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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낚시..........민솔
거제도에서 새벽 배를 타고 나섰다
한 시간 쯤을 가다가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선장님이 낚시대를 물에 담그라는 지령이 떨어졌고
우리들은 쏜살같이 낚시대를 바닷물 속에로 드리운다
먼 바다에를 나가면 으례히 수심이 깊어서
전동 릴을 준비해야 하지만 부득이 우린
낚시점에서 대여를 해서 떠나곤 했다
너무 먼 바다에는 내가 다니기엔 부적합 했고
고기가 물려도 끌어 당기기도 힘들거니와
당췌 그 눔의 거센 파도와 심한 너울 땜에
내가 여러번 고생을 해봤기 때문에 좀처럼
먼 바다의 낚시를 시도 하기도 무섭다
몇년 전엔 거제도의 어느 갯바위에서 파도 떔에
배와의 접선이 안되어 갯바위와 연결된 작은 산을 넘어
그 뒷편으로 배를 대서 뭍으로 나오기도 했었다
제주도에 가서는 시댁의 4남매들끼리 커지도 않은
배를 타고 바다 복판으로 나가서 고기를 잡으려다
심한 풍랑에 큰일이 날뻔한 일도 있었기에
그래서 이젠 먼 바다의 낚시는 망서려진다
전동 릴은 입수 시킬때만 빠르게 내려가지만
끌어 올릴적의 시간은 거의 일반 릴하고
다를게 전혀 없는것 같았다
동해의 수심은 남해나 서해하고는 또 달라서
뭍에서 조그만 떨어져도 금새 깊어진다
강원도에로 한겨울에 가자미낚시를 갔을 적에는 먼바다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전동릴이 아니면은 잡기가 힘이 들었다
어디에서 낚시를 하던간에 풍랑만 없으면 자연히 파도도 잠을 자고
너울도 심하지 않아서 좋으며 반면에 비오는 날은 그런대로
괜찮은 분위기를 조성해주어 걱정을 안하는 편이다
비옷만 입으면 끝이니까..
그래서 겨울이면은 아랫녁으로 내려간다
낚시가 아니더라도 겨울에 아랫녁을 가면은
사람 사는 느낌이 들고 평화 스러워서 좋다
들판에 마구잡이로 돋아난 새파란 푸성귀들이 탐스럽고
켜켜로 껴입지 않은채로 나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소박해서 좋고
추위에 웅크린 모습들이 아닌 정감이 가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더 좋다
그래서 난 내 고향 부산을 많이 좋아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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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민솔님
에 대가시군요한번갔다가를 기는 모습이 눈에 선해
전 배 멀니나서 배타고
초 죽음된후로는 안가거든여
바다
행복이 묻어납니다
민솔님 바다로 뜨면 고기들 무서워서 피난가야겠어여
그렇지도 않아요...
나가서 빈 살림망 터덜터덜 걸머지고 올적이 훨씬 더 많은걸요
어쩌다가 재수 좋은 날이면 싱글벙글 거리며 옵니다
바다 다닌지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다지 기대를 않고 나서니까
빈털털이로 집에와도 서운하지도 않습니다
쉼이 좋고 물이 좋아서 나섭니다
소풍 떠나기 전날의 설레임처럼 부풀었다가 바람 빠진 풍선 신세가 허다하닌깐요
인생은 그렁게 느리게 여유롭게 사시는 두분 모습
참 행복인 것 같아서 부럽습니더
그 행복 오랫동안 누리시길 예
들님...
는 이제 일상이 다 되어버렸답니다대를 차에 싣고 다닙니다 `
이쁘게 보아주시어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같은 취미를 가지고 늘 함께 하시는 모습이 넘 행복해 보입니다 ~~~
교주님...
감사합니다
민솔님의 고운 글에선,
사람사는 풋풋한 냄새가 나서 좋은 것 같아욤.
공주는 바다 낚시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바다엔 왠지 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마니 들더라구욤~
특히 위 본문 내용처럼 풍랑이 심할 때는
더욱 그러실 것 같네요.^^
물이 좋아서 바다를 다님은 아마도 부산 살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공주님....
특히나 아랫녁의 바닷가가 좋은 이유는 한겨울에 싱그러워서 좋지요
서울처럼 방안에 들어앉아 있지않아도 되거등요
한겨울 들녁인데도 얼마나 풋풋한지 삶이 활기차지요
거제도나 통영을 걸음해 보십시요
민솔이 이 맛에 겨울이면 자꾸만 아랫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요~민솔님의 글속에선,
삶의 활력이 살아 숨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어딘지 모르게 에너지를 얻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욤!!ㅎㅎ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요즘은 몸을 조금 사립니다가 정정이라면 바다는 동적이거든요
에 미쳐 밥도 안먹고 죽을둥 살둥
도통 멀미를 안했었는데 이제 조금만 너울이 심해도 증상이 나타나요
그러거나 말거나 떠나긴 합니다만
막상 가서는 또 후회 막심이지요
심우님....
민물
간혹은 시간이 여의치 않을때 랑이랑 민물에도 나가봅니다만
전 활기찬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사실은 섬이 더 좋아서 밝힙니다만
은근히 풍랑쳐서 뭍으로 못 나오기를 바라기도 한답니다
어느해 울릉도를 가서 4박5일을 머문적이 있었어요
그때 정말 둘이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일한 취미가랍니다 기,세븐오딜[카드] ,
아항
헤집어보니 또 있네요...
술 마시기,막춤추기,노래
고운빛님...
비오는 저녁나절 입니다만
오늘은 바깥에서 해결할것 같습니다
퇴근해서 사위랑 당구장 나간 신랑이
이 왕비님 나오라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슴당
걸음해 주시어 고맙습니다
민솔님 덕분에 바다구경과 민솔님의 고운모습 잘 보고가네여~~~~
온통 바다 내음 뿐이라서 곱지않은 민솔이 모습입니다
원래도 이쁘지 않은데 말입니다...
그러나 솔직한게 좋잖은감요
햇살은빛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