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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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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찢읍시다.
번호 : 79   글쓴이 : 산들	조회 : 309   스크랩 : 1   날짜 : 2006.11.16 17:30

성경을 찢읍시다. 이제는 그만 오랏줄을 끊고 싶습니다. 나를 묶고 너를 동여매고 이웃을 결박하는 질긴 오랏줄을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예수를 묶었던 오랏줄, 신을 개념화하여 특정종교 안에 가두고 질식시켜 버리는, 이놈의 흉한 오랏줄을 이제는 그만 끊어버리고 싶습니다. 기독교인들이여, 성경을 찢읍시다. 성경을 불태워 버립시다.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말씀이 아니라, 사람 사이에 갈등을 심고 저주를 선포하는 성경이라면, 갈기갈기 찢어버립시다. 그럴 수 없다구요?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구요? 그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유일자이며 전능하신 분이라구요? 또한 그 분은 모든 인류를 넉넉히 품고 사랑하신다구요? 아니, 모든 생명을 크게 품는 유일자시라구요? 그 하나님이 구원의 길을 성경 안에 계시해 주셨다구요? 그래서 성경이야말로 바른 믿음, 바른 삶, 구원으로 인도하는 ‘생명의 말씀’이라구요? 아멘 아멘~!!  그렇구 말구요. 우리가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영생의 길을 알게 되었지요. 참으로 성경을 통해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그런데 그 성경에 의하면 구원은 예수 안에만 있다구요? 그래서 누구나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구요? 나, 원 참... 그게 무슨 궤변이요? 전능하신 분이며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고 모든 인류와 생명을 금쪽같이 사랑하신다는 분이 왜 그런 해괴망칙한 조건을 붙이셨대요? 인간의 원죄 때문이라구요? 하나님은 거룩하시므로 죄인인 인간이 직접 그에게 나아갈 수는 없다구요? 그래서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구요? 이제는 그를 믿기만 하면 죽을 놈도 살 수 있고 그를 믿지 않는 사람은 아무리 선하고 바르게 살아도 지옥불에 던져질 수밖에 없다구요? 이순신 장군도 죄인이고 세종대왕도 죄인이고 부처님도 죄인이라 예수를 믿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다구요? 이런 이런~!! 결국 인간의 죄와 욕심으로 선하게 창조된 세상이 그렇게 일그러지게 된 거로군요. 그러면 그 때 전능하신 하나님은 뭐하고 계셨대요? 최초의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은 그 때, 하나님은 주무셨나요? 아니라구요. 다 알고 계셨지만 원대한 계획이 있어서 그대로 두셨다구요? 그래요? 그러면 그 놈부터 죽입시다. 창조주라는 그 놈 말입니다. 지 놈이 창조한 세상이 죄악으로 떨어지는 걸 방관한 그 놈을 죽입시다. 도무지 이치에 닿지 않는 해괴한 논리를 만들어 인류를 그 덧에 빠지게 해놓고는 지 멋대로 심판하고 구원한다는 그 놈, 그 놈부터 죽입시다. 어찌 감히 허접하고 무지한 논리로 인류의 화합을 위협하는 놈이 전능자라는 칭호를 가질 수 있단 말이오? 어찌 감히 인류의 상생을 가로막는 무자비한 놈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들을 자격이 있단 말이오?  그 놈을 죽입시다. 특정종교만 편애하는 그 놈, 이상한 울타리를 만들고 그 울타리 안에 들어와야만 구원을 베풀겠다는 그 놈, 그 잡놈을 죽입시다. 신성모독이라구요? 훗날 예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거라구요? 그래서 그 요상한 교리를 믿지 않는 나같은 놈들을 모조리 불지옥에 떨어지게 할거라구요?  그러면 그 놈도 죽여야겠네. 오로지 지 놈을 믿어야만 구원을 주겠다는 그 무지막지한 놈, 그 놈도 인류의 이름으로 죽입시다. 불지옥에 떨어질 거라구요? 성경에 그렇게 씌어 있다구요? 그러니까 성경을 찢자니깐. 인류를 집단 암흑으로 몰아넣는 그 마귀의 책을 찢자니깐. 상식을 비웃는 미치광이들의 얼빠진 논리를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떠받들게 만드는 그 놈의 성경을 찢자니깐.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자매형제라 가르치면서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도 예수를 모른다 하여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가르치는 그 놈의 성경을 불태워버리자니깐. . . 성경은 선조들의 삶과 역사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신화와 문화를 간직한 책입니다. 불경의 주옥같은 말씀이 그런 것처럼, 도덕경의 심오한 말씀이 그런 것처럼, 우파니샤드와 꾸란의 지혜의 말씀이 그런 것처럼, 성경도 인류에게 ‘경천애인(敬天愛人)’을 가르치는 위대한 책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갖고있는 다양성에 눈을 뜨지 못한다면, 그 안에 담긴 아름다운 신화를 신화로 보지 못한다면, 삶이 녹아나는 고백의 언어를 고백으로 듣지 못한다면, 자연과학에 눈뜨지 못한 옛사람들의 어린 시각을 이해하고 재해석할 수 있는 이해력이 없다면,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며 신을 독차지하려는 유목민족의 위태로운 환경과 그에 따른 특수한 배경을 헤아리며 널리 품어 안을 마음의 여유가 없다면, 성경은 인류의 평화와 화해를 깨뜨리는 무서운 독버섯이 될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종교의 경전도 모두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성경을 성경되게 합시다. 성경을 교리 안에 가두지 맙시다. 성경으로 사람을 죽이지 맙시다. 성경을 해방시킵시다. 그럴 수 없다면 그냥 성경을 찢어버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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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저는 개독이면서도 그 성경을 잘 읽지않는 사이비개독이지요 ㅎㅎ 산들님같은분의 이런말씀이 예상되어서 미리 성경을 읽지 않고 있었을까요?ㅎㅎ 씁쓸한 자괴감을 읍조립니다 정말 성경을 제대로읽어 본지도 새삼스러운것 같군요 하기사 성경도 읽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읽어진다는것을 깨달은후 성경보다 그것을 대하는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너희는 성경을 어떻게 읽느냐>는 예수님 말씀처럼 성경을 읽는 그 사람의 인격 자세 태도 양심 지성 사람됨 처한현실 지식정도 이런 여러가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무릇 책과 역사는 해석이라는 말처럼 성경책도 역시나 책자체보다 해석과 실천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06.11.17 08:28

