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
우리 주부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내공간을 주장하는 곳은
아마도주방 다음으로 베란다가 아닐지...
그러나 물건을 쌓아두거나
빨래를 널거나, 화분을 놓아두거나
거의 평범하게 그렇게들 사용하시죠?
저는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재료와 작업공간으로
이용을 했는데 공방을 하면서 연일 이어지는 수업으로
베란다는 더이상 누구에게도 보일수 없는 공간이 되어버렸네요.
자! 이제 이런 베란다가
한달간의 셀프인테리어로 그것도 공방수업을 하고 나머지 짬을 이용해서
어떻게 바뀌는지 여러분들과 함께 작업과정을 공개하면서 함께 하겠습니다.
리얼한 우리집 베란다 모습입니다.
사실 이렇게 까지 적나라하게 보여드려야 할까 싶었지요.
버릴건 버리고 공간을 비워놓고 시작하는 모습을 보일까도 생각했지만
사실 시간이 잘 안나서 그냥 이모습으로 start를 잡았습니다.
제일 먼저 그 어지러운 베란다 모습에서
오른쪽 앞에 보이는 수납장을 꺼내서
리폼으로 딸아이 서랍장의 모습을 먼저번에 소개 해드렸지요.
첫 스타트도 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로 재 탄생한 아이디어를 함께 보셨구요.
이젠 21년된 오래된 아파트의 베란다의 문제점을 하나 하나 진단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현재는 여기까지 완성된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제가 생각하는 베란다는
공간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수납짱인 붙박이형 수납장도 있고
목공 작업을 하기 위해 공구도 놓고 나무도 놓고 재단도 할수 있어야 하고
가끔은 작지만 이쁜 공간에서 바느질도 하고
작은 토기화분에 심은 식물을 보면서 차도 마시는 책도 읽고
나의 가슴을 요동치게할 그림작업도 할수 있는
정말 망상에 가까울 정도의 커다란 꿈을 담은 베란다랍니다.
그래서 이 작은 공간에 그 많은걸 표현하려니
시간이 많이 걸릴수 밖에요.
근 보름이상을 연필들고 스케치를 해댔답니다.
일단 저질러 보자고 목재를 주문했어요.
한꺼번에 필요한 재료를 일사분란하게 주문하고 만드는게 아니라
우선생각한 공간에 놓일 가구의 재료만 주문해서 만들어보고
다음에 이어질 공간의 재료를 사고 하는 식으로 시간을 두면서
내마음에 드는 공간이 탄생될때까지 메모지에 지웠다 그렸다 반복하면서
주문을 했답니다.
우선 저는 오른쪽 유리창문 밑에
붙박이형 폭이 좁은 수납장을 만들거랍니다.
그런데 벽면이 너무 지저분하군요.
하지만 물건을 다 치우고 페인팅 부터 하자면 날을 잡고 해야해서
틈틈히 좁은 공간을 요리조리 옮기면서 조금씩 해결해 나갔답니다.
워셔블 핸디코트로 수납장 안이 될 면적을 시공해주었어요.
작은 면적이라 그리 어렵지 않았어요.
마르는것도 오래 걸리진 않았네요.
이젠 자르기 쉬운 삼나무 패널을 이용해서
수납장을 짜보려 해요.
벽면끝에 물내려가는 물받이부분은 이렇게 홈을 따주었어요.
샷시 바로 아래부분에 약간의 홈이 있는데 이곳에
실리콘을 쏘아주고 나무를 붙일거에요.
나무를 얹게되면 베란다는 물이 내려가는 구조라
수평이 잡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일단 수평계로 기울기를 확인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고정은 목공용 본드와 전기타카로 하구요.
오래전에 주문해서 사용하고 남은 프로방스패널도
이때 사용했어요.
목재가 튼튼하고 두께가 있어서 세우는 버팀목으로는 좋은거 같아요.
이렇게 패널들만 이용해서 수납장을 벽에 설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선반은 편리하게 작업하기 위해 꺽쇠를 달아주고 고정해주었어요.
삼나무패널 18t 폭이5cm 인 이 패널은 요모조모 쓸모가 많아요.
이렇게 수납장 기둥옆면에 붙여주고 경첩을 달기도 하고
창틀에도 기둥으로도 사용하고 ~
아주 편리하게 사용이 되었어요.
오래된 고동색 샷시를 가리기 위해
폭5cm패널에 실리콘을 쏘고 기둥을 세워줍니다.
실외기가 베란다 안쪽에 떡하니 벽의 중간쯤에 설치가 되어있기 때문에
창문을 여기까지밖에 시공을 못했어요.
그리고 천장의 오래된 세월탓에 누수자국이 장난이 아닙니다.
물이 샌건 아니지만 오래되어 페인트가 벗겨지고 시멘트가 페이고
한여름에는 실외기에서 올라가는 열풍으로 페인트가루가 벗꽃잔치처럼
흩날리기도 했지요.
에혀~ 앞으로의 시간들이 순타치 않음을 예고하는 시추에이션 이네요.
그럼 바닥에 깔린 이 오래된 편백끼움식 나무들은 어쩔까요?
버릴려고 했는데 나무라면 워낙 소중하게 생각하다보니 아깝네요.
더구나 사이즈도 다 알맞게 잘려진 조립형이니~
각목을 양쪽에 두고
발판의 나무를 걷어서 실외기 가리개를 가려주려고 타카작업을 시작합니다.
어렵지 않게 바로 발밑에 목재를 걷어서 타카로 탕탕 박아주니 금새
길다란 패널형 사다리가 완성이 되네요.
