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랑, 마누라자랑, 자식자랑하면 팔불출이라메요.
한디 오늘은 지가요, 웃긴 야그 팔불출 야그 좀 할려고요.
오늘도 몇분 안남았는디, 어제 야그 하려고요.
멋진 후배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지고 있는 '볼쇼이 아이스 쇼'
표를 구해 놨으니 형수님 하고 다녀오세요.
그러지 멥니까 !
헌디 마뉼은 출장중 이거던요.
증말 난감하데요.
그래서 사정 야그를 했더니 그럼 앤 이라도 델구 가라는가야요.
증말 미치겠더라고요
없는 앤이 갑자기 생길리도 없고.
고민 고민하다 알바하고 있는 딸애(대학생임다) 한테 전화를 했죠
아가 하는 말이 '정말' 그러는거 있죠
얼마나 다행인지 ㅎㅎㅎ
그래서 저녁도 못먹고 아를 만나서 지하철 타고, 갈아타고, 택시 잡아
타고 목동 아이스 링크로 갔죠
갔더니 시간이 30분정도 남아 식당에 가서 스테이크 하나 시켜서
둘이 오붓하게 나눠 먹고 공연장으로 올라갔져.
공연이 시작 됐어요
증말 환상적이데요.
너무 너무 행복했어요.
행복은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어요
공연을 잘 구경하고 돌아올때 아가 하는말이 나를 너무 감동시켰어요
" 아빠 ! 나 ~ 아 월요일에 학교에 가면 친구들한테 자랑할거야"
그러는거 있죠
아니 왜 ! 별것도 아닌데 그걸 자랑해 ? ?
"아빠 ! 친구들, 아빠하고 친하지 않은애들 굉장히 많아"
" 몇년씩 말도 안하고 살아"
"개내들 아빠가 막 때리고 발 로 차고 그래요"
"공연같은것은 꿈도 못꿔"
" 나아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
"너무 환상적이었어요"
"이거 꼭 보고 싶었거든요"
"아빠하고 손잡고 공연가고 한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아가 얼마나 행복 했는지 나로서는 증말 감이 안잡히거든요.
우리 아가 나만큼 행복해 했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우리 애는 아마 모를거에요.
공연중에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데 세컷 정도 혼나가면서 찍었어요
지금은 준비가 안됐는데 다음에 올릴게요
너무 행복했고요
축하 해주세요
이 정도면 축하 받을만 해요.
공연은요 15일 까지인가 그렇고요
R석은 7만원이고요, S석은 5만원이고요, A석은 3만 5천원이고요,
B석은 2만원이거든요.
나는요 S석에서 봤는데요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R석이라면 연기자 표정까지도 보일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고요
공연은 하루 2회인가 3회인가 그래요(난 저녁 7시 30분 공연을 봤어요)
그럼 좋은밤 되시고요.
행복하세요.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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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선배님!...홧팅!....넘 멋져요......효녀는 누구 딸이게요?....선배님이 뿌려서 가꾼 보배가 아닌가유.....영원히 행복한 가정의 가장으로 사옵소서......참으로 존경합니다.
좋은 아빠, 자상한 아빠로 언제나 아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시여 가정의 행복 온누리에 수놓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 저도 기쁘게 잘 읽고 갑니다.
행복...그자체를보여주는구믄유ㅠㅠㅠ??
행복한 고박사님 모습이 보입니다....저두 울 아들이 너무 좋아서 같이 외출하는거 좋아하는데 머리가 커질수록 엄마랑 팔장끼는거 디게 싫어하더군요.....난 잘난 아들 자랑하고파서 팔짱끼고 싶은데...ㅎㅎㅎ
저희는 큰딸이 애교가 넘쳐서 살맛납니다 아빠나 엄마에게 살갑게 대해주죠 남편은 저에게 털어놓지 않는말도 딸에게는 터놓고 얘기하는편입니다 님의 흐믓했을 모습이 떠오릅니다
세상 살맛나네..하는소리 절로 나오는 그런 하루엿을거같아요..내내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