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 사도행전 1:1-11
제목 : 하나님 나라의 증인들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귀한 날 복된 날 새해 첫 주일 허락하셔서
비록 날씨는 춥지만 주님 앞에 나와 찬양하며 경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찬양을 기뻐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찬양 가운데 거하신 주님, 이제 우리가 말씀 듣사오니
성령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에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 들어가는 말 : 로잔 운동과 사도행전
새해 첫 주일을 맞이해서 소중한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여러분의 삶과 가정과 일터에 우리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다시 한 번 축복합니다.
그동안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올해 9월에 인천 송도에서 제 4차 세계 로잔선교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 로잔운동은 1970년대에 미국의 '빌리그래함 목사님'과 영국의 '존 스토트'라고 하는
유명한 복음주의 목사님, 이분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을 증거하는 선교운동입니다.
이 로잔운동의 정신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라고 하는 문구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로잔 정신입니다.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1차 대회를 가진 이 로잔대회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서 2차, 3차 대회가 열렸고,
그리고 이번에 마침내 14년 만에 인천 송도에서 4차 로잔대회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번 4차대회의 주제가 이것입니다.
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
(교회에, 다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
- 4차 로잔대회 주제 -
그래서 올해는 전 세계에 222개 나라에서 5천 명의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인천으로 와서 복음의 확산과
사회 모든 영역에 하나님 나라의 영향력을 어떻게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을 가지고 기도하고 토론하고 발제를 하게 될 겁니다.
이번 4차 로잔대회의 주제 성경이 바로 사도행전입니다.
일주일 동안 매일 이 선교대회 오전에는 사도행전을 중심으로 성경 강해를 듣고
그것을 기초로 복음을 향한 열정을 사도행전적 교회의 삶으로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를 질문하고 그 대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서 이제 로잔대회에 동참하는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우리 주일 예배 때에 강단에서 1년 동안 사도행전을 설교하기로 했습니다.
즉,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서 매 주일 강단에서 함께 사도행전의 같은 본문을 가지고 설교하면서
4차 로잔대회를 계기로 다시 한 번 한국교회에 말씀을 통한 부흥을 이루어가기로 했습니다.
이번 로잔에 동참하는 많은 한국교회들은 주일, 이렇게 우리 성도들의 어른예배 뿐만이 아니라
교회학교까지 모두 같은 사도행전 본문으로 설교하고, 아이들도 양육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오늘 어른예배부터 새싹부에 이르기까지 전부 다 설교 본문이 같습니다.
앞으로도 1년 동안 계속해서 그렇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교회의 일치와 연합,
그리고 한국교회의 다음세대까지 사도행전적 교회의 부흥을 함께 꿈꾸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안교회도 오늘부터 약 40주, 로잔 말씀 네트워크에서 제시한 사도행전 본문을 가지고 설교를 할 예정이고,
오늘 그 첫 시간으로 사도행전 1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으로 "하나님 나라의 증인"이라는 제하의 말씀을 나누게 됐습니다.
2. 사도행전, 성령행전, 하나님의 나라
사도행전은 흔히 말 그대로 사도들의 행전(Acts of Apostles)로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사도들의 행적을 담은 기록이라기보다는 '성령행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행전은 실제로 그 내용을 보면 성령님이 사도들을 통해서
초대교회에 행하신 여러가지 이적과 기사에 관한 기록이기 때문이지요.
'아더 피어슨'이라는 유명한 성경학자는 사도행전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 책을 감히 성령행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강림과 활동에 대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성령께서 오시고 일하시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이 책에 나타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일꾼들은 단지 성령님의 도구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도행전은 한 마디로 사도들을 통해 행하신 성령님의 계속되는 사역과 그 능력에 관한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도행전을 통해서 모든 '교회의 원형'이요,
모든 교회가 "되돌아가야 할 샘의 근원"(Ad Fontes) 이라고 할 수 있는 초대교회의 모습을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보게 됩니다.