실외기 옆면을 가려주었어요.
정면에서 보면 안보이겠지요.
눈가리고 아웅하는 임시 방편이라 작업하면서도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를 연신 생각하며
못질을 해댔어요.
실외기 안쪽에서도 패널형 사다리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굵은 와이어로 잡아주었구요.
그러면서 문짝을 만들기 위해
목재 절단을 요청하려고 열라 스케치하고 계산기 두드려 사이즈를 산출해냅니다.
그리고 부리나케 받은 목재로 수납장의 문짝을 만들기 위해 준비합니다.
문짝틀은 목공용 본드로 붙이고
타카로 액자형 모서리 양쪽에서 박아주어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여 마르도록 둡니다.
그리고 문짝틀의 폭에 맞게
삼나무9t로 직각 절단을 요청하여 받아
역시나 목공용 본드와 타카로 고정합니다.
우리집의 문짝은 모두 이런식으로 오랫동안 만들어져 왔다는걸
아시는분은 아실거예요.
실증난 시트지문짝은 손쉽게 이렇과정으로 목문으로 바꿀수가 있답니다.
다만 목재의 종류는 선택하기 나름이겟지요.
일단 완성이된 문짝은 잘 맞는지 수납장에 세워서 끼워봅니다.
잘 맞는군요.
뒤쪽의 에어컨 실외기 가리개도 보이시죠?
아무래도 만들어놓고 후회하고 있답니다.
안되겠다 정석으로 해야지...
그건 다음에 보여드리고~
이제 새워진 문짝을 다시 걷어내어
경첩을 달아줍니다.
문짝에 먼저 달고 수납장에 달아야 합니다.
문짝이 문틀에 닿지 않도록 철물을 하나 받치고 경첩을 조립해 줍니다.
이렇게 폭이 좁은 수납장이지만
재료를 많이 수납하기 위해 길다랗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젠 실외기 가리개를 떼어내고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작업을 다시합니다.
어차피 창문틀도 만들다 말았으니 마저 해야
완성이 되겠지요.
실외기 이전 설치기사를 부르면 돈십만원 나온다는말에
걍 가자~하고 진행했는데 내 이럴줄 알았습니다.
꼭 귀찮아서 피해가면 나중에 두번 고생하더라구요.
다음엔 실외기를 어디에 어떻게 두고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면서
만들어진 공간을 소개할께요.
다음편도 기대 해주세용~
첫댓글 이건 보면 안돼욤...흐미.... 이렇게 어려운걸....부산에도 만들어주시러 오면 안될까요?? 완전 부럽...따라할 수 도 없슴요....^^
이쁨네다~~~
변신이 끝나면 어떨지 기대가 큽니다. 수납장은 너무 예쁘게 변신했네요~
보는동안 배우고 싶은 충동ㅎㅎㅎ 살림만하던 아지매가 할수 있을까요???
용기를 주세요^^
제가 필요한걸 정말 잘배워습니다
설명서도 이해 안감 ,,,, 분명 한글인데,,,,,
아..정말 프로이십니다...감탄....쩍
항상 감탄하는 바입니다. ^^
저걸 집에서 어덕해하나요 헉
헉 저걸 어떻게 하나요... 마법의 손이네요.
작업실을 따로둑 하시나봐요... 좁은 공간에서 가능 한가요?? 대박^^
리폼하는건 따로 배우나요?? 배우는 곳 알려주삼...
예사롭지않은 솜씨이시네요.굿
진짜 배우고 싶네요.
일단은 밑그림과 스케치가 아주 중요한 거 같네요. 특히 딱맞는 문짝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머리를 써야겠어요..^ ^ 아휴 머리 아파요 ㅎㅎ
마술을 하시는듯...배우고 싶어요~^^
너무 어렵네요... 이건 전문가의 손길이신데요...
대박!!!~~~~ 부럽네요^^
부럽습니다...^^
부럽다
완전 멋지세요~
진짜 솜씨가 좋으시네요 부럽습니다!
손이 요술쟁이네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말 대단한 솜씨인거 같아요..감히 따라해볼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정말 저도 해보고싶네요..저희아파트도너무 오래되어서..너무너무 부럽네요..
왕초보도 할수 있을지요? 대단하시다..................
제게 꼭 필요한 정보였네요,전 직접은 못하고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드려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대단하셔요
저도 할수 있을까요??....시작이 반이긴 한데...시작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다음 편 완전 기대중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단하시네요 공구도 다 있으시고 부럽네용
대단하시네요 ㅠ
ㅜ.ㅡ.. 님의 그 재주 어디서 안파나요?
대단 하심니다.. 배워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전문가시네요. 모든 공구가 다 있네요.^*^ 그런데 베란다 쪽인데. 습기가 많이 찰텐데...목재 변형은 없는지요?
정말 뿌듯할것같아요 완전 짱!
수납공간이 많아져서 공간활용 제대로 이네요 우리집 베란다 불쌍해요
아~~전문가셔서 온갖 공구가 있었나봐요.....저도 정말 배우고 싶은 목공입니다.
정말 해보고 싶은데... 저런걸 다 구매하려면 얼마가 드나요??
직접 가르쳐 주시기도 하나요?^^
수납장 완전 짱입니다. 한수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배우죠
정말 대단하셔요.. 이런건 어떻게 다 아셔서 하셨을까요?! 존경합니다^^
우아.. 전 언제 저런걸 함 만들어 볼라나요..ㅜㅜ
대단 킹 짱!!!
킹왕짱~ 정말 대단하시네여...장비또한 ...ㅎㅎㅎㅎ
완성된 베란다의 모습이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