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韓國이 되려면 日本에게 배워야 한다!
(사)대한언론인연맹 명예회장
코리아 이슈저널 발행인 최계식
대한민국 국민총소득(GNI)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6위 나라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기쁨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며칠전에는 서비스수지 적자가 22개월 연속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여행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발표에 어안이 벙벙하다. 정부는 관광 한국을 위한 대책은 있는지 궁금하다.
2024년 6월 5일 한국은행은 2024년 1/4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 6194달러로 집계되었다. 일본은 3만 5793달러로 한국이 일본을 제쳤다. 이는 역대급 슈퍼엔저로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인구 5천만명이 넘는 국가 중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대한민국이 여섯 번째로 높아졌다. 현재 일본, 대만등 경쟁국들은 반도체등 미래 산업 투자에서 우리를 앞서고 있다. 수치상으로 일본을 우리가 제쳤다고 해서 좋아할 일은 아니다. 미래세대를 위해 한층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
6월초 필자는 후쿠오카 온천여행을 하며 우리가 일본에게 배울 점은 없는지 살펴보았다.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는 우리의 제주도와 비슷해 1시간 정도의 거리이다. 후쿠오카공항에서 휴우인터미널까지 2시간정도 고속버스로 이동하면서 일본의 산하를 보니 울창한 나무와 우거진 숲에 놀랐다.
첫째날
긴린코 호수 ~ 오야도 유후노쇼 료칸 온천 휴양지 도착
긴린코 호수로 가는 길 양쪽은 일본 특유의 고택과 주택을 상점으로 개조하여 일본의 특상품 및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이곳의 업주 및 종업원들은 호객행위는 전혀 없고 유니폼착용과 친절과 서비스는 만점이다.
유후인 : 일본 규수 오이타현 중앙부에 위치한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구는 3만명정도이고 우리의 읍과 같으며 관광객은 년4백만명 상회한다.
둘째날
후쿠오카 오호리 공원 ~ 하카타 ~ 텐진(天津) 지하상가 관광
후쿠오카는 규슈의 북부 하카타만에 접한 규슈의 중심지이며 최대번화가이다.
오호리 공원은 불꽃놀이로 알려진 수경공원이다.
텐진 지하상가는 전체길이 590M로 남북으로 관통한 상가이며 6~16층에 위치한 「솔라리아 니시테츠 호텔」 은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셋째날
후쿠오카 시내 쇼핑센터 관광
오전 6시 직장인 및 학생들이 먹는 아침대용식(샌드위치, 달걀, 음료 포함)은 500엔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4500원정도이기에 물가는 우리나라가 비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효판스시 (초밥전문)」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하는데 예약없이 줄서기로 유명한 맛집이다.
「돈키호테 (디스카운트샵)」 1980년에 개업하여 도쿄도 후추시 1호점으로 시작하여 식품, 생필품, 의류, 의약품, 술, 가전제품등 다양한 물품이 있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이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우리가 일본에게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한다. 왜 우리의 젊은이들이 우리의 금수강산을 뒤로하고 일본여행을 선호하는지? 평일인데도 한국 관광객 특히 20~30대 젊은층이 80%이상이었다는데 놀랐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도로상에 「현대자동차」는 한 대를 못 보았다. 일본차(도요타, 닛산, 혼다)뿐이고 소형차가 대부분이다. 일본국민의 검소함에 감탄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외제차(벤츠, 아우이디등)가 가끔 눈에 띄었다.
한국은행이 6월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서 지난 4월 경상수지가 1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고 했다.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는 22개월째 지속되고 있고 여행수지 적자는 47억달러에 이른다는 발표에 아연실색했다. 해외로 나가는 출국자는 넘치는데 이에 비례해 들어와야 할 외국 관광객은 점점 줄고 있다.
※ 우리나라는 축제 공화국이다. 지자체의 축제는 1000개가 넘는데도 관광 유치는 왜 이모양 이꼴인지 문제가 심각하다.
인터넷 발달로 우리 젊은이들은 맛집, 숙박, 쇼핑등 예약과 찾아가는 문화를 즐기고 있다. 우리나라 특히 제주도는 세계에서도 빠지지 않는 관광지인데 우리의 젊은이들이 일본이나 동남아를 선호하는 이유를 정부는 왜 모르쇠인가? 제주도 지자체장은 특히 정신 차려야 한다. 정부 및 관광공사, 지자체장들은 대오각성하길 바란다. 특히 종로 익선동, 동대문 광장시장, 남대문 시장, 명동의 포장마차등은 바가지 상술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는 소리에 화가 치민다.
K팝, K뷰티, K콘텐츠, K푸드 열풍은 있지만 K콘텐츠와 연계된 관광 전략과 대대적인 관광 인프라가 시급하다. 숙박시설, 할인쿠폰지급 같은 단발성 정책뿐이고 가성비 낮은 음식, 숙박시설, 빈약한 여행콘텐츠, 바가지요금등 매번 요구하는 사항임에도 당국은 왜 속수무책인지 정말 답답하다.
국내여행을 하다보면 제일 문제가 아침을 해결할 곳이 마땅치 않다.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니 아침장사를 포기하는 업소가 많고 음식점은 불청결, 불친절하고 장사가 좀 되는 곳은 겸손은 땅에 묻고 종업원들은 거만하고 이런 작은 일들이 관광한국을 좀먹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앞으로는 첫째, 우리 것 국산품을 애용하자. 둘째, 외국관광객 입맛을 연구하여 특화상품을 개발하다. 셋째, 청결, 친절, 겸손 서비스에 중점을 두자. 넷째, 정부차원의 적극적이 홍보를 하자. 다섯째, 단체 관광 보다는 개별 관광에 초점을 맞추자.
※ 일본은 우리와 정반대 도로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기에 길을 모르고 렌터카를 사용하면 위험하다.
※ 세계 240개국 중 왼쪽 운전대 170개국, 오른쪽 운전대 74개국으로 영국, 호주, 뉴질랜드등이다.
최계식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