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는 실화다. 최근의 한 컴퓨터전시장에서, 빌 게이츠는 컴퓨터산업과 자동차산업을
견주면서 “만약 GM(제너럴 모터스)사가 현재 컴퓨터 산업과 같은 기술수준을 갖추게 된다
면, 그때에 우리는 아마도 1갤런만으로 1천마일을 갈 수 있는 25달러짜리 차를 몰고 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산업의 기술을 얕본 말이다.
이 발언에 대해 GM사는 발끈해서 “여러분은 하루에 두번 이상 멈춰버리는 차를 타고 싶습
니까?” 라는 제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면서, 윈도를 만드는 기술로 자동차를 만든다면 다
음과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1. 당신은 도로에 선이 새롭게 그려질 때마다 자동차도 새로 사야(업그레이드 해야) 할 것
이다.
2. 당신의 차는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이유 없이 시동이 꺼질 것이고(다운될 것이고), 이
때 당신은 사태를 그냥 받아들인 후, 재시동한 다음(다시 부팅한 다음), 다시 몰고 가야
할 것이다.
3. 차를 몰고 가다가 갑자기 멈춰버릴 수도 있는데, 이럴 때 당신은 엔진을 재설치해야 하
고, 마찬가지로 그러한 사태를 그냥 받아들이기만 해야 한다.
4. 오일경고등, 연료경고등, 발전기경고등은 ‘치명적 오류’ 라는 기분 나쁜 경고 하나로
대체될 것이다.
5.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 시스템은 튀어나오기 전에 당신에게 이렇게 물어볼 것이다. “튀
어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