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회원님들께 드리는 글(2) - 오늘은 <대구수필가협회 공적행사(기념촬영 포함)등에서의 예절 규정> 제정 취지를 설명 합니다-
예절이 무너지면 인간 공동체가 무너집니다. 부모 애비도 모두 "동무"라고 부른 자들이 공산당입니다. 공동체에서 예절이 무너지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 양식있는 분들이 소리소문 없이 공동체를 떠나게 됩니다. (6.25 전쟁 때 불과 5년 간 공산주의 체제를 경험한 북한 동포들은 대거 남한으로 탈출 합니다. 흥남부두 철수작전은 예절이 무너진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을 탈출하려는 북한 주민들을 구조한 인류역사에 길이 남을 철수 작전 입니다.). 예절이 무너지면 지옥이 됩니다. 수필가협회의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이 규정을 만든 것입니다. 이 규정은 아래 설명하는 내용이 핵심 입니다.
자리를 정하는 일은 행사에서 가장 중요한 예절 입니다. “앉을 자리, 설 자리, 누울 자리, 쉴 자리, 일 자리” 평생을 자리하나 차지하려고 애를 쓰며 살아 내는 게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행사에서는 가장 먼저 자리 배치 계획부터 세우는 예절을 다해야 합니다. 예절이란 ‘나도 여러 사람 앞에서 대접 받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남이 나를 대접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남을 대접하여서 본을 보이며 행하는 것"을 사회구성원들 모두에게 보편화 시키고 일상의 삶에서 실천하게 한 것’을 두고 예절(예의범절)이라고 합니다. 예절은 신약성경의 황금률인 “네가 대접 받고 싶은 그 대로 남을 먼저 대접하라!”는 가르침의 실천대명사이기도 하며, 예수께서 직접 강조하신 복음서의 핵심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제가 클때 부모님께 받은 가정교육의 핵심도 예절교육이었고, 사회 나가서 이웃에게 무례히 행하다 비난을 받으면 부모를 욕보이는 천하에 없는 불효한 짓이라고 배웠습니다. 행함이 없는 예절은 죽은 예절이니 이 규정을 철저히 지키셔야 합니다.
기념촬영 하는 일은 행사를 마무리하는 예절입니다. 모든 행사의 마지막 기념촬영에는 회장을 중앙에 앉힙니다. 그가 미달이거나 아이거나 어른이거나를 불문하고 회장으로 선출 되었으면 그는 개인이 아니고 240명 회원을 대표하는 자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인격을 초월하여 전체회원을 보아서 예우하는 것이 도덕이고 윤리이고 질서입니다. 대통령을 뽑은 날부터 탄핵을 입에 올리는 것은, 대통령을 전체국민의 대표로 보지 않고 개인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민주적 선출절차를 부정하는 저급한 정신수준이 세상에 만연하니 나라가 망할 지경입니다. 학교에서 윤리도덕 교육이 사라진 이후로 이런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있습니다. 회원들이 진정으로 수필을 사랑하고, 회원들을 사랑하고, 협회를 사랑하신다면 회장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마음을 지니셔야 합니다.
이사회는 우리끼리 치루는 행사입니다. 이사회 후 기념 촬영에서는 회장 우측에 자문위원과 감사가 앉습니다. 역대 회장을 역임하신 자문위원은 이미 회원을 위해서 크게 희생 봉사한 분들이고 보이지 않는 중에서 보고 있는 협회의 심판자 입니다. 사도신경의 내용을 인용하여 회장 우편에 앉게 한 것입니다. 회장 좌측으로 부회장을 앉게 한 것은 회무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수고자이기에 그 수고와 봉사정신을 예우한다는 뜻을 담은 것입니다. 지도부를 홀대하고서도 협회가 잘 되기릴 바라는 것은 사막에서 물을 구하기 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내빈을 초대한 총회 후 기념촬영 자리배치는 손님을 먼저 배려하는 동방예의지국 정신을 따른 것입니다. 손님과 문학상 (작품상)수상자와 협회의 원로를 앞줄에 앉게 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회원도 앞줄에 모시는 게 당연합니다. 회장은 기관임으로 늘 정중앙에 자리 합니다. (지난 해 총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시에 회장인 제가 밀려나서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해도 그걸 바로 잡아 주는 분이 없었는데, 보다 못해 소진 직전회장님께서 나서서 바로 잡아 주셨습니다. 본 받아야 할 일입니다. 저는 한쪽 귀퉁이에 앉아서 그대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역사적인 기념물이 될 뻔했습니다.^^)
작가들과의 대화에서는 그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반말을 쓰면 안됩니다. 반말은 인격에 상처를 줍니다. 말을 트는 '야자타임'을 장난으로라도 해보면 싸우게 됩니다. 화가나서 싸울 때도 존댓말을 쓰면서 싸우면 감정이 폭발하지 않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상식인데, 천대 받아서 뒷줄에 선다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규정화 시킨 것입니다. 뒷줄에 선다고 “하빠리” 대접이 아니고 규정이 그렇다고 하면 기분이 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절은 절도를 생명으로 하기에 마디 절자를 씁니다. 가르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런 것들을 어찌 말로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규정화 시킨 것입니다. 협회의 모든 규정은 그냥 단순한 생각을 정리한 것이 아니고 수 많은 경우의 수를 고민해 가면서 만든 것입니다. 저는 수필도 그렇게 씁니다. 이제 임기가 반년 정도 남은 마당에 작심하고 설명하는 것이니 해량하옵시고, 봄기운이 일어나 만물을 소생 시키듯이 우리 협회에도 새로운 기운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공직사회에서 직무수행자들이 예의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징계 대상이 됩니다.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이빨을 앙다물고 속사포 처럼 퍼부은 사람을 tv에서 일상으로 보아야 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슬퍼 합니다. 모든게 일신되기를 소망 합니다.
