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취, 트뤼플 솥밥 독특한 향이 있어 소량으로도 음식 전체의 맛을 좌우하는 트뤼플. 인공적으로 재배할 수 없기 때문에 더 귀한 식재료로, 매년 가을이면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개들을 데리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고유의 향을 찾아 땅속에서 채취한다. 미묘한 향과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가을 미각을 돋우기에 그만이다. 물기를 제거한 쌀을 냄비에 담고 가쓰오부시와 간장으로 만든 맛국물을 넣고 끓인 후 뜸을 들이면 끝. 테이블에 내기 전 얇게 슬라이스한 트뤼플을 얹고 송송 썬 실파를 뿌리면 완성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5.4474.4.jpg) 테이블 뒤에 놓인 구비의 검은색 의자는 이노메싸.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 저그, 파란색 유리컵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쌓아놓은 이능호 작가의 검은색 볼, 소금을 담은 이정미 작가의 검은색 종지는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트뤼플 솥밥을 담은 올리브 그린 주물 냄비는 스타우브. 오일병, 회색 냅킨, 앤티크 스푼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회색 돌 질감의 타일은 윤현상재.
입안에 바다를 담다, 전복 솥밥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은 8월부터 10월이 제철이다. 감칠맛과 단맛이 있는 전복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전복 내장 소스를 밥에 푼 다음 얇게 저민 전복을 그 위에 올려 끓이면 더 쫄깃하고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전복 내장만 넣으면 자칫 비릴 수 있으니 곱게 간 다음 가쓰오부시와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한 번 끓여 소스로 만드는 것이 좋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5.8513.5.jpg) 회색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검은색 미니 무쇠 냄비는 모두 이와츄. 파란색 컵, 나무 소재의 수저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회색 돌 질감의 타일은 윤현상재.
씹는 맛의 즐거움, 차돌박이 리소토 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 희고 단단한 지방을 포함한 근육인 차돌박이는 구울 때 나오는 지방의 향미가 고소하고, 쫀득하면서도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차돌박이의 씹는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리소토가 제격이다. 불리지 않은 생쌀을 올리브 오일과 함께 볶은 다음 어느 정도 쌀이 익으면 생크림과 치즈, 소금으로 간을 하고 그릴에 살짝 구운 차돌박이와 아보카도를 더해 씹는 즐거움을 만끽해보자.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6.3164.4.jpg) 리소토를 담은 양수 철 냄비, 회색 냅킨, 와인글라스, 청록색 저그, 와인 오프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회색 돌 질감의 타일은 윤현상재.
고소한 가을 생선, 꽁치 솥밥 8월부터 10월 사이 잡히는 꽁치는 지방 함유량이 10~20%에 달해 다른 계절보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도드라진다. 꽁치는 내장을 제거하고 빠른 시간 안에 손질하는 것이 맛을 좌우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꽁치를 갈색이 날 때까지 바싹 구운 다음 물기를 제거한 쌀 위에 올려 밥을 지으면 가을에 어울리는 솥밥이 된다. 깨나 다진 깻잎을 뿌리면 향긋함까지 더해진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6.7582.4.jpg) 꽁치 솥밥을 담은 도기 양수 냄비는 스시조 소장품. 냄비 받침대는 마켓엠. 맑은 국물의 국수를 담은 이정미 작가의 코발트색 볼은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장아찌를 담은 검은색 종지, 나무 스푼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깨를 담은 이정미 작가의 코발트색 종지는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다채로운 맛의 조화, 닭고기 풋콩 파에야 양쪽으로 손잡이가 달린 둥근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쌀과 채소, 고기, 해산물을 넣어 볶는 파에야. 갖가지 재료가 조화를 이루고, 특유의 감칠맛과 은은한 향을 지닌 데는 노란색 사프란으로 맛을 낸 생선 국물이 주효한 역할을 한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밀가루에 묻혀 팬에 구운 뒤 반 정도 익힌 닭다릿살과 풋콩을 중간쯤 넣으면 알록달록한 색감까지 입맛을 자극하는 완벽한 파에야가 완성된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7.1798.0.jpg) 파란색 컵, 콩을 담은 검은색 접시, 소스를 담은 녹색 볼, 미니 체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프란을 담은 이정미 작가의 검은색 접시는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파에야를 담은 황동 양수 팬은 라꼬르뉴. 회색 냅킨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색과 질감의 어우러짐, 채소 솥밥 연근, 산마, 단호박, 감자, 우엉, 가지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쌀과 함께 볶으면 갖가지 채소의 맛과 향이 쌀에 밴 향긋한 솥밥이 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연근, 소화가 잘되는 산마,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이 높은 단호박, 포만감이 큰 감자, 아삭하게 씹히는 우엉 등은 맛은 물론 식감과 색감의 조화까지 탁월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hcdn.design.co.kr%2Fcms%2Fimg%2F2015%2F09%2FM.1441859227.6237.1.jpg) 회색 체크무늬 냅킨은 무니바이. 채소 솥밥을 담은 검은색 주물 팬은 스타우브. 솥밥을 담은 옅은 녹색 볼, 녹색 옻칠 스푼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능호 작가의 검은색 볼은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요리 협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스시조(317-0373) 어시스턴트 연지은・김나영・서주연 | 제품 협조 라꼬르뉴(515-2626), 마켓엠(733-4769), 무니바이(2245-9287), 스타우브(2192-9842), 윤현상재(540-0145), 이노메싸(3463-7752), 이와츄(775-3896),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541-84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