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주택 보급 5곳 시행/시청 앞 1830세대 아파트 진행 - 일광지구, 연내 사업승인 목표/동래역 행복주택 2019년 준공 - 시세 80% 이하 최대 20년 보장
문재인 정부가 임대주택 보급 확대에 방점을 찍으면서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덩달아 임대아파트 관리와 보급 업무를 맡고 있는 부산도시공사의 역할도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도시공사는 정부의 임대주택 사업 한 축인 행복주택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행복주택이 모두 완공되면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들에게 양질의 임대주택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민 주거안정 발판이 될 행복주택 건립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아미4 행복주택 조감도(왼쪽)와 동래역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집 걱정 없는 행복한 주택
행복주택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의 지원을 받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 이하로 책정되며 공급물량의 80%는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층에, 20%는 고령자, 주거급여 수급자에게 제공된다.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인 만큼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은 최대 10년까지, 고령자와 수급자는 20년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된다.
현재 부산에서는 부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눠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기장군 정관면 모전리를 비롯해 8곳 3300세대가 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시청앞 행복주택 등은 연내 사업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임대아파트의 랜드마크가 되다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행복주택은 모두 5곳.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은 시청앞 행복주택이다. 부산시청 맞은편 연제구 연산동 1590-1 일원에 들어서는 시청앞 행복주택은 사업 규모나 입지 면에서 부산지역 행복주택 대표주자로 꼽힌다.
전용면적 26~44㎡ 아파트와 오피스텔 1830세대 규모로 신혼부부를 겨냥해 전체세대의 절반 이상이 36,44㎡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거시설과 별도로 지역편의시설도 꼼꼼하게 들어선다. 신혼부부가 주요 입주자인 만큼 국공립어린이집과 공동육아나눔터가 조성되고 지역민을 위한 건강관리센터와 체육시설도 들어선다.
도시공사는 현재 시공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0년 6월엔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다는 계획이다.
일광지구 행복주택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광지구는 최근 공공분양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도시공사는 일광지구 7블록에 지하 2층 지상 16층 12개동 993세대(전용면적 19~44㎡)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오는 2019년 초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0년 4월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래역 행복주택은 규모는 작지만 속도는 가장 빠르다. 동래구 낙민동 53-7 일원에 조성되는 동래역 행복주택은 지상 14~25층 3개동 395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19~36㎡로 신혼부부 보다는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지난 3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은 준공 1년전 시작될 예정이다.
아미4 행복주택은 서구 아미동 237-1 일원으로 전용면적 29~44㎡ 797세대로 조성된다. 도시공사는 현재 정부와 국유지 무상양여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추진계획을 수립해 착공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건설안전시험사업소 직원숙소부지 행복주택(전용면적 36~45㎡ 100세대)도 추진 중인데 오는 2018년 8월 착공해 2019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