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조정과 코스피 선방 가능성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증폭으로 해외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ECB 부양책 불발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와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선조정을 받아 선방 가능성은 여전하지만, 이번만큼은 버티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추석연휴 전 투자심리가 악화되어 있는 상황에서
악재가 동시다발로 나왔기 때문인데, 쏟아진 악재는 모두 원화약세를
유도하는 내용이라서 환차익을 보고 유입된 핫머니가 유출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기다린 조정은
결국 왔으며, 그 폭이 2000선이냐 그 아래이냐의 문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동안 강화된 원화강세 기조와 대외변수에 대한 내성 등을
고려할때 2000선을 한계로 하는 제한적 조정에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수하락이 전개되면 투신 매도는 잠잠해질 수 밖에 없는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량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아직은 가벼운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갭을 채웠으니 긍정적 시각을 거둬야하고, 하락 과정에서
하락갭을 만들어 여기를 채우기전까지 부정적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큰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그동안 조정을 받아야 할 상황에서 잘
버텼으니 조정 핑계가 제대로 나왔다고 볼 수 있어 추석전까지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듯 하고, 만약 이번에도 코스피 지수가 큰 조정 없이 잘
버티면 코스피는 강세로 돌아섰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은 2003년 경기침체가 극심하던 시기 나왔던 현상인데, 당시처럼
경제성장 여력이 있던 시기와 다른 상태라는 점과, 세계경제 전체가
호황으로 돌아섰던 2003년 이후와 지금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견조한 것을 제외하면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고, 그동안 시장을 견인하던 삼성전자의 하락으로 전기전자는
큰 폭으로 떨어진 모습입니다. 물론 시장이 나쁜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
POSCO 등은 선방했지만, 지수가 하락하면서 상승 종목이 줄어드는 등
투자환경이 악화되고 있어 시장에 대해 당분간 큰 기대는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외국인 매도에
따른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약세와 금리인상 수혜주들의 명암이 갈릴
것인데, 조정 초기에는 외국인 매도로 인한 시장 전반의 약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급한 진입보다는 적당히 조정을 받은 후 대응을 강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방어주 강세는 상대적으로 덜 빠질 뿐,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단 현금이 가장 좋은
종목이고, 그 다음이 금리인상 수혜주와 고배당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재료
지금까지 코스피 지수는 매우 잘 버텨왔지만, 이번만큼은 예외일 것 같습니다.
악재가 여러개 겹쳐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재료들로 범벅이 되어 있는데,
이런 상태에서 잘 버티고 이겨낸다면 결국 경기회복에 따른 상승장 전환
또는 북한 붕괴를 기대하고 유입되는 전략 자금의 영향으로 해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두가지 모두 가능성이 희박한 부분이라서 조정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이후 역외환율에서 원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큰 폭의 약세는 아니지만 원화의 24시간 환전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직 반영이 안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급격한 원화약세 전환은
환차손 우려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져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실적전망 악화로 3분기 코스피 실적
전망이 하락한데다가 다른 종목들 중 코스피 전체의 실적을 끌어올릴만한
종목이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 흐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 다시 안정을 찾겠지만, 이번 미국 금리인상
발언은 자산시장 거품을 거론하여 지금까지 금리 결정과는 다른 영향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파급력이 틀릴 듯 합니다.
거기다 외국인이 가장 싫어한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5차 핵실험으로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정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는
상태에서 핵보유를 하는 것은 단순히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것으로 원화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이번 핵실험은 단순한 핵보유를 넘어 실전 배치에 필요한 경량화,
규격화를 위한 실험이라서 시장에 주는 충격이 클 수 밖에 없고, 북한
핵실험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주변국과의 갈등 및 내부
갈등은 사회 전반의 비용을 높여 주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동안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고, 수급구조상 2000선 위에서는 외국인 매수 없이 버틸 수
없다는 점에서 부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쪽에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조정은 기정사실화 되었고, 어떤 종목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지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일단 연휴 전 통계적 약세는
개인투자자들 비중이 높은 코스닥과 중소형주에 부정적 영향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는 코스피에만 부정적 영향을, ECB 부양책 불발
역시 마찬가지 영향을 예상할 수 있고, 북한 5차 핵실험은 시장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만 상대적으로 외국인 매도 영향을 크게 받는 코스피에
부정적일 것 같습니다. 그 외 미국 9월 금리인상 영향 역시 코스피에
부정적이므로, 외부 환경은 코스닥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 있는데, 국민연금
패시브 전략 전환으로 인해 인덱서 펀드를 중심으로 중소형주를 투자하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에는 오히려 국민연금 자금이 유출되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정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부정적인 상황이니, 당분간 남은 현금을 지키면서 좋은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주식 명언
주식시장이 나쁠때 주식투자는 시장이 좋을때와 180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시작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로 바꿔야 하고,
고통이 없으면 성취도 없다는 말은 고통이 있다고 해서 성취가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로 바뀌어야 합니다. 또한 너에게 닥친 고난이 아무리
커보이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보다 아직 고난은 시작도 안했다는 말이
되며, 일이 잘 안된다고 중단하지 말라는 말은 적당할때 그만두지 않으면
더 흉해진다가 됩니다. 거기다 잭팟을 터뜨렸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은 일단 사기꾼인지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는
말이 되고, 정치와 경제에 대한 예측을 계속 무시하는 것은 긍정적 예측만
골라서 무시하는 것으로 바꾸면 됩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주식 명언들을
바꿔보면 시장이 나쁠때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한데, 이런 시기에도
기회는 늘 오기 때문에 노력을 그만둘수는 없습니다. 다만 더 똑똑해지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노력보다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 하는 노력이어야
하고, 제정신이 아닐 정도의 근성과 인내심을 결합시켜 기회가 눈앞에
오기전까지 돌부처가 되어 움직이지 않아야 하며, 또 반대로 그렇게
오랫동안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도 기회가 눈앞에 나타나면 덥썩 낚아
챌 준비가 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기회라는 것은 그리
오래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나쁜 환경에서도 주식투자자들은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정신적 준비운동과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보지 않는다는 모순되는 투자철학이 함께 자리잡아야 성공할 수 있으며,
불완전하면서도 이것을 완수해가는 것이 우리가 주식투자하는 근본
정신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