하나

성경을 찢어버리자는 악마 산들을 향해 시뻘건책우상주의자들의 무시무시한 돌팔매가 예상되는군요 ㅎㅎ 06.11.16 17:53

헤브라

성경이라는 말부터 사람에게 우상화된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성경보다는 성서라는 말을 더 선호하게 되더군요. 어찌하여 저는 산들님의 말씀과 견해가 제일 마음에 와 닿을까요? 궁금한 점도 있어요.새길교회 설교자들도 산들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들 신앙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체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06.11.16 20:46

산들

새길교회는 <깊은 신앙 넓은 신학>을 추구하는 공동체로서, 저와 신학적 견해를 같이 하는 분들도 적지 않게 있고, 달리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서로가 배타하지 않고 상생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요. 저로서는 한국 교회에서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함께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06.11.17 10:15

다음세상

새길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창립취지와 신앙고백이 눈이 잘 들어옵니다. 06.11.17 11:49

다비니

학실한 이단으로 접어드시는군요...ㅎㅎ그래도 좋다! 성경을 찢어라!!!! ^^ 06.11.17 02:07

산들

삼단도 딸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06.11.17 10:17

조롱박

이른 새벽 잘 읽고 .......형편상 집을 비워 줘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그거이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하겠습니다... 언제나 ..새 힘 얻게 되어 기쁩니다 06.11.17 03:11

산들

조롱박님, 힘 내십시요.. 06.11.17 10:18

다음세상

'성경을 찢읍시다' 잘 읽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자함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류상태님~~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한 그만큼의 믿음을 이제는 불거에서 보여주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그 나쁜놈만 죽이면 되지 .. 왜 자신 스스로를 찢으시려하십니까? 그래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성경을 찢으십시오~ 그러나 한가지 ..... 류상태님의 그 믿음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 산들님이 철학자라면 모를까 ... 님은 기독교인입니다. 진정 성경을 성경으로 만들고 싶으시면 성경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사람들에게 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입으로 두말을 하지맙시다> 06.11.17 11:31

아프리카

거시적인 측면에 대한 설명이시군요... ㅎㅎ 거시적인 것을 바꿔라 바꿔라...그래야죠... 그 해괴한 논리를 중요시하는 것이 기독교지만.. 많은 기독교인 점차 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 라는 측면에.. 점차 초첨을 맞추고 있는 거같습니다.. 저조차 그러니까..ㅋㅋ 06.11.17 11:50

다음세상

맞습니다. 잘못된 것들이 있으면 바꿔야합니다. 그것이 기독교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06.11.17 11:56

일심일홍

산들님 칼럼을 읽을때마다 저는 아주 기쁨니다. 산들님 항상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신학에 대해서 모릅니다. 공부한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뱃속에서부터 신앙생활을 해 오면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던 것들이 산들님으로 인해 대부분 해소되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덕분에 열린 사고,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저는 이 말씀에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산들님을 늘 지켜보고 있음과 감사에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니 한번 뵙고 싶네요. 공동체 새길교회도 참석해 보고 싶네요. 기회가 찾아오길 기도합니다. 강원도 춘천에서 올립니다. 06.11.17 11:56