즉, 우리는 사도행전을 통해서
성령의 능력 안에 있었던 역동적인 초대교회의 모습과 성도들의 삶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게 되지요.
그래서 지난 2천년 교회 역사를 지내오는 동안 모든 시대의 교회들과 성도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행했던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행함,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용기 등을 본받으려고 노력을 해 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성령의 능력 안에 있던 초대교회와 또 성도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사도행전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 - 사도행전의 저자인 누가는 오늘 본문 3절에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사십 일 동안 지상에 계실 때 하신 일을 증언하는데,
사도행전은 사실상 3절부터 시작합니다.
누가는 두 권의 성경을 썼지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썼습니다. 전편, 후편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1장 1절과 2절을 보면, 앞에 누가복음을 요약합니다. 그리고 3절부터 비로서 사도행전이 시작됩니다.
(3절)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행전 첫번째가, "하나님 나라"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그 다음에 누가는 사도행전의 마지막 절인 28장 31절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즉, 사도행전의 마지막은 바울이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전파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고 있지요.
따라서 사도행전의 맨 처음부터 끝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이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증언하고 있는 것이 바로 사도행전의 내용입니다.
따라서 사도행전 1잘 8절이 사도행전 전체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고,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있는 핵심 요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는 매 주일 사도행전을 묵상하면서 모든 교회의 원형인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는 우리 주안교회가
참된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기를 원합니다.
3. 예수님의 비전과 사명 → 하나님 나라의 회복
제가 전에 선교적 삶에 대한 시리즈 설교를 40번 했는데, 그때 여러 번 언급했지만,
예수님은 이 땅에, 또 우리 모든 사람들의 심령 속에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이루고자 성육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이고 사명이고, 비전이었어요.
이번 신년부흥회에 오신 임현수 목사님도 마지막 집회 때에 사도행전 1장 8절 말씀 가지고 설교하시면서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꿈이 "Kingdom Dream"이라 그랬어요.
"Kingdom Dream" - 예수님이 가지셨던 꿈, 이 "Kingdom Dream"은
즉, "하나님 나라의 꿈이었다"라고 임현수 목사님도 설교했지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마가복음 1장 15절에 보면,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하신 거예요. 예수님의 첫번째 말씀입니다.
두번째 말씀은 뭘까요? 주로 사명을 말씀하셨는데, "내가 앞으로 이런 일을 하겠다."
그런데 그 사명이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예수님께서 3년 동안 행하신 그 사역의 중요한 것도 보면,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었어요.
말씀을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고, 치유하는 것이었지요.
사도행전 4장에 23절,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에도
그의 첫번째 말씀이 바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그게 사도행전 1장 3절, 우리가 방금 본 말씀이지요. 다시 봅니다.
"그가 고난 받으신 후에 또한 그들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살아 계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 예수님이 이렇게 그의 사역의 시작부터 그의 공생애 사역 한가운데서
더 나아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말씀을 전하시고 선포하셨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지셨던 유일한 비전은 하나님 나라의 비전(Kingdom Dream)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그러기에, 그 이후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비전을 이어받은 제자들도 계속해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도행전 8장 12절,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지역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했는데, 전도사역을 했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했다." - 빌립은 예수님만 전한 게 아니었어요.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이름을 전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바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사도행전 14:22) 바울이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될 것이다"라고 제자들에게 설교했어요.
또, 행 20:25절에 보면, 바울이 전파한 내용이 나오는데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바울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 나라를 전했다는 거예요.
특별히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마지막 이별을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는데, 이제 더 이상 너희들이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가 로마로 가서 순교할 거니까...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런데 바울이 뭘 전했냐? -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가는 곳마다......
그래서 사도행전 마지막 장을 다시 읽어 보면,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순교하기 직전까지, 그가 마지막까지 뭘 했느냐 하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데,
(행 28:23)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바울이 한 오두막집에 연금상태로 갇혀 있으면서 2년 동안 황제의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그때 로마에 있던 유교 회당 지도자들을 초청합니다. 그들이 왔을 때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강론했다"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을 가지고, 거기에 예언된 메시아가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걸 전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8장 30-31절, 사도행전의 마지막 두 절에 보면,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아멘!
