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T입니다
말이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왔네요.
얼마전까지 후끈 더운 날씨가 계속되었는데
이제 아침 저녁은 마음이 훵할정도로 서늘합니다.
8월 도서 목록은 뛰어 넘은 채
비루한 목록을 들고 9월에 글을 써봅니다.
8월은 더위와 연수로 글 읽을 시간이 없었다고 변명을 조금 해보고..
목록입니다!
노랭이들이 개인적 추천도서입니다 (설명 추가했습니다)
September
1. 1Q84 book-1 by 무라카미 하루키
2. Being happy by Matthews (원서)
3. Kafka on the Shore by Haruki Murakami (영어)
4. 1Q84 book-2 by 무라카미 하루키
5. 고양이는 과학적으로 사랑을 한다?
by 다케우치 가오루, 후지이 가오리
6. 장자 by 오강남 풀이
7. 네이티브는 쉬운 영어로 말한다 by 박수진
8.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by 김혜남
9.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답하다 by 김혜남
일단 9월은 많은 중년 & 청년들이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나오는 달이었죠..
저도 대부분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하루키의 팬이라서
출판 당일 서점에 달려가서 책을 샀어요.
그러나 뭐랄까. 김빠진 사이다같은 느낌이랄까요.
전의 해변의 카프카를 너무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서인지
그런 작품을 또 기대해서인지
이번 1Q84 는 영 아니올시다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간략한 줄거리는 겉으로는 물리치료사일을 하는 아오마메라는 여성이
가슴속에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 덴고라는 남자아이를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덴고라는 남성도 ㅅㅅ파트너는 가지고 있지만 초등학교 시절 잠깐 손만 잡아본
아오마메라는 여자아이를 잊지 못하고 있지요.
두 사람이 서로를 마음에 담아두고 결국 30대의 길로 들어서는데
과연 이 둘은 서로를 만나고 사랑을 확인 할 수 있을까요?!! 라는게.. 일단 기본 줄거리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것 같아요.
물론 이렇게만 적으면 단순한 멜로 사랑물 같겠지만
아오마메가 2중 직업, 물리치료사와 성폭행범 살해범이라는 기묘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덴고 역시 수학강사로 일을 하며 소설을 쓰는데 노력을 하는 2중 인생을 살아간다는
특별한 설정이 다른 하루키 소설처럼 내용을 비틀고 꼬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상실의 시대에서 1Q84까지
기본적으로 하루키의 소설은 읽는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요소가 많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잘 죽고요. 자살하거나 살해당하죠.
가장 가까이 있다고 믿었던 사람은
사실 내 마음을 하나도 모르고 있지요.
이런점들이 현대 사회인의 공감을 얻어서 인기 작가가 된 것인가 싶습니다.
아, 이건 사족인데
아이큐팔사, 라고 읽는게 아니고 일큐팔사 라고 읽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이큐 84짜리 얘기냐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_-ㅋ
다른 독자들의 추측처럼 조지 오웰의 1984도 언급이 됩니다. 책 안에서요.
상실의 시대에서 위대한 개츠비가 소설 안에서 많은 역할을 했듯
이번 소설에서는 조지 오웰의 소설들이 모티브가 되는듯 합니다.
마음에 안들었다는 소설 얘기치고 많은 말들을 썼군요. 흠흠;;
넘어가서.
한국어 소설과 책을 많이 읽어서 원서로도 읽어보쟈 하고 골랐던게
Being Happy 와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 영어판입니다.
Being Happy는 꽤 장수했던 베스트 셀러이구요
행복하려면 어쩌구저쩌구 블라블라~ 류의 기본이 되는 책이에요.
쉽습니다.
읽다보면 기분도 좋아지고요.
원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그리고 원서 읽고 싶은데 힘들다! 잘 안읽힌다! 하는 분들은
저처럼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먼저 읽으시고
그중 2번 이상 읽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영어 번역본이나 원서로 사서 읽어보세요.
배경지식과 줄거리를 아는 상태에서 (특히 마음에 들어하는 이야기라면 더더욱)
읽는 영어는 한국어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와닿으실거라 믿습니다.
장자는 올해 독서 테마가 철학서적을 읽자 여서 고른 책인데
좋더군요 '-'
논어는 두번 읽고 (다른 출판사로) 그리고 장자로 넘어간건데
장자는 사람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할아버지 같아요. ㅎㅎ
그리고 영어 공부에 도움이 꽤 되었던 책,
네이티브는 쉬운영어로 말한다.