다음세상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 정말 바른말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제대로 알때 자유해진다는 것을 저는 믿음과 경험을 통해 알았습니다. 산들님에게서 좋은것들을 많이 배우시기 바랍니다. <승리하세요> 06.11.17 11:58

산들

일심일홍님, 고맙습니다. 언제든 시간 나실 때 새길교회 한번 오세요.^^ 06.11.17 19:21

다음세상

산들님 [토론방] 게시판 1599번 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6.11.17 12:04

띠오

교회개혁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설교는 반드시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배경지식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십일조 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신앙의 척도로 세우는 것은 교회의 문턱을 사회로부터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독교가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교리를 벗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06.11.22 00:58

sambori

산들님의 글에는 진정성이 느껴집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한가..." 처럼 책값이 아까워서 안찢어도 되는거죠 집에 기독경이 각국어로 8권 있는데 다 찢어야하나요 참고로 전 다양한 성경속에 기독경이란 성서가 있다지 기독경이 고유대명사 성경이라고 보지 않습니다.아주 왜곡된 배타적 용어로 봅니다.아주 잘못돼 있다고 봐요. 옛날에 한 10권 정도는 찢어서 태워버리고 버리고 남은 거예요 06.11.23 20:55

제임스강

바이블에 있는 전도서라는 "회고록(悔考錄)" 끝에는 ..... 바이블을 그만 읽고 ... 제밋게 인생을 살아가라고 합니다 ... 다만 하늘을 우러러 보는 마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06.11.29 23:55

달달이

산들님!! 짝짝짝!!! 바이블이란 책도 모순덩어리입니다. 구약은 유대인들의 신화로 시작된 그들만의 역사이구요. 절대루 신약과 연결되는 것이 아닌데 후세의 제자들이 짜집기하여 붙여만든 졸작입니다. 저는 예수의 육성이라는 부분만 발췌하여 압축해보니 "사랑"한 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너희 맘을 다 알고있으니 증언부언하지말고 남의 주목을 받지말고 하늘에 계신~~~ : 주기도문만을 가지고 기도하라"는 요지였지요. 근데 목회자( 목사,장로,집사 등)들은 왠 그리 미사여구와 멋진 제스쳐까지 취하면서 근사하고 긴 기도를 하는지 원! 문제는 인기로 교인유치 궁극적으로는 헌금증대와 큰 건물건축하는 것이 목사의 능력으로 평가되 06.12.02 15:05

달달이

어지는 기독교의 전체 시스템이 목사들의 권위의식까지( 자신의 성공능력과신 ) 합세하여 예수의 의도와는 동떨어지는 행태만 가득해지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기독교에서 천주교와 불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증가일로에 있는 것은 당연한 귀결로 생각됩니다. 산들님의 산뜻한 직언을 환영하면서 ~~~~ 06.12.02 15:07

달달이

는 시스템이 예수의 사랑과 등지는 원인이며 어느 교회도 현금출납( 헌금 등 수입금, 지출액 )이 투명하지않다는 것도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06.12.02 15:10

dr jung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지는 잘 알겠는데 많이 거치시군요... 님도 잘 아시겠지만 그 거침이 자기를 상하게 할 수있습니다. 온화함으로도 얼마든지 불의와 싸워 이길 수 있지요^^ 평안하소서!!! 06.12.16 12:14

맑음

산들목사님의 확실한 개혁!! 확신하며 아자아자 홧팅~!!! 06.12.24 21:45

출처 : http://cafe.daum.net/bgtopia    ☞ 참고로 위(댓글)에 있는 [헤브라]님과 동일인물이 맞습니까???

[엘로이 †]

참고로 저는 '불거토피아'를 기독카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티카페가 더욱 가깝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엘로이 †]

위에 있는 글은 '개혁'과 거리가 먼글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지성인들이 한번쯤 생각해볼만 합니다.

[헤브라]

예. 동일인입니다.^^

[엘로이 †]

불거에서 활동했던 분이군요 ....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하길 원합니다. 헤브라님 산들(류상태씨)님에게 안부 전해주세요 내 전화는 이제 받지도 않는군요 ... 슬프네요 ... / 기독네티즌 씀.

[헤브라]

산들님의 '성경을 찢읍시다'라는 센세이션하게 표현한 의도를 본문을 통해 잘 파악하고 이해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어찌되었건 본문 내용에 거의 공감하고 동의하는 편입니다.

[엘로이 †]

그러면 제가 산들(류상태)님에게 했던 질문들을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엘로이 †]

불거토피아는 초기 개설취지와는 다르게 카페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