-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부터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기 직전까지
예수님의 메세지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 예수님의 뒤를 이어 제자들의 핵심 메세지도 "하나님의 나라"였어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게 사도행전의 시작부터, 1장 3절~ 28장 31절,
시작부터 끝까지 사도행전의 핵심 메세지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4.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의 사명
그리고, 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사명은
바로 오늘 우리들에게도 계속해서 주어지고 있는 비전과 사명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려고 이 땅에 성육신 하셨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사명을 감당하셨어요.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그 하늘나라의 비전과 사명을 제자들과 초대교회에게 주셨고,
그들은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했어요. 그게 사도행전의 기록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오늘의 제자들인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비전과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8절, 사도행전의 핵심 요절인 8절은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지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Great Commission(주님의 지상 대명령)이라고 이야기하지요.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며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서 부름 받은 증인들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의 나라" 그럴 때, 그럼 하나님의 나라는 어떤 곳인가?
우리가 '나라' 그러면 'Kingdom'이라는 말을 써요. 그런데 'Kingdom'이라는 말에는 영토적인, 지리적인 개념이 들어가 있지요.
영국을 (United Kingdom)이라고 해요. 영토를 말하는 거예요. 지리적인 개념이지요.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에는 그런 지리적인 개념이 있지 않아요. 통치의 개념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한 마디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그곳이 어디이든지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이 이루어지는 곳이면,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겁니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면, 내가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쫓아 산다면,
내 삶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겁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있고,
그분의 뜻이 내 마음과 내 생각을 지배하신다면, 내 마음에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겁니다.
그래서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셨어요.
(눅 17:21)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마음 속에 이미 임하였느니라" 아멘!
그렇습니다. 우리 온 가족이 하나님의 뜻을 쫓아 살려고 한다면,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하는 직장에 일터에 하나님의 뜻이 먼저 추구되어지고 있다면, 우리의 직장과 일터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겁니다.
우리 교회 속에 진정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래서 주님의 뜻이 우리 교회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면, 우리 교회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진 겁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목사의 욕심과 탐욕이 지배하고, 교인들간에 미움과 시기와 다툼이 지배하고 있다면,
그건 껍데기만 교회이지 진정한 의미에선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다 하는 겁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이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부름 받은 사명자들이고 사명 공동체입니다.
특별히, 주님의 몸 된 교회(엡 1:23) 즉,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연장"(어거스틴)으로서의 교회는
바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이 땅에 세워진 증인 공동체요, 선교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천국복음(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교회는
처음부터 선교적이었고, 선교는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증언하는 거예요.
이게 선교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증언하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교회는 사명선언문을 만들어서 우리가 늘 그걸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주보 제일 앞면에 '사명선언문'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주안교회 사명 선언문)
"에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인 우리 주안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음 세대에 가르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모든 민족(민족 복음화)고 열방(세계 선교)에 선포하고,
세상을 섬김으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선교적 교회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는 선교적 교회입니다.
이 사명을 위해서 우리 주안 교회는 더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분립개척을 2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었고,
작년 말에 하나님의 은혜로 귀한 장소까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장소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데 하나님께서 더 귀하게 더 좋은 곳으로 정말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를 이루어 주셨어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래서 이번 결정으로 이 땅에 두 개의 선교적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분립개척하는 교회가 하나 온전히 세워지게 되고, 또 그 교회에 있었던 분들이 다른 곳 영종도로 옮겨서
거기에서 또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두 개의 교회가 등장하게 됐어요.
그 결과 하나님의 나라가 인천의 계양과 영종도 지역에 더 확장케 되었습니다.