미국 드라마 대사중 쉽게쓰이거나 자주 쓰이는 구어체를
한 문장씩 따서 만든 책입니다.
저도 미드 폐인이라서 공부를 하고 있으면 예전에 봤던 장면도 새록새록 떠오르고
큼직하게 표현들을 정리해 놔서 좋았어요!
인기 미드만 모아놓아서 익숙한 장면들과 내용이 많이들 생각 나실거에요.
심리학과 서른살 시리즈도 이번에 답하다와 묻다를 세트로 빌려서 읽고 있는데
좋습니다.
글쓴이가 일본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 소설 등을 인용해서 설명해 주는데
그게 좋았어요. 예를 들면, 친밀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뭐 이런 류의 설명이 있었는데
삼순이와 그 사장을 예로 들어 설명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게 잘 와닿고 좋아요.
저도 이제 30! 30! 30!!.... 이 되는 시점이라
정~~말 공감 많이하며 읽었습니다.
안쓰러운 30대들 이책 읽으면서 마음 치유 해보세요.
아래에 올해의 추천도서목록 올리며 9월 목록 마칩니다.
즐독서 하세요~ 말처럼 살이 부풀어 오르는 가을이 아니라
지식으로 머리속의 교양과 양식이 차오르는 가을을 보내보자구요~
January
1. 인간, 그 속기쉬운 동물 by 토머스 길로비치
2. 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by 이영권
3.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by 현영
4. 게으른 백만장자 by 마크 피셔
5. 장미 비파 레몬 by 에쿠니 가오리
6. 50세에 발견한 쿨한 인생 by 미쓰다 후사코
7.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by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8 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by 금나나
February
1. Prep (원서) by Curtis Sittenfeld
2.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by 안톤 체홉
3. 수업, 비평의 눈으로 읽다 by 이혁규
4.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by 앤드 앤드루스
5. 카프카 단편 전집 by 프란츠 카프카
6. 젊은 교사들에게 보내는 편지 by 조나단 코졸
7. 시크릿 by 론다 번
8. 견디지않아도괜찮아 by 박원순 外
9. 내말에 상처받았니? by 상생화용연구소
March
1. 아이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 by 신시아 위뎀
2. 꿈꾸는 다락방 by 이지성
3. 지두력 by 호소야 이사오
4.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by 드니 로베르, 베로니카 자라쇼비치, 레미 말랭그레, 노암 촘스키
5. 최후의 끽연자 by 츠츠이 야스타카
6. 몰입의 즐거움 by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7. 영국BBC다큐멘터리, 행복 by 리즈 호가드
8. 아홉가지 이야기 by J.D 샐린저
April
1. 월든 by 헨리 데이빗 소로
2. 경제학 콘서트 by 팀 하포드 (1/3)
3. 아인슈타인의 키친 사이언스 by 로버트 L 월크 (1/5)
4. 오드리햅번 스토리 by 알렉산더 워커 (1/4)
5. 감사의 힘 by 데보라 노빌
6. 두려움과 떨림 by 아멜리노통
7. 마지막 강의 by 랜디포시
May
1. 3분력 by 다카이 노부오
2. 경찰 혐오자 by 에드 맥베인
3. The Giver (원서) by Lois Lowry
4. 따뜻한 카리스마 by 이종선
5. 먹고 자고 사는곳 by 다이라아츠코
6. 밑줄긋는남자 by 카롤린 봉그랑
7. 동물농장 by 조지 오웰
8. 하리하라의 과학고전카페① by 이은희
June
1. 엔트로피 by 제레미 리프킨
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by 기욤뮈소
3. 협동학습 by 스펜서 케이건
4.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 없게 가까운 by 조너선 사프란
5.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by 바바라 오코너
6. 아담도 이브도 없는 by 아멜리 노통
7. 악동 테리에 by 엔드레 룬드 에릭센
8. 선생님의 가방 by 가와카미 히로미
9. 달콤한 목요일 by 존 스테인
10. 나를 사랑하는법 by 엔도 슈사쿠
11.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by 에쿠니 가오리
1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by 무라카미 하루키
July
1. 수레바퀴 아래서 by 헤르만 헤세
2. 나를 위한 룰을 만들어라 by 한근태
3. 행복한 이기주의자 by 웨인 다이어
4. 사랑후에 오는것들 by 츠지 히토나리
5. 위대한 개츠비 by F.스콧 피츠제럴드
6. 좌안① by 에쿠니 가오리
7. 좌안② by 에쿠니 가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