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미리 타보고 사라. 차를 고를 때 확인해야 할 모든 것
| |||||||||
| |||||||||
1 포효하는 재규어 모양의 열쇠고리는 재규어.
인터넷 자동차 신문 <오토 타임즈> 권용주 기자는 자동차 구입에 앞서 자신의 컨셉트에 맞게 충분히 시승해보라고 충고한다. “어떤 목적으로 차를 살 것인지부터 정해야 합니다. 그다음은 스포츠 세단이냐, 실용적인 해치백이냐, 레저 활동에 적합한 SUV냐 성격을 따진 뒤 그에 걸맞은 용도를 제대로 잘 갖추고 있는지 살펴봐야죠. 스포츠 세단은 고속보다는 짧은 구간에서 가속력은 어떤지, 인테리어의 스포츠성은 갖추었는지 따져보는 게 우선이고, 해치백은 수납공간이 많은지 살펴보는 것이 필수 항목이에요. SUV는 성능보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5 벤츠의 엠블럼이 장식된 반짝이는 열쇠고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시승에 앞서 준비할 체크 리스트
대부분의 브랜드는 홈페이지나 전시장에서 예약하면 원하는 일시와 모델을 선택해 시승할 수 있다. 개별 시승은 대개 전시장 주변을 30분~1시간 정도 운전하는 것으로, 전시장 영업 사원이 동승해 차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마세라티처럼 평일에는 전시장 근처를 주행하지만 주말에는 올림픽 대로나 서울 외곽까지도 주행 가능한 브랜드와 모델도 있다. 개별 시승이 부담스럽다면 브랜드마다 실시하는 단체 시승을 눈여겨보자.
특히 신차 출시와 더불어 진행하는 단체 시승의 경우 남보다 먼저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재규어는 ‘XF’를 출시하면서 열흘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승 행사를 진행했고, BMW의 경우 X6 출시를 기념하는 대규모 시승 행사와 더불어 3 시리즈와 5 시리즈 디젤 세단의 출시 예정인 11월에는 대대적인 고객 시승 행사를 준비 중이다. 한성자동차는 평소 시승이 어려운 메르세데스-벤츠 AMG 모델만 모은 AMG 특별 시승 행사를 5월 중순부터 한 달간 실시했으며, 랜드로버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랜드로버 고객과 가족이 함께하는 오프로드 드라이빙 행사를 강원도 정선에서 2박 3일간 개최한다. 전 세계적으로 시승을 진행하지 않는 페라리는 유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시승할 수 있다.
권용주 기자는 차의 종류에 따라 시승 장소도 다르다고 말한다. “스포츠카는 고속도로에 나가야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고, SUV라면 가벼운 오프로드라도 달려봐야 성능을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평범한 세단이라면 시내를 지나 국도를 살짝 오가다 보면 어느 정도 성능을 점검할 수 있죠.” 촬영 장비를 싣고 출장 가는 일이 많은 포토그래퍼 이종근 실장은 메르세데스-벤츠 SUV에서 폭스바겐 투알렉으로 바꾸면서 코너 윅 위주로 테스트했다고 이야기한다. “차를 사기 전 영업 사원과 함께 북악 스카이웨이를 30분 정도 시승했습니다. 차체 디자인이나 실내 구조 등은 미리 파악했기 때문에 코너 윅과 브레이크 상태 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테스트했죠.”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차가 출시되는 요즘, 내게 맞는 차를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이 시작된다. | |||||||||
재규어·랜드로버(080-333-8289), BMW 코리아(080-269-2200), FMK(3433-0888), GM 코리아 (3408-6352) | | |||||||||
| |||||||||
출처 : 럭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