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원시장 우이락-
'우이락'하면 뭐가 연상되시나요?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소고기집을 연상할 것이고,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이동의 아름다운 풍경을 떠올리고 우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우동집인가 하실겁니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가지 물(水)을 네 가지로 본다는 뜻으로 불교 경전에 있는 내용입니다.
‘천상의 사람이 보면 보배로운 못으로 보이고, 인간이 보면 마시는 물로 보이나, 물고기가 보면 사는 집으로 보이고, 아귀가 보면 피고름으로 보인다고 하죠.
한 가지 사안을 두고 생각하는 것이 천차만별인 것처럼 구체적인 물건을 보고도 사물을 똑같이 인식할 수는 없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여긴다는 비유로 군맹무상(群盲撫象)도 좋을 듯 합니다.
망원시장 우이락(雨耳樂)은 '빗소리에 즐거웁다'는 뜻입니다.
꽤나 유명한 막걸리집으로 안주로 나오는 전맛이 아주 그만인 곳입니다.
매장에는 막걸리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습니다.
전국에서 유명한 막걸리는 물론이고 원하는 도수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게 해놨습니다.
오늘처럼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좋은날 원하는 막걸리를 주문해서 한잔 들이키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모듬전(22.000)도 좋지만 라이트하게 먹기위해 고추전을 주문했습니다.
오동통한 대왕고추에 고기완자가 가득차 있습니다.
겉은 빵가루를 묻혔는지 바삭하고 속은 고기의 육즙이 살아있습니다.
완벽하게 겉바속촉입니다.
'우이락' 낭만이 넘치는 가게입니다.
오늘도 사족하나 달겠습니다.
요즘 김남국 의원의 코인에 대해 말들이 많지요?
비판하는 사람들은 서민코스프레를 했다거나 국회의원이 투기했다고 말합니다.
처해있는 입장에 따라 이 일을 바라보는 것도 다를 것입니다.
그런 비판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가지 묻고싶습니다.
코인에 대해서 얼마나 아세요?
코인에 대해서 얼마나 아시냐구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 그러나 도의적인 것은 차치하고 법적으로든 형식적으로든 조금은 말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불안돈목(佛眼豚目)입니다.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추하게 보이는 법입니다.
자기 위주로 색안경을 끼고 본다면 나 아닌 전부가 잘못이고 악으로 만 보일 뿐입니다.
모두가 모여 살아가는 사회에서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최대한 냉철하고 올바른 눈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닙니다.
#부처님오시는날
#망원시장맛집
#우이락
#전집 #고추튀김이맛있는집
#김남국의원과막걸리한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