이제 오늘부터 분립개척교회에 함께 동참해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헌신할 수 있는 성도님들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분립개척교회 봉사자와 헌신자들을 위한 디딤돌 예배가 1월 24일 주일부터 주안빌딩 4층에서 오후 세시에 시작되고,
이제 매주 예배를 드리다가 올해 부활주일에 우리가 마침내 분립개척교회 봉헌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일에 우리 성도님들께서,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의 비전과 사명을 품고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찬양대원도 필요해요. 지휘자도 필요하고, 반주자도 필요하고, 아이들 가르칠 교사도 필요하고,
기도와 전도에 은사를 가진 분 등, 다양한 은사를 가진 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미 장로님 세 분과 여러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이 이 사명에 동참하셔서 지금 준비 중에 있는데,
우리 주님께서 이 사명에 동참하신 분들을 정말 기뻐하시고 그분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저는 바라기는, 적어도 150 가정에서 200여 믿음의 가정들이 여기에 동참하면 참 좋겠습니다.
5.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이를 위한 분립개척의 봉헌 등의 이런 모든 사역과 섬김은
우리의 계획과 능력과 경험 만으로는 온전히 감당할 수 없어요.
우리가 지난 2년 동안 준비하면서 장소 결정하는데도 참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야, 이게 우리의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그런데, 결국 하나님께서 놀랍게 예비해 주셨어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으로 주셨어요. 어쨌든 분명한 것은 우리의 생각과 계획, 경험만으로는 안 돼요.
우리가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수행하려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온전한 증인이 되려면,
우리는 반드시 성령님이 주시는 권능을 힘입어야만 가능합니다.
8절에, "권능" - 이 "권능"이라는 말이 '뒤나미스'입니다. '뒤나미스'라는 말에서 '다이나마이트'란 말이 왔습니다.
쉽게 말하면, 능력입니다. 'power'를 말하지요.
그런데 이 권능은 어떤 권능입니까? 겁쟁이 제자들을 순교자가 되게 만든 변화의 능력입니다.
무능하기 짝이 없던 제자들이 사도가 되게 했던 권능을 말해요.
더 나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증인 되게 하는 권능을 말하는 거지요.
비겁했던 제자들, 도망쳤던 제자들, 낙심했던 제자들, 숨어 있던 제자들이
그 형편없는 제자들을 변화시켜서 목숨까지 내어놓고 증인 되게 한 주님의 권능을 말하는 겁니다.
* 증인은 어떤 사람인가? 8절의 "증인"은 "말투리아"라는 헬라 말인데,
이 말에서 영어의 마터(Marter), 순교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즉, 증인이라는 말은 순교자라는 뜻입니다.
초대교회 교부 중의 한 사람인 클레멘트가 이런 말을 했어요.
"피를 흘리기까지 증거하는 사람이 순교자이다. 순교자 만이 증인이다"
- 초대교회 교부 클레멘트 -
그리고 교회는 순교자들의 피를 먹고 자란다 그랬어요.
증인이 뭐지요? - 자기가 직접 보고 들은 바,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내가 보고 경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자..
그러니까, 증인은 어떤 진리를 체험한 사람으로서 그 진리의 사실성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 증인은 반드시 경험이 있어야 되지요.
더 나아가 증인은 사실을 사실이라고 말함으로써 오는 불이익과 손해와 핍박과 심지어는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어야 됩니다.
그러므로, 사건의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되고,
그로부터 오는 불이익과 희생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의미에서 증인이 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클레멘트는 "피를 흘리기까지 증거하는 사람이 순교자이다. 순교자만이 증인이다"라고 말한 거예요.
내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했을 때에 나한테 핍박이 올 수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하는 것, 그게 증인이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능력 있는 증인, 목숨까지 내어놓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증인이 될 수 있나요?
솔직히,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어요. 저 자신을 아무리 돌아봐도, 저도 그런 능력이 없어요.
우리에게는 순교자들처럼 우리 목숨을 내어놓을 만한 그런 용기가 없어요.
저는 늘 할아버님을 생각하는데, 순교하셨으니까...
나도 과연, 내가 할아버지 같은 상황이면 내가 정말 순교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어요.
