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장기 금리에 역사적인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9/9(토) / 쿠보타히로유키 금융분석가
직접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자 작성
생명보험 대기업 스미토모생명이 38년 만에 개인연금 일부 이자율을 올리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은행의 정책으로 일본의 장기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배경이라고 니혼TV NEWS가 전했다.
스미토모 생명이 운용 이율(=예정 이율)을 인상하는 것은 개인연금 보험으로, 계약으로부터 수령 개시까지의 기간이 30년 이상인 것. 예정 이율을 인상하는 것은 1985년 이래, 38년만(닛폰텔레NEWS).
이 기사를 봤을 때 첫인상은 38년 만이라는 것은 이상할 것이다, 그동안 일본의 장기금리는 여러 차례 오르내렸고 최근 38년 만에 급상승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나 자신, 지금까지 연금운용 등에 종사한 적이 없고, 어떻게 개인연금의 이율을 결정하고 있는지 세세한 부분은 잘 모르겠다. 뭔가 결정적인 일이 있어서 거기에 걸렸다는 것일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38년 만이라는 데 있었다.
38년 전, 즉 1985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내가 채권 딜러가 된 것은 1986년이지만 1985년부터 채권시장 동향은 쫓고 있었다. 이는 1985년이 일본 채권시장에 있어서 에폭시 메이킹이 된 해였기 때문이다.
그해 은행 국채 풀딜링이 개시됐고, 같은 해 10월 장기 국채선물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이다. 즉 본격적으로 국채 거래를 주체로 한 일본의 채권 거래가 개시된 해였다. 채권 딜링의 개시 원년이었다.
그때까지도 국채 거래는 있었지만 오히려 금융채 등의 거래가 성행해 국채를 주체로 하는 채권시장이 본격 형성된 것은 이 해부터라고 할 수 있다.
즉 38년 만이라는 것은 일본 채권의 본격적인 매매가 개시되고 나서, 즉 일본의 장기금리(10년 국채의 이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형성된 후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38년간의 일본 장기금리 차트를 다시 살펴봤다.
38년 전 장기금리는 5%, 6%가 보통이었다. 이는 1985년 상장한 채권선물의 표준물로 꼽히는 이율이 6%로 설정된 데서도 알 수 있다. 그것이 한때 8% 정도 상승했던 1990년 즈음을 정점으로 저하 경향이 되어, 한때 마이너스로 가라앉았다. 그동안 다소의 오르내림은 있었지만 트렌드로서 방향감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볼 수는 없었던가.
그러다가 최근 들어 일본은행의 장기금리 컨트롤 수정 등에 따라 장기금리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금의 이율 인상도 이를 시사한 것일 수 있다.
나는 1985년 이후 38년 동안 딜러와 금융 분석가로서 일본 채권 시장을 봐왔다. 어쩌면 지금은 나에게도 경험이 없는 38년 만의 역사적인 장기금리 트렌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쿠보타히로유키
금융 분석가 프리 금융 분석가1996년 채권시장 홈페이지의 선구자가 된 채권딜링룸을 개설했다. 코다 마온씨의 베스트셀러 소설 「일본 국채」의 등장인물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일본 국채나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동향 분석등이 전문. 주요 저서로서 「일본 국채 선물 입문」판롤링, 「채권의 기본과 카라쿠리를 잘 알 수 있는 책」슈와 시스템, 「채권과 국채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책」기술 평론사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