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울 남편에게 일어난 일. "ㅇㅇ야xx인데동창회비관리하다펑크가나서마누라에게걸렸다이혼할지경이다450만원만보내주면확인만시키고바로돌려줄게계좌번호는a은행12345이름은다른사람명의" 친구가 이런문자가 왔다면서 전화를 했기에 전달하기로 받은 문자내용이야. 고등학교 동창회 전국회장을 맡고 있어서 주소록을 갖고 문자를 보내곤 하는데, 이리저리 알아본 봐로는 아마도 컴퓨터가 해킹을 당한 것 같다는 거야. 이삼일은 울 남편 멍하게 지내더라. 자신 때문에 피해보는 친구가 생길까봐. 경찰에서도 중국이 진원지라 잡을 수 없다는 답변이고, 사이버 경찰은 회원가입을 하고, 조서를 꾸미고, 은행은 대포통장임을 알아도 통장자체를 막을 수 없고, 통장주인도 연락이 안된다고 하더라. 우리 맘이야 당연 대포통장이니까 막으면 되려니 했지만 한 발 뒤로 물러나 생각해보니 고의로 누군가 밉다고 대포통장일 거라고 신고하고, 은행이 그걸 다 막아버리면 선의의 피해자도 생기겠으니 은행에서는 피해가 생기면 그때 신고하라는 거야. 그래서 한 은행의 통장을 압류하려면 큰 돈이 들더라구. 정당한 사유도 있어야 하고....
어쨌든.혹여나 주변에 이런 일이 없기를.. 특히 중국이 발원지일 경우는 띄어쓰기가 안되어 있다고 해. 나도 남편도 국문학과 출신이라 폰 문자의 띄어쓰기도 철저히 하면서 보내거든. 답답할 정도로. 나역시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띄어쓰기를 하고 있거든. 쓰면서 가끔씩 이제 띄어야 하나 걱정하면서 하기도 하고.
아무도 내 자신을 대신해서 도와주는 사람은 없어. 나 자신은 내가 지켜야 하나봐.
다들 조심하면서 살자.
첫댓글 예! 조심해서 살아가겠습니다.
차암~~ 점점 믿고 살기 어려운 세상이다
돈 없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