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몬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요리하고 있었다.
자신의 데스나이트들의 약올라 하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보던 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거렸다.
"흐음... 언데드여도 폴리모프를 시키면 감각을 느끼게 할 수 있던가..."
폴리모프는 몸을 재구성 하는 마법. 조금 피곤하겠지만 인간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 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마법으로 신경계나 혈액등을 구성 시키면 될테니까.
"드래곤도 인간으로 폴리모프 했을때 드래곤 하트를 품고 있진 않지? 인간의 몸이 드래곤 하트를 견딜 수 있을리도 없고..... 흐음. 그럼 불가능한 말은 아니란 말인데."
한참 생각하던 데이몬은 뭔가 재미있는 생각을 했는지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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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버트론에게 마나를 불어넣어주던 데이몬은 지나가는 투로말을 걸었다.
"이봐."
"음?"
"여태까지 먹어본 것들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냐?"
".....지금 약올리는거지?"
"아니! 난 순수하게 궁금해 하고 있다고."
'순수하게 궁금해하다'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는 몰랐지만 헬버트론은 불쾌한 듯한 목소리로로 대답했다.
"만든 사람은 별로 였지만 네가 만든게 제일 괜찮더군."
따악!
들고 있던 지팡이로 헬버트론의 투구를 내려친 데이몬은 살짝 이를 물고 웅얼웅얼 말했다.
"이 하해와 같이 넓은 마음을 소유한 형님을 이해 못하다니. 뭐, 내 요리실력을 당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거고. 내 말은 어떤 종류가 맛있었냐는 거야."
말돌리기 수법. 하나를 물어본 다음 그걸 물어본게 아니라며 말을 돌려 요리에 대해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미각을 상실한 데스나이트에게는 괴로운일 일것이다.
데이몬은 기대했던대로 헬버트론에게서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었다.
헬버트론은 낮은 목으리로 으르렁 거리듯이 말했다.
"기억안나. 너뭐 오랜 시간이 흘렀어."
"......"
'말도 안돼.'
데이몬은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아무렴 어때.돌격!
"polymorph other!!"
파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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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델프는 의자에 낮아 멍하니 동굴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심심한듯 한 쪽 다리는 끄덕끄덕 흔들고 있다.
투구밖으로 새어나오는 안광역시 흐리멍텅하게 퍼진다.
의미없이 입을 뻐끔거리며 손가락을 꼬무작 거리던 그는 인기척을 느꼈다.
그렇지만 그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현제 그에게 다가올 인물들중에 적이 있을 확률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어이, 라이델프!"
"엉?"
라인델프는 데이몬의 음흉한 웃음에 반사적으로 검을 움켜쥐며 되물었다.
"무슨 일이냐?"
"갑자기 왜 긴장하고 그래? 싸울일은 없으니 진정하라고."
'...... 네가 그렇게 웃을땐 반드시 무슨일이 일어난다고.'
라인델프는 의자에 똑바로 앉은 후 말해보라는 듯 데이몬을 직시했다.
"다름이 아니라...."
데이몬은 최대한 호의적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에게 특별한 임무를 하달하겠다."
".....?"
"따라와봐. 후후후후...."
"....."
라인델프는 엉거주춤 일어나 황당하다는 듯이 데이몬을 보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뒤를 따라갔다.
잠시 후 밝은 빛과 함께 데이몬의 목소리가 들렸다.
"polymorph other!!"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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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후후후후후....
썼던거 다 날랐습니다. 다 쓰고 등록 버튼 누르니까 무슨 에러가 있다고 뜨대요.
다시 돌아가는데 백지가 나를 반겼습니다.
나를 채워달라고 외치는 백지가!!!
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거 몆시간 썼는데에에에에-!!
날랐어-!!!!
우흐흐흐 분한 마음에 전에 써뒀던거 살붙여서 올립니다.
벌써 두번 날려서 더이상은 못쓰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므하하하하하......
첫댓글 재밌어요 ~~
감사합니다. 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