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항공에는 퍼스트 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프리미어가 있다. 미국 마이애미의 유명 레스토랑 ‘Table 8’의 수석 요리사 지오빈드 암스트롱을 비롯해 뉴질랜드, 영국 출신의 4명의 셰프가 독창적인 메뉴를 만들어낸다. 스타터-메인코스-디저트-치즈 셀렉션으로 구성되며 메인 요리로는 뉴질랜드산 양고기요리, 해산물 요리, 치킨 요리 등이 있으며 채식, 저칼로리 등 개인의 취향에 따른 식단도 준비되어 있다. 와인리스트의 경우 전문가가 기내 환경에 따라 타닌의 농도까지 정확히 계산해 작성했다.
최고급 미각과 대중성의 조화
유나이티드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의 기내식은 미국의 유명 셰프인 찰리 트로터가 책임진다. 14권의 요리책을 출판하고 PBS 쿠킹 시리즈 ‘트로터와 함께 하는 더 키친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3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5개의 코스로 구성되며 최근에는 코코넛을 입힌 새우와 게살 케이크, 홀란다이즈 로스트,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필레 미뇽, 블루베리 소스를 곁들인 닭가슴 오븐 구이를 내놓았다.
와인은 와인 마스터이자 소믈리에의 타이틀을 가진 전 세계 3인의 전문가, 더그 프로스트가 엄선했다. 스낵 메뉴는 대중에게 친숙한 미국의 크래프트사와 스위스의 네슬레사의 제품을 제공하며 스타벅스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식기류는 모두 차이나 웨어와 은수저만 사용한다. 단, 프리오더는 없다.
미슐랭 스타에게 자문을 얻다
싱가포르 항공
항공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급 클래스인 스위트 ‘A380’을 선보이며 싱가포르 항공의 퍼스트 클래스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다. 이곳에서 맛보는 기내식은 국제 요리대회 수상 경력의 요리사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만들어진다. 미슐랭 스리 스타인 프랑스의 조지 블랑과 영국의 고든 램지, 싱가포르 No.1 셰프인 샘렁,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불레바의 낸시 옥스 외 4명의 전문가들이 메뉴 개발에 참여한다. 미리 예약하면 종교식이나 건강식을 따로 신청할 수 있으며 4시간 이상 비행시 프리오더가 가능하다. 모든 음식은 지방시가 디자인한 본차이나 및 크리스털 식기류에 제공된다.
스타 셰프 3인의 식단
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의 기내식은 프랑스의 폴 보커스, 뉴욕의 대니얼 볼러드, 인도의 허먼트 오베로이 등 국제적인 명성의 스타 셰프가 개발한 식단을 자랑으로 한다. 한식과 서양식 요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한식으로는 쇠갈비 구이, 비빔밥, 계절별 죽, 김치 등을 즐길 수 있다. 서양식으로는 캐비아를 비롯해 닭가슴살 구이, 링귀니 보가르타 등의 요리가 제공된다. 와인의 경우 소믈리에 챔피언인 마커스 델 모네고 가 추천하는 독일산 세미-스위트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하늘에서 맛보는 궁중정찬
아시아나 항공
아시아나의 고급스러운 식단과 서비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식 사전주문제를 통해 주문할 수 있는 ‘궁중정찬 7첩반상’의 정갈함이 놀랍다. ‘한복려 궁중 음식 연구원’과 제휴하여 만든 한식 메뉴는 초미, 이미, 삼미, 후미 등의 코스로 제공된다. 예약시 9가지 주요리 중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롯데호텔의 중식당 ‘도림’과 제휴한 북경오리와 전복요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쿠치나’와 제휴한 이탈리아식 스테이크와 랍스터, 딤섬 프랜차이즈인 ‘딘타이펑’과의 제휴한 딤섬 메뉴가 첨가되었다. 게다가 일식은 기내의 일본인 셰프가 스시를 직접 만들어준다. 와인은 유럽 구간에는 독일 와인을, 미주 구간에는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의 최상급 와인을 선보인다.
국제적 감각의 다문화 기내식
에미레이트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은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남미 간의 하늘길을 책임지고 있다. 그런 만큼 다국적 다문화 승객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최소 24시간 전에 예약하면 아시아 채식, 당뇨환자식, 회교도 종교식, 힌두종교식, 저나트륨식등 19가지 건강식 및 종교식을 주문할 수 있다. 메뉴는 수석 주방장이 준비한 7가지 코스 요리로 준비되며 샤토 라 루비에르 블랑 2003년산, 샤토 린시 바주 1996년산 등의 최고급 와인을 곁들일 수 있다.