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사진 편지 제 393 호 (06/9/7/목)
LA근교 Orange County의
Fullerton city의 최근에 새로 개발된
주택단지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동네가 정말 깔끔하게 잘 정리되고
대개 2층의 단독주택들이 그림같이
예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그림책 속의
마을 처럼 보였습니다.
집 앞의 작은 공간도 손질이 잘 되어 있고
동네 도로와 골목들도 잔디와 꽃과 수목으로
아름답게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택들을 보니 같은 설계,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의 집은 한 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건축양식과 모양이 다르고 전부 다른 칼러로
페인팅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각기 개성있는 주택들이 모여서
하나의 동네를 이루었을 때 하나 하나가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보기에 좋았습니다.
사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이것은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획적인 조성이었고 치밀한 배려아래
의도적으로 꾸미고 다듬은 결과였습니다.
주택 건설회사가 새로운 주택단지를 개발 할 때
미리 설계와 모형을 만들어 시 행정당국과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받아 확정하고 공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공후에는 지정된 모양과 컬러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집에 자기 맘대로 좋아하는 색을
페인팅할 수도 없답니다. 전체적인 조화와
이름다움을 위해서이지요.
그래서 똑같은 획일적인 주택이나 동일한 칼러는
용인되지 않고 계획적인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동네는 LA지역에서 성적이 좋기로 이름난
고등학교가 있고 초,중학교도 좋은 학교가
있어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한 우리 동포들이
특히 많이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 식품과 물품을 파는 상당히 큰 규모의
슈퍼마켓이 여러개 있고 김치를 전문적으로 담궈서
팔고 있는 할머니들도 있다고 합니다.
또 한국식당도 여러 곳 있어서 언제든지
우리 음식이 생각나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하루방'이란 한국식당에서
항아리 수제비는 7달러 99센트였고
육계장9:99, 갈비탕 9:99 비빔밥9:99
시골된장지게 7:99 갈비찜 16:99 아구찜 23:99
소주 8:99 맥주4:99 백세주8:99 복분자주15:99였습니다.
하루방 정식을 시키면 갈비구이와 쌈 야채 그리고
된장찌게나 김치찌게를 밥과 같이 주고
20달러 99센트였습니다.
저는 그식당에서 시골 된장찌게를 먹었는데
맛이 퍽 좋았고 분량도 아주 많이 주었습니다.
주민들이 부담해서 설립한 초, 중학교는 바로
동네 한가운데 있었는데 학교 이름을 이학교를
설립할 때 공적이 많은 분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 특이했습니다.
이 학교는 모든 학생이 컴퓨터를 1대씩 가지고
언제나 수업을 받고 있다고 다른 지역의
학부모들이 부러워 하고 있다고 합니다.
Riverside County의 Moreno Valley City에서 찍은
위 사진을 보면 쓰레기통이 3개가 나란히
놓여 있는데 회색 쓰레기 통에는 재활용 쓰레기를,
초콜릿색 쓰레기 통에는 일반 쓰레기를,
초록색 쓰레기 통에는 잔디 깎은 것을 각각 분리해서
넣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각 쓰레기통에는 모두 일련번호를 붙여
관리하고 있었으며 청소 용역 회사에는
2개월에 30달러 정도의 쓰레기 수거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San Francisco시
주유소의 gasoline가격도 지역마다 또
동일한 지역에서도 주유소별로 차이가
많아서 머리를 써서 기름을 넣고 있었습니다.
관광지나 교통이 편리한 지점에 위치한
주유소는 대개 가격이 높았고
변두리나 시골의 주유소는 기름 값이 좀
싼 편이었습니다.
Kingman시
Santa Monica시
미국은 미터법을 쓰지 않고 있으므로
개솔린 가격은 gallon당 가격입니다.
1 gallon은 4.54리터이니 환산해보면
우리나라의 가격과 비교가 가능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의 현재 개솔린 값은
1 갤런당 최고 3달러 30센트에서 최저
2달러 75센트까지 사이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함 수곤 드림
Yiruma piano 곡
아래 곡명을 클릭 하시면 듣고 싶은 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01. When the love falls
02. Kiss The Rain
03. Meditation
04. Wait There
05. First Love
06. Indi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