도를 읽었다.
정시에서 수험생 한 명은 대학 3곳까지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정시 지원방식과 전국의 모든 대학들의 정원을 조정하지 않는 이상,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대학입시의 이와같은 문제는 반복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학별 학력의 격차까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지방국립대학 중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인재 육성학과로의 기존학과 변경, 정원 축소로도 미달되는 지방사립대학은 산업체연수학교, 평생교육원, 노인대학 등으로 목적을 변경하는 등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인서울과 수도권 대학의 정원 축소도 변칙적으로 임시방편으로 예외를 둘 수 없는 일이.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20년, 30년, 100년을 준비하는 대학의 체질개선이 필요다.
20년 후의 청소년들은 대학을 어떻게 생각할까. 대학에 목을 메는 일과 꼭 대학을 나와야한다는 생각은 헌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대한민국은 다양한 형태의 전문대학들이 필요하다. 산업에 생기를 불어넣는 성장과 역동적인 발전은 현재의 대학정책과 체질로는 불가능해보인다.
지금의 정시모집 방식 또한 수험생 한명이 대학 3곳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대학 1곳을 지원하고 미달 학교는 추가 모집하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학이 삶을 윤택하게 하는 시대정신은 아니다.
경쟁은 전문성과 다양성에서 출발하는 것인데, 대학들이 이러한 인식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지 또 정부는 이런 고민들을 실천할 의지와 노력은 하고 있는지 묻고 답을 구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