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부터 한달 동안 수영장 공사가 시작되어
요즘은 차로 이십분 거리인 종합 운동장 실내 수영장을 사용 하는데
제주 여행이다 제사다 ~제대로 참석을 못해서 한동안 쉬다가
며칠전부터 가는데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리발을 끼고 수업을 한다
예전엔 오리발을 몇년씩 끼어도 괜찮드만
요즘엔 한 일년 조금넘게 끼면 고무가 찢어진다
오랫만에 오리발을 꺼내 보니 세군데가 살짝 찢어졌다
새로 사자니 거금 삼만 구천원 이나 줘야 하니 아깝고 ~
어떻게 하면 조금 더쓸까 궁리 끝에 빨간 고무 장갑을 잘라서
찢어진 부분만 본드로 땜방해 보려고 오려놨는데
옆지기 저녁에 집에 들어 오더니 그걸 보고 아무말 안하더니
상남에 외식 하러 나가자고 ,,, 감자탕으로 저녁을 먹고 들어 오는데
이슬이 한병 혼자 다마신 울 옆지기 손잡고 길을 걸으며 하는말 ~
오리발 하나 얼마 하는데??? 하나 새로 사라고 ~
붙여 봤자 얼마 못가 또 다른곳이 찢어질테고 어차피 사야 할건데
왜 궁상을 떠냐고 ..... 글쎄~ 그게 궁상 이었나 ???
내딴엔 조금이라도 절약해서 살아보려고 . 그러는데 ,,,,,
옆지기왈~ 아낄건 아껴야 하지만 다른 사람 앞에 궁상은 보이지 말라고 ~
문득 어느친구가 생각 난다 ~ 같이 등산이나 여행을 가다가
우리 맛난걸 먹자고 의기 투합해서 식당엘 들어 가면
제일 작은걸 시키면서 가격을 깎아 달라고 한다
예를 들어 회가 한접시 삼만원 이면 들이 다 못먹으니
양을 적게 해서 이만원 어치만 해달라고 ,,,,,,
그친구의 생각은 삼만원 들여야 먹을수 있는 음식을
이만원에 먹을수 있다면 남기는 음식도 낭비 안하고
싼 가격에 맛난것 먹을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
문제는 그렇게 해주는 식당 주인도 있지만
어떤 주인은 별 희안한 사람도 다있다는 듯 ~ 약간 멸시 섞인
눈초리로 쳐다 본다는게 바리는 싫은거다
통이큰 바리는 먹다 남더라도 그게 제일 작은거고
딸려 나오는 음식을 생각할때 깎아 달램 안된단 생각이고 ~
굳이 그래 가면서 까지 맛난걸 먹어야 하냐 안먹음 되지 ~
그친구는 바리 보고 힘든 세월을 살아 왔다면서 절약할줄 모른다 그러고
바리는 사람이 없이 살아도 남앞에 품위는 지키고 살아야 한단 생각이다
타인이 나를 위해 보태줄것도 아닌데 굳이 업신 여김 받을 필요가 없지 않은가???
똑 같은 일을 가지고 그친구는 절약이고 ~
바리는 궁상 으로 보니 ㅎㅎㅎㅎㅎ
한평생 가난 하게 살아도 품위는 잃지말고 살자는게 바리의 신조 인데
그런탓인지 밖에 나가면 가난 하게 안보고 먹고 살만한
부잣집 마나님으로 보인다니 이쯤이면 품위 있게 성공 한건가 ??ㅋㅋㅋㅋㅋ
집으로 들어오는길에 용품점에 들러 새오리발 사주는것
받아들고 기분좋게 들어 오는데 옆지기 엉덩이 톡톡 치면서 ~~
여봉~~마눌 남앞에 없어 보이는게 글케도 싫었수??? 그랬더니
나는 시멘트 묻은 작업복을 입고 하루종일 살지만
당신은 항상 이쁘게 곱게 살으라구 ~ 에구 에구 ~~~
사랑스런 울 영감 ~~ 그동안 밥안주고 굶긴거 다 삭감해 줄께용~~~~~~~
바리야 그만하면 행복이여 알콩 달콩 사는 모습이 좋아보이네
언니야 이상하게 요즘은 저랑 옆지기 나이가 들어 가서 그런지 조그만 것에도 감동을 쉽게 받고
그래도 내 짝지가 제일 이구나 할때가 많아요 *^*^*
아낄땐 아끼고 써야할곳은 꼭 써야함도 지혜있는 주부!!!!ㅎㅎㅎㅎ
아마도 지혜있고 알뜰함 하면 울 명아 여사를 따를 사람이 없지 싶어 가까이서 접해 보진 않았지만
안봐도 비됴당~~ 필핀 여행 즐거운 모습보니 아주 행복해 보여 좋았어 *^*^*
역시 바리님은 천사표야. 센스 넘치고 애교 있고 맘씨 곱고 하나도 버릴 게 없는 분이셔.
에고 ~이천 오빠는 늘 바리를 좋게만 봐주시는데 다 포장된 위장술 입니다요 ㅎㅎㅎ
그래~~내생각도 그렇다 ^^*
한국음식은 나오는게 많아서 잘못하면 손해라더라
울바리가 생각하는게 꼭 이언니같네 ㅎㅎ
ㅋㅋㅋㅋ 별아 ~너하고 나는 죽는날까지 궁상을 떨래 품위를 지킬래 그럼 품위를 지킬걸 ?? 안먹구 말지 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