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공무원은 ‘미국 쇠고기’ 안 먹었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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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공무원은 ‘미국 쇠고기’ 안 먹었다

[기자칼럼] 대통령 '촛불 반성' 요구가 적반하장인 이유

2010년 05월 11일 (화) 22:37:49

류정민 기자 ( dongack@mediatoday.co.kr)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국무회의에서 촛불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반성을 요구한 것은 국가지도자의 '신의'를 되돌아보게 한 사건이다. 이 대통령은 "촛불시위 2년이 지났다.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주장했다.  

맞는 말이다. 다른 점은 국민은 대통령 반성을 요구하고 있고, 대통령은 국민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이 반성을 요구한 대상은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뿐일까.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2008년 광우병 대란은 대한민국 체제전복 집단이 기획하고, 일부 매체가 선동하고, 인터넷이 음모의 도구로 이용되고, 거기에 야당까지 부화뇌동한 한편의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검역주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던 국민의 절절한 얘기를 잊었는가. 여중생, 여고생부터 넥타이부대, 유모차 엄마까지 정부를 향해 그토록 호소했던 주장이 무엇인지 정녕 모른다는 말일까.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6월19일 청와대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10일,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밝혀졌던 그 밤에,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았다. 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다. 캄캄한 산중턱에 홀로 앉아 시가지를 가득 메운 촛불의 행렬을 보면서, 국민들을 편안하게 모시지 못한 제 자신을 자책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20회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오래 전부터 '아침이슬'을 즐겨 불렀는지는 알 수 없다. 아니 중요한 게 아닐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명박 대통령 본인이 전국에 TV로 생중계 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했다는 점이다. 누가? 바로 대통령이. 잘 모르겠다면 당시 TV화면을 구해 살펴보기 바란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이 원했던 검역주권을 지켰는가. 최소한 이웃나라 일본 정도의 깐깐한 수입기준을 지켜달라는, 일본 국민이 (광우병 위험 때문에) 먹지 않는 미국 쇠고기는 한국 국민이 먹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던 그 얘기들을 잊었는가.

정치도 최소한의 신의가 있어야 한다. 정치적 반사이익이 있더라도 국민을 허탈하게 하는 발언은 좀 신중하게 하면 안 되는가. 광우병 문제 꺼내면 보수층이 똘똘 뭉쳐 한나라당 지방선거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보는가. 그럴 수도 있지만, 권력자의 오만과 독선은 국민의 거센 저항을 부른다는 상식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문제는 어디에서부터 발생했는가. 이명박 정부는 당시 그렇게 주장했다.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라고. 값이 싼 것은 분명하다. 질이 좋은지는 모르겠다. 안전도 역시 모르겠다. 국민 보편의 인식이 그렇다.

	▲ 광우병위험미국쇠고기반대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2008년 5월, 조선일보 소유의 코리아나호텔 웨딩홀에서 나오는 스테이크가 미국산이 아닌 호주산을 쓰고 있다고 강조한 메모가 테이블마다 놓여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주요 식당에서 '미국 쇠고기'를 원료로 하고 있다면 국민이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사용해서 감사하다"고 할 것 같은가. 아니면 그 식당 문을 나설 것 같은가. 국민 다수는 여전히 미국 쇠고기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말은 바로하자. 미국 쇠고기를 먹으면 무조건 광우병에 걸린다는 게 아니다. 안전한 미국 쇠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우병 위험 부담이 없는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면 국민은 안심하고 그 쇠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라면 이명박 정부 공무원들은 더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공무원도 먹지 않으면서 국민은 먹으라고 한다면 그런 것처럼 뻔뻔한 일이 어디 있는가.

	▲ 2008년5월 9일, 서울 시청앞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정부청사의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다'는 정운천 농림부장관의 발언에 왜 공무원이 생체실험대상이 되어야 하냐고 풍자한 피켓을 들고 참가한 민주공무원노조원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명박 대통령이 오랜만에 '광우병' 문제를 꺼냈으니 그동안 잊고 지냈던 중요한 사실 하나를 얘기해보고자 한다. 퀴즈이다. 이명박 정부 공무원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 이후 값 싸고 질 좋다던 미국산 쇠고기를 거리낌없이 먹었을까. 아니면 전혀 먹지 않았을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발표한 자료이다. 2008년 9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서울 정부종합청사와 과천청사 등 공무원들이 생활하는 청사 식당의 미국산 쇠고기 소비 실태가 밝혀졌다.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를, 이명박 정부 공무원들은, 그들의 소비량은 '0ｇ'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먹지 않았다는 얘기다. 다시 말해 이명박 정부 공무원들은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1년 동안 국민에게는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라 주장해놓고 자신들의 식당에서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대로 되돌려주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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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의 원인물질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단백질입니다! 살균이 안 된다는 거지요.

<의학사의 터닝포인트 24>라는 책에 광우병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는데 그 일부를 싣습니다. 

두 사람은 쿠루병을 옮기는 병원체가 독특한 성질을 지닌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다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달리 이것은 핵산, 즉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나 RNA가 없었다. 이 병원체는 소독약으로 세척하거나, 가압멸균기로 끓이거나, DNA나 RNA를 파괴하는 방사능에 노출시켜도 여전히 전염성을 잃지 않았다. 그들은 감염원이 단백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단백질을 손상시키는 처치법으로 쿠루병의 기세를 어느 정도는 약화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루지너는 1982년 《사이언스Science》지에 「새로운 감염성 단백질 입자가 스크래피를 일으킨다Novel Proteinaceous Infectious Particles Cause Scrapi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여 그 분야의 연구를 선도하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프루지너는 다른 질병과 달리 스크래피가 DNA나 RNA의 관여 없이 단백질에 의해 전염된다는 급진적인 아이디어에 운명을 걸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가 자신의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 단백질에 이름을 붙였다.

‘통상적이지 않은 바이러스’, ‘진행이 느린 기묘한 병원체’ 같은 용어를 대신하여, ‘프리온’(단백질protein과 성숙한 바이러스 입자를 말하는 비리온virion의 합성어)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 용어는 감염이 단백질에 의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프루지너와 그의 동료들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이 단백질을 조사했다. 1982년 말에 이르자 그들은 스크래피에 감염된 햄스터의 뇌에서 이 단백질을 추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단백질은 아밀로이드 원原섬유와 비슷한 막대 모양을 이루는 특성이 있었다. 그들은 이것을 ‘프리온 단백질prion protein’이라는 뜻으로 ‘PrP’라고 불렀다.

프루지너와 스위스인 연구자 찰스 바이스만Charles Weissmann은 PrP의 분자구조를 알아내 이것을 당시 알려져 있던 햄스터의 유전자와 비교했는데, 놀랍게도 일치되는 부분이 있었다. PrP 유전자는 스크래피에 감염된 햄스터뿐 아니라 정상적인 동물에서도 PrP 단백질을 생산하고 있었다. 프루지너와 바이스만은 이어 화학적으로는 동일하지만 형태는 다른 두 가지 PrP가 있음을 발견했다. 신경세포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정상적인 PrP는 자연적인 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었다. 반면 천천히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PrP는 똑같은 효소에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 이런 PrP가 세포 내에 존재한다면, 증식할 수는 있지만 분해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프루지너는 유전적으로 PrP를 생산하지 못하는 쥐들을 사육하여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PrP가 정상적인 PrP를 비정상적인 PrP로 바꾸어놓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유전적으로 PrP를 생산하지 못하는 쥐들에게서는 스크래피가 발병하지 않는다는 것도 보여주었다.

세계 각지의 실험실에서 진행된 20여 년간의 연구는 프루지너의 주장이 유효하다는 것을 충분히 입증해주었다. 그는 1997년에 노벨상을 탔다. 오늘날에는 과일파리에서부터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체가 PrP를 생산한다는 사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PrP는 세포의 관리·유지 체계의 일부일 수도 있다. PrP 분자는 다른 단백질들처럼 아미노산들의 긴 사슬로 만들어져 3차원의 모양으로 접혀지는데, 이 모양이 PrP가 어떻게 작용할지를 결정한다. PrP가 정상적으로 접혀지는 경우 PrP는 세포막 쪽으로 이동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PrP가 비정상적으로 접혀지는 경우에는 감염성 프리온으로 변할 수 있다.

기능 이상을 일으킨 이런 단백질은 마치 드라큘라처럼 정상적인 PrP 분자를 자신의 감염성 복사물로 바꾸어놓는 무서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떤 사람은 비정상적인 PrP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적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이들은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나 치명적인 가족성 불면증 같은 잠행성 신경질환을 앓게 된다. 때때로 하나의 PrP 분자가 저절로 잘못 접혀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세포에서 세포로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뇌는 천천히 파괴되어간다. 이런 현상은 1백만 명당 한 명꼴로 발생하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특발성 환자들에게 일어난다. 그리고 운 나쁘게도 잘못 접혀진 단백질을 섭취할 경우에도 뇌를 망가뜨리는 연쇄반응이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햄버거를 계속 먹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중년에 걸린다. 따라서 영국의 병리학자 제임스 아이언사이드James Ironside가 1995년 9월에 십대 청소년 두 명의 뇌가 PrP반斑에 의해 마치 스펀지처럼 구멍투성이가 된 데다 거품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았을 때는 무척 놀랄 수밖에 없었다. 1996년 2월에는 젊은이 여섯 명이 또 죽었다. 환자들은 무기력해졌다가 정신이 오락가락해지고, 멍하니 있거나 환각에 시달리다가 기억을 잃고, 앞을 못 보게 되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다가 죽음을 맞았다. 이 모든 과정이 몇 개월 안에 끝났다. 원인은 곧 밝혀졌다. 1985년 최초로 보고된 소해면상뇌증, 즉 광우병에 걸린 영국 소 때문이었다.

영국 정부는 마침내 동물의 어떤 부위를 식용으로 사용할지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고 30만 마리 이상의 소를 도살했다. 하지만 이미 영국과 유럽 사람들은 오랫동안 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어왔다. 현재 120명 이상의 사람들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인간 광우병)으로 죽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광우병이 쿠루병과 비슷하다면, 광우병은 희생자들의 뇌를 파괴할 때까지 수십 년간 서서히, 그리고 은밀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로 인해 다음 50년 동안 200명이 죽을지, 2천 명이 죽을지, 아니면 2만 명이 죽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앞 다투어 광우병의 원인을 찾아내려고 노력했다. 원인은 포어레이족의 경우처럼 동족의 고기를 먹는 데 있었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공급하면 가축의 성장이 빨라지고 살도 많아지고 우유도 더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축에게 다른 가축의 고기나 골분을 사료로 먹여왔다. 이런 관행은 오랫동안 영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계속되어왔다. 아직까지 광우병이나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이 어떻게 소와 인간이라는 ‘종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래에도 인간 광우병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광우병에 감염된 소와 또 다른 동물들이 계속 인간의 먹이사슬 안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21세기의 시작을 불안하게 만드는 위험요소들 가운데 하나이다. 2003년 6월 북미에서는 최초로 캐나다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발견되어 이런 위험을 극명하게 보여준 바 있다.

[재앙의그날]

쥐새끼... 동물말종쓰레기... 쯥;;

[폭풍을뚫고]

만화책에서 볼 수나 있는 일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데 현정권을 옹호하는 넘들은 도대체 대가리에 뭐가 들었을까 의문입니다.

[솔드아읏]

동감입니다. 저 역시 촛불 집회 그렇게 열렬히 나갔건만,.....이 나라 이 국민들이 모두 깨어 일어난다 해도 과연 역전이 가능할까요? 불가능입니다.....

[데이즈]

삼시 세끼 쥐고기를 드시나??? ㅋㅋㅋ

[acejeong]

tv가문젭니다. 연속극 과 춤추고 노래부르는 것에 정신팔려 정세를 바로 보지
못하는 나몰라라 하는 국민성이 아주큰 문젭니다. 토론 프로 그램을 보기보단 다른
프로 그램에 열정을 쏟으니.... 물론 즐기는것도 중요하죠 그러나 현실을 외면
해서는 안되죠 조선왕조 500년을 상징하던 숭례문이 불타더니 수많은
나쁜일들이 생기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