2024. 4. 3 대구수필가협회 회장 정임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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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필가협회 공적행사(기념촬영포함) 등에서의 예절 규정
제1조(목적) 본 규정은 본회의 공적행사(총회 및 이사회 등)에서의 의전 원칙을 정함으로서, 절도 있는 행사진행을 하게하여 협회의 권위와 위상을 높이는데 그 목적을 둔다.
제2조(행사장에서의 자리배치) ① 모든 공적인 행사장에서 회장 자리는 정 중앙에 배치한다. 총회에서의 회장은 내빈을 접대하는 주인의 위치를 겸함으로 내빈과 함께 정 중앙에 배치한다. ② 공적인 행사장에서는 다음의 구분으로 좌석을 배치한다. 1. 내빈석 2. 수필가단체장 및 수필교실 지도 강사 3. 자문위원석 4. 집행부 임원석 5. 수상자및 가족석 6. 기타 일반 회원석
제3조(행사장에서의 내빈 안내 및 소개) ① 모든 행사에서 회장 및 부회장은 행사주인의 위치에서 내빈 및 회원의 접견을 맡는 위치에 선다. ② 접견이 끝난 내빈(단체장 및 수필교실 강사, 자문위원 포함)을 각자의 자리로의 안내는 홍보 간사가 담당한다. ③ 모든 행사에서의 내빈 소개는 일괄 소개 후 일괄 박수로 환영의 예를 표한다. ④ 회원이며 단체장이나 수필학교 강사인 경우는 내빈이 아님으로 단체장 및 수필학교 강사 소개로 환영의 예를 표한다. 소개 시는 제3항의 예를 따른다.
제4조(꽃과 꽃다발 준비) ① 포켓 꽃(코사지꽃)은 내빈을 포함하여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② 꽃다발은 문학상과 작품상, 기타 본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감사장이나 공로상 수상자에게만 수여한다. ③ 기타 축하는 장미꽃 한 송이로 축하한다.
제5조(행사 후 사진 촬영 시 자리배치 등) ① 회장은 본회를 대표함으로 항상 정 중앙에 자리한다. ② 총회는 문학상 및 작품상 수상자가 있음으로 회장을 중심으로 좌측에 문학상 수상자, 우측에 작품상 수상자 좌석을 배치한다. ③ 심사위원을 예우하여 수상자 좌측에 심사위원장, 우측에 심사위원 자리를 배치한다. ④ 자문위원은 심사위원장 좌측에 직 최근 회장 역임자 순으로 자리를 배치하고, 우측으로는 대구문협 회장 및 기타 내빈 순으로 배치한다. ⑤ 문학단체장과 수필학교 강사 선생님들을 그 다음 줄에 일렬로 서서 기념촬영을 한다. ⑥ 이사회 후 사진 촬영은 회장을 정 중앙에 좌석하고, 회장 좌측으로 수석부회장, 부회장, 회장 우측으로 자문위원, 감사 순으로 자리하고 이사들은 뒷줄로 자리한다. 자문위원은 항상 직전회장, 최근 회장을 역임하신 순으로 자리한다.
제6조(회원 상호간의 예절) 회원 상호간에는 절대로 무례히 행해서는 아니 되며 공석과 사석을 엄히 구분하고, 나이, 성별, 등단연도를 떠나서 상호 존경해서 선생님으로 호칭한다. ================================ 부칙 (2024. 01.12) 제1조(효력발생일): 본 규정은 이사회 승인의결이 있는 날로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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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규정이 있으면 행사 진행하기가 편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