우리는 목숨은커녕, 내가 조금 손해보는 것조차도 견디지 못하는 그런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그런 능력있는 증인, 목숨도 아끼지 않고 나서는 그런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영,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만 가능한 겁니다. 내 힘,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고, 성령을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능력있는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말씀하는 거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실 때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 그래서 너희가 증인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가 권능을 받게 되고 증인으로써 이 위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 충만이 너무 중요하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우리는 능력있는 증인이 될 수 없습니다.
성령 충만에 대해서는 제가 사도행전 2장 설교할 때 자세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이 성령 충만에 대해서 이렇게 한마디로 얘기했어요.
"성령 충만함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어떤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상태이다"
- 존 스토트 목사 -
하나님이 내 안에,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내 힘과 내 능력으로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는 거예요. 그걸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2024년,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충만한 상태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소망합니다. 아멘!
그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놀라운 삶을 살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6. 나가는 말 : 하나님의 나라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자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끊임없이 이루어 가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이 사명, 땅 끝까지 이르러 하나님 나라를 증언하는 이 사역을 감당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 사역은, 내 힘 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없어요. 이 일은 오직 성령님의 권능을 힘입을 때만 감당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올해 우리는 더욱 더 성령님의 권능을 사모합시다.
그래서 제가 금요성령집회에 나와서 성령을 사모하며 기도하자는 거예요.
사모하는 영혼에게 성령님 반드시 충만하게 임재하실 것입니다. 왜? - 성령님은 인격이시니까,
성령님을 사모하고 성령님을 간절히 바라고 원하는 우리에게 성령님이 오십니다. 반드시 오신다고요.
그리고 권능을 주셔서 담대하게 증인으로서의 삶을 감당하게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될 것이 참 많지요.
먼저 우리는 우리의 가정에서(가정은 예루살렘이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의 가정에서 아직 안 믿는 남편, 아내, 부모, 형제, 자매, 자녀들에게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돼요. 예루살렘에서.... 우리 가정에서...
두번째, 우리의 일터에서, 이웃들에게 친구들에게, 동료들에게,(온 유대지요)
범위가 확장되어야지요. 그들에게 증인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됩니다.
더 나아가, 나를 미워하고 적대하는 사람들, 더 나아가 북한 정권과 같은 그런 적대 세력들,(사마리아까지)
유대인과 원수지간에 있었던 사람들, 그들에게도 복음 전해야 됩니다.
임현수 목사님이 북한에 가서 복음 전하다가 북한의 감옥에 갇혔던 것 아닙니까!
그렇게 전해야 됩니다. 사마리아까지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땅 끝까지, 선교사를 파송하든지 아니면 보내는 선교사로서..(여러분이 나래선교사인 것을 잊지 않으셨지요?)
보내는 선교사로서 사명을 감당해야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 이번에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신 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서의
분립개척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우리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됩니다.
바라기는, 예수님께서 품으셨고, 이루셨고, 초대교회와 제자들을 통해서
제자들이 이어받아 감당했던 이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사명을 이어받은 우리 주안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성령님의 권능에 힘입어 하나님 나라 전파에 동참하고 쓰임 받는 증인들 되길 축원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인 우리 주안 교회가
분립개척과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전파와 확장의 사명을
계속해서 온전히 감당할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아멘!
♬ 찬양 :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 기도 :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 사랑하는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주님께서 품으셨던 하나님 나라의 꿈과 비전을 우리 함께 품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안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전파와 확장에 꿈과 비전을 더 확실히 갖게 하시고
예수님의 성육신의 연장으로서의 이 사명을 온전히 감당케 도와 주시옵소서.
우리 주안의 모든 성도 한 분 한 분이 성령의 능력을 온전히 힘입어 증인의 삶을 살게 도와주시고, 이를 위해서
특별히 이번에 하나님 나라의 확장인 우리 분립개척 사역에 많은 성도들이 기쁨으로 동참하게 주님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데 쓰임받는 귀한 주안의 모든 성도님들